최고급 컨버터블 사양으로
스타파이어 컨셉트 카를 기반으로 한 '98 피에스타' 사양이 있었으며 해당 차량에는 전동식 윈도우 리프트, 컨버터블 탑, 앞좌석 파워 조절과 같은 편안함과 편의 기능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12볼트 전기 시스템이 추가되었으며, 5.0L 쿼드라 젯 4배럴 카뷰레터 엔진이 탑재되었다. 외장은 이 컨셉트카와 유사했지만, 당시 판매되던
캐딜락 엘도라도와도 약간의 유사점을 보인 바 있었다.
해당 컨버터블은 8.1:1에서 8.3:1의 압축비로 개선되었으며, 170마력의 5.0L 엔진이 탑재되었다. 이는 매니폴드 간소화 및 압축 조정이 이루어졌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하이드라매틱 4단
자동변속기와 후륜 차축 개선을 통해
올즈모빌의 성능 표준에 맞는 조정이 이루어졌다.
당시 판매 가격은 5,715달러[1]로
팩커드 캐리비안과 비슷한 가격이었으며 당시 동급 차량이던
뷰익 로드마스터 스카이락보다 700달러[2] 더 비싼 편이었으며 일반 컨버터블 사양의 가격인 2,963달러[3]보다 약 2배 비싼 선에서 판매되었다. 당해 이 차량의 컨버터블 사양은 7,521대 중 458대 정도만 판매되었다.
10세대를 맞아 등장한 1977년식 올즈모빌 98은 석유파동의 여파로 인해 전장과 총중량을 대폭 줄였고, 실내 공간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집중하면서 머리 공간과 뒷좌석 다리공간이 전보다 확장되었다. 기함급 엔진도 7.5L에서 6.6L로 배기량을 낮추었으며, 기본 엔진으로는 5.7L 올즈모빌 V8 로켓 엔진을 사용했다. 2도어 하드탑 쿠페와 4도어 세단을 제공했으며, 판매량도 첫 출시 때 139,423대로 당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빌 미첼이 올즈모빌 98의 디자인 작업을 지휘했다.
1978년식 올즈모빌 98에는 사상 최초로
디젤엔진이 제공되었으며, 5.7L 올즈모빌 V8 로켓 엔진을 개조했다. 당시로서는 제 2차 석유파동으로 디젤 엔진의 인기가 높아졌기에 상당히 많은 수가 판매되었는데, 휘발유 엔진을 개조해서 만든 탓에 엔진이 디젤엔진 특유의 높은 토크를 버티지 못하고 망가지는 경우가 많았다.
1979년 초부터는 98의 생산이 랜싱 조립공장으로 한정되었는데, 이는 린덴 조립공장이 E-바디 계열 차종들[4]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손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LS 트림은 세단 전용으로만 발매했고, 고급형인 리젠시부터는 세단과 쿠페 양쪽으로 선택할 수 있었다. 이보다 상급 트림인 리젠시 LX(Regency LX)도 1979년 한 해동안 판매했다.
1980년식 98 리젠시 세단
1981년식 98 리젠시 브로엄 세단
1980년식을 맞이함에 따라 98의 페이스리프트가 있었고, 공기역할을 개선하고 트렁크 용량을 높이기 위해 앞뒤 철판까지 손보는 큰 작업을 거쳤다. 따라서 미적으로는 전보다 묵직하고 견고한 모습이 되었고, 5.0L 올즈모빌 V8 엔진을 옵션으로 추가하는 대신 6.6L 엔진은 단종되었다.
1981년식 98은
뷰익의 4.1L V6엔진을 기본 사양으로 투입하면서 4단 THM200-4R 자동변속기도 투입했고, 5.7L 엔진을 삭제했다.
1982년식 올즈모빌 98부터는 리젠시 브로엄 트림을 추가했으며, '프리마(Prima)' 벨로아 시트 마감과 푹신한 시트, 전용 엠블럼, 보풀이 포함된 실내 카펫, B필러의 전자발광식 오페라 램프 등으로 구분지었다. 반대로 LS 트림을 대신할 기본형 트림도 도입했고,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을 변경했다.
1984년식 올즈모빌 98은 미국 법규에서 제정한 5마일 범퍼[5]를 장착했으며, 8트랙 카세트 플레이어와 4.1L V6엔진을 제외했다. 대신 옵션으로 제공되던 CB 무선기 라디오[6]은 그래도 이어졌다. 1984년 3월에 생산이 종료되었으며, 1985년식의 신차가 출시된 후에도 병행 판매되었다.
1984년 4월부터 판매에 돌입했으며, 10세대에 이어 다운사이징을 하는 것은 물론 앞엔진 전륜구동 구성으로 설계를 바꾸었다. 전장도 이전보다 635mm 줄어든 것은 물론 총중량도 가벼워졌으며, 실내 공간은 전과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
어빈 리비츠키(Irvin Rybicki)가 디자인 팀을 이끌었으며,
뷰익 엘렉트라,
캐딜락 드 빌과 플리트우드, 식스티 스페셜과 플랫폼 및 각종 부속들을 공유했다. 4도어 세단과 2도어 쿠페의 2개 차체에 리젠시, 리젠시 브로엄의 2개 트림을 제공했으며, 양쪽 차량에는 벨로아 직물 인테리어를 적용하되 가죽 인테리어를 옵션으로 준비했다. V8엔진이 라인업에서 사라짐에 따라 기본 엔진은 3.0L 뷰익 V6엔진으로 바뀌었고, 뷰익에서 만든 3.8L V6 가솔린 엔진은 물론 올즈모빌 4.3L 디젤 V6엔진[7]도 고를 수 있었다. 1985년식 한 해동안 판매량은 지난 연식의 2배 수준인 169,432대를 기록해 역대 기록을 갈이치웠다.
1986년식 98은 ABS를 옵션으로 도입했으며, 3.0L 가솔린 엔진과 4.3L 디젤 엔진을 단종시켰다. 또한 특별사양인 그란데(Grande) 패키지를 1987년까지 판매했는데, 통합형 헤드램프와 전용 앞모습, 돼지가죽 장식이 들어간 45:45 분할식 가죽시트, 잠금 장치가 들어간 콘솔을 부탁했다.
1987년식 98에는 새로운 그릴과 통합형 헤드램프를 장착했고, 2도어 쿠페는 판매부진에 시달리다가 1987년식을 끝으로 단종되었다. 이때의 주요한 점은 고성능 버전인
투어링 세단(Touring Sedan)으로, 리어 시글러(Lear Siegler)에서 만든 가죽 시트부터 ABS, FE3 스포츠 서스펜션, 호두나무 우드그레인, 콘솔 시프트식 변속기, 15인치 알로이휠 등을 장착했다. (
투어링 세단 이미지)
1988년식 98 리젠시 세단
1989년식 98 리젠시 브로엄 세단
1988년식을 맞이해서, 올즈모빌 98에는 차량 상황을 보고하는 컴퓨터 장비인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시스템(DIS)'이 옵션으로 도입되었다. 투어링 세단에도 DIS 옵션과 자동으로 닫히는 트렁크, 16인치 알로이휠을 도입했다.
1989년식 98은 새로운 그릴과 '트와일라이트 센티넬 헤드램프(Twilight Sentinel headlight)'를 추가하는 디자인 변경이 이루어졌다. 선택장비에는 리모컨식 키레스 엔트리, 자동 밝기 조절식 백미러, 파워 트렁크, 그리고 운전석 에어백을 도입했다.[8]
1990년식 98은 기술적인 개선 사항들이 이루어졌고, 따라서 기존의 빈약했던 엔진 출력을 높이고 균형축을 추가했다. 리젠시 브로엄 트림에는 PGA 에디션이라는 패키지를 도입했고, 금색 엠블럼과 스트라이프 데칼, 휠, 올즈모빌 엠블럼 등을 장착할 수 있었다.
올즈모빌 98 자체는 1991년식이 등장하면서 세대교체가 되었지만, 투어링 세단 자체는
오로라가 등장하는 1993년식까지 만들어졌다. 이후 올즈모빌 오로라는 투어링 세단은 물론 1995년에 98 라인업 자체가 단종되면서, 올즈모빌 라인업의 기함으로 자리잡았다.
올즈모빌 98이 출시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인 1991년에 출시되었다.[9] GM C-바디 플랫폼을 유지함에 따라 휠베이스는 똑같았지만 이전에 비해 전장을 229mm까지 대폭 늘리고, 뒷바퀴를 살짝 덮는 스커트 펜더가 다시 추가되었다. 차체 디자인도 길게 죽 뻗은 유선형의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어 트렁크가 넓어진 것은 물론,
캐딜락 드 빌,
뷰익 파크 애비뉴,
캐딜락 플리트우드,
캐딜락 식스티 스페셜같은 타 차종들과 구분점이 확실해졌다. 12세대 올즈모빌 98의 디자인은 척 조던(Chuck Jordan)과 그 휘하 디자이너들이 담당했다. 트림은 전통적인 미국 대형차 스타일의 리젠시 엘리트, 그리고 스포티함을 가미한 투어링의 2가지를 제공했으며,
뷰익이 개발한 3.8L L27 V6엔진과 4단 4T60-E 자동변속기가 결합되었다.(
디자인 과정)
1992년식 올즈모빌 98에는 투어링 트림에 슈퍼차저 옵션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리젠시 엘리트의 하위 트림으로 리젠시를 추가했다. 특별 사양으로는 금색 엠블럼과 모델명 레터링, 금색 스트라이프, 금색 알로이휠을 추가한 PGA 에디션이 도입되었다.
1993년식부터는 3.8L 엔진을 L36 버전으로 개량해 연비와 성능을 손보았고,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명칭 하에 가격 대비 가치를 끌어올린 사양도 추가했다.
1994년식을 맞이하면서 투어링 에디션이 단종되었고, 슈퍼차저 엔진을 비롯한 투어링의 각종 장비들은 리젠시 엘리트의 기본장비 및 옵션으로 편입했다. 계기판을 손보면서 조수석 에어백도 추가했고, 도어 패널과 스티어링 휠도 디자인을 바꾸었다. 외양상으로는 그릴 디자인을 변경했으며, 램프류의 변경도 이루어졌다.
1995년식 올즈모빌 98은 리젠시 엘리트 시리즈 I/시리즈 II의 2개 트림으로 라인업을 간소화했으며, 가격 대비 사양을 높이고 선택 가능한 장비를 적게 제공했다. 3.8L 엔진은 연비와 성능을 개선하는 재설계 작업을 거쳤다.
1996년식은 마지막 연식인 만큼 큰 변화가 없었으며, 터보차저 엔진을 옵션에서 제외했다.
12세대 올즈모빌 98은 예상외로 인기가 없자 1996년 5월 31일에 단종되었고,
올즈모빌 88에 98의 앞모습을 씌운 리젠시 트림이 추가되었다. 고성능 버전은 LSS가 대신했고, LSS는 동시대 88의 디자인을 따라가는 형태로 판매되었다. 미국 미시건 주의 레이크 오리온에 위치한 오리온 조립공장이 생산을 담당했으며, 88 기반의 리젠시보다는 LSS가 1997~1998년식 사이에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98이 그동안 담당해 왔던 기함급 자리는, 98보다 한 단계 낮게 준대형차로 기획되었던 오로라가 대신 챙겨가게 된다.
[1]
현재 가치 환산 시 약 9,038만원
[2]
현재 가치 환산 시 1,107만원
[3]
현재 가치 환산 시 4,686만원
[4]
올즈모빌 토로나도,
뷰익 리비에라,
캐딜락 엘도라도 등.
[5]
시속 5마일, 약 8km/h의 속도에서 찌그러지지 않는 안전 범퍼.
[6]
차량 내에 설치되어 주변과 무전할 수 있는 라디오로, 1970년대 후반 미국에서 운전자들끼리 주변 상황을 알리는 용도로 자주 사용했다.
[7]
올즈모빌의 로켓 엔진을 개조한 것이다. 가솔린 엔진을 개조해서 디젤 엔진을 만들었다가 품질문제로 평판을 흐렸었고, 이 때문에 한 차례 개량작업을 거쳤다.
[8]
운전석 에어백은 1973년에
올즈모빌 토로나도를 통해, 올즈모빌이 미국 자동차 업계 최초로 도입했던 적이 있었다. 다만 선택율은 토로나도 때처럼 상당히 낮았다.
[9]
GM과 올즈모빌도 이를 의식해 50주년 기념판 패키지를 출시했고, 검은색이나 흰색 차량에 앞펜더 엠블럼, 황금색 뱃지 및 엠블럼들, 금색 스트라이프 데칼, 금색 알로이휠, 호두나무 우드그레인과 금색 액센트가 들어간 인테리어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