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팔각형을 뜻하는 영단어
자세한 내용은 팔각형 문서 참고하십시오.2. 종합격투기 링
종합격투기에서 사용되는 팔각형 링을 일컬음. 종합격투기는 크게 복싱/프로레슬링과 동일한 사각형의 링을 사용하는 단체와 (구 프라이드, Rizin FF) UFC 처럼 옥타곤을 사용하는 단체로 나뉘어 지는데, 아무래도 종합격투기의 파이를 UFC 와 북미 단체가 다 먹어버린 상황에서 현재는 옥타곤을 사용하는 단체들이 주류다. 선수 입장에서도 결국 커리어의 최종 목표를 UFC 진출로 두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옥타곤을 사용하는 단체들을 조금 더 선호한다. 후술하겠지만 옥타곤과 사각 링에서의 경기 운영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UFC가 이 링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해 UFC링이라고도 한다. 이름처럼 팔각형 모양에 로프 대신 철조망으로 쳐진 반밀폐형이다. 지붕만 없고 팔방이 막혀있으며, 별도의 출입문이 있다. 선수와 심판 외엔 들어 갈 수 없다.
복싱, 레슬링과 같은 사각링과 비교해서 큰 차이점이 두 가지 있는데 첫 번째는 면적이 더 넓고 내각이 135 도로 90 도인 사각 링에 비해 훨씬 넓다는 점이며, 두 번째는 철조망으로 되어 체중을 기댈 수 있는 벽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이 두 가지로 인해 선수의 경기 스타일, 전략에는 큰 차이점이 생기게 된다.
우선 면적과 넓은 내각 때문에 아웃 복싱/파이팅을 펼치는 선수들이 유리해진다. 스텝이 느리지만 한 방이 무서운 선수들이 압박을 펼쳐도 우선 면적이 넓고, 무엇보다 내각이 90 도에 비해 45 도나 더 넓어서 빠져나갈 구멍이 많기 때문이다. 사각 링에서는 코너에 한번 몰리면 아무리 스텝이 좋은 선수라 하더라도 대미지 없이 빠져나가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옥타곤을 사용하는 단체에서 연승 가도를 달리는 타격가들은 대개 스텝이 좋고 아웃 파이팅을 구사하는 테크니컬한 파이터이거나 ( 션 오말리, 이스라엘 아데산야, 스티븐 톰슨) 발은 느려도 상대방을 케이지에 모는 전략과 기술이 뛰어난 이른바 '케이지 커팅' 능력이 뛰어난 타격가다. ( 파울로 코스타, 일리아 토푸리아) 사실 케이지 커팅 능력은 전자의 선수들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옥타곤에서 타격가가 살아남기 위해 케이지 커팅 능력을 갖추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두 번째는 로프와 달리 마치 벽처럼 온전히 체중을 받아내 주는 철조망의 존재 때문에 케이지에 체중을 기댄 상태에서 하는 공방, 이른바 '케이지 레슬링'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매우 유리하다. 이는 첫 번째 특징보다 시각적으로 두드러지고 실제로도 더 큰 차이점을 가져온다. 그래플링을 방어하는 쪽이든 시도하는 쪽이든 벽이 있는 상태에서 하는 것은 없는 상태에서 하는 것과 모든 것이 달라지므로 철저하게 대비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