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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45:14

오필리아 윈드로제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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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 오토메 게임의 배드엔딩의 등장인물. 윈드로제 후작가의 외동딸.

2. 특징

원작 게임에선 프롤로그에서 요절하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캐릭터.[1] 시한부+그 때문에 너무 오냐오냐 하는 주변에 대한 반발심으로 오만하고 냉혹하며 폭력적인 성격. 에밀리아 클레를 제외한 모든 인간들, 심지어 자기 부모님에게조차 툭하면 막말하고 성질 부리는 등 성격이 매우 더럽다. 또한 에밀리아가 말하길, 자기가 외롭다는 이유만으로 정말 남에게 죽어 달라고 할 수 있는 이기적인 성정이라 한다. 그러나 에밀리아가 같이 죽어 주겠다고 했을 때는, 아끼는 에밀리아가 자신 대신 많은 것을 누리면서 잘 살기를 바라며 이를 거절했다.

작품 극초반부터 사망하기 때문에 회상이나 꿈 속에서만 등장한다. 특히 에밀리아가 죽은 오필리아를 많이 생각하기 때문에 회상에서 등장하는 빈도가 높다. 에밀리아와 서로를 매우 아꼈고 죽은 뒤로도 그 존재감이 매우 강렬하여, 남주 후보들은 작품 외적으로 세컨드 후보(...) 취급 받는다.

3. 작중 행적

본작에선 오필리아가 유일하게 친애했던 대상이 바로 에밀리아. 원작과 달리 본작의 에밀리아는 진작에 달관하고 오필리아에게 첫만남에 날린 선빵(...) 이후 적당히 싸우고 적당히 어울려주면서 서로가 서로의 최고이자 유일한 이해자가 되었기 때문이다.[2][3]

결국 지병으로 인해 18세 생일을 앞두고 숨을 거뒀다. 사인은 열병 악화였다. 심지어 이것도 더워 죽겠다며 춥고 바람 많이 부는 날에 강제로 창문을 열어버렸다가 걸린 것이다. 사실 이후 밝혀지는 본인의 언급을 고려하면 자기가 뭘하든 어차피 요절할 걸 알아서 막나갔던 것. 본래라면 아무 미련 없이 떠났겠지만 에밀리아라는 유일한 미련이 생겨버렸기 때문에 그녀를 위해서 생애 최초로 성미를 꺾으면서까지 여러 안배를 해두었다. 상술한 에밀리아를 딸로 삼으라는 건 기본이고 에밀리아에게도 숨기고 카시오와 밀담을 나눠 그녀를 위해 여러 가지 정보를 남겨두기도 했고, 그 외 인물들에게도 여러 가지로 암시를 주거나 부탁하기도 했다. 문제는 오필리아가 자존심도 잠시 접어두고 타인에게 한 풀 꺾고 들어갈 정도로 에밀리아를 아낀 만큼, 어쩌면 그 이상으로 오필리아만을 생각했던 에밀리아 역시 무너지는 마음을 견디지 못해[4] 장례를 치르자 마자 잠적하는 돌발행동을 저질러버렸다는 것. 덕분에 오필리아가 생전 해뒀던 계획과 안배는 상당수 크게 영향을 못 주거나 뒤틀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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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필리아는 선천적으로 감과 통찰력이 뛰어났기에, 자신의 생과 사에 대해 이 세계의 여신이 엮여 있다는 것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여신이 엮인 만큼 자신의 죽음은 뭘 해도 바뀌지 않을 거라 여겨 살고자 하는 욕구 자체는 진작에 포기했고 그대로 미련 없이 가고자 했다. 다만 에밀리아(환생)가 엮이면서 오필리아에겐 유일무이하게 그녀의 미래를 아끼고 싶다는 미련이 생겨버렸고, 주변인들 모두가 자기를 아끼는 걸 한순간의 감정이나 허식 따위로만 치부했던 오필리아조차 그녀에겐 언제나 진심으로 나서게 된다.

오필리아는 자신의 뛰어난 통찰력으로 에밀리아가 자신에게 품은, 그와 동시에 꽁꽁 숨기고 있던 열등감도, 그녀가 사실은 레어티스를 짝사랑하면서도 오필리아와 자신을 비교해 계속 뒤로 물러서고만 있다는 것도, 레어티스가 사실 에밀리아를 좋아한다는 것도, 카시오와 에드먼드 또한 에밀리아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도 다 알았다. 이를 위해 오필리아는 그래도 남자 3인방 중에선 그나마 쓸 만한 카시오에게 자신의 편지를 맡겨 자기가 남긴 유언대로 에밀리아가 자신이 누리지 못했던 것들을 누리게 하고자 데뷔탕트를 치를 수 있게 부탁했고, 레어티스에게도 오필리아 본인이 살아있을 때 레어티스가 마음을 드러내봤자 에밀리아는 오히려 더 도망칠 테니 그 마음을 자기가 죽을 때까지만이라도 숨기라고 충고해주었다. 이 과정에서 카시오에게도 선택권을 주겠다며[5] 에밀리아를 붙잡을 수 있게 자신의 친필 편지를 두 통 맡겼고, 이 중 하나에는 에밀리아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는 열쇠가 들어 있었다.

극후반에 밝혀진 사실로는 오필리아는 사실 이 세계의 여신이 될 수 있는 후보자로, 단명하는 것도 기존의 여신과 운명을 두고 힘겨루기가 가능했던 것도 전부 이 때문이라는 게 밝혀진다. 결국 최후에 에밀리아가 희생함으로서 여신이 몰락하고 세계가 구원받자 오필리아는 공석이 된 여신의 자리를 차지한다. 혼수상태로 죽어가는 에밀리아의 꿈에서 만나게 되지만 이때의 에밀리아는 자기가 살아있을 때와 달리 오필리아만이 아닌 소중한 것들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에밀리아를 순순히 되살려주었다.

[1] 원작 게임 자체가 엄청난 피폐물로 원작의 여주는 오필리아를 닮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공략남들에게 시달리는 게 전부다. 에밀리아의 언급에 의하면 해피 엔딩이 없다. 엔딩 중 절반은 대충 여주 본인이 아닌 오필리아로서 사랑 받는 이야기고, 다른 절반은 오필리아가 아니라는 걸 깨달은 남자들에 의해 죽어버리는 것이 전부라는 듯. [2] 오필리아와 에밀리아는 서로가 가진 것을 질투했다. 오필리아는 건강하게 살아갈 에밀리아의 미래를, 에밀리아는 모두에게 사랑받고 부유한 오필리아의 현재를. 다만 어린 시절부터 대놓고 서로 막말을 퍼붓고 머리채 잡고 두꺼비 집어 던지고(...) 싸우면서 오히려 앙금이나 가식 따위 없이 투명하게 서로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오히려 상대만을 생각하는 사이가 되었다. [3] 이게 어느 정도냐면 오필리아랑 친하다는 이유 하나로 생전 에밀리아는 이래저래 뒤에서 많이 욕 먹었고, 사교계에선 후작 부부가 오필리아에게 무언가를 사준다면 에밀리아에게 주기 위해 반드시 하나 더 사준다는 게 유명한 일화. 오필리아 생전에도 후작 부인에게 이야기하는 것 중 태반은 "언제라도 뒤질 거 같은 나 같은 약골 말고 그냥 에밀리아를 친딸로 삼아서 아껴달라"라는 소리였다. [4] 옷조차 갈아입지 않고 기절하듯 잠든 것, 상을 치르자 마자 그날 새벽에 도망치듯 저택을 떠난 것 등을 보면 에밀리아도 '오필리아가 없는 후작가'를 도저히 견디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저택의 모든 곳이 둘의 추억이니... [5] 즉 오필리아는 세 남자들 중 레어티스와 카시오라면 그래도 에밀리아의 짝으로 괜찮겠다고 나름 허락을 했지만, 에드먼드는 애저녁에 탈락(...) 시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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