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五明佛學院중국 쓰촨성 간쯔 티베트족 자치주 써다현에 있는 사원이자 마을로 4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거주하는 사실상의 도시.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가 SBS 다큐멘터리 "캄 1000일의 기록"을 통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한국인들도 찾는 관광지가 되었다.
2. 역사[1]
1980년에 닝마빠의 고승이었던 직메 푼촉(晋美彭措)이 세운 작은 사찰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중국은 문화대혁명의 여파로 인해 티베트 불교 또한 심각한 타격을 입었는데 이를 복구하고 불교를 재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32명의 제자와 함께 사원을 짓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직메 푼촉의 명망을 듣고 주위의 티베트인들 뿐만 아니라 한족 수행자들도 대거 몰려들면서 일개 사원에서 1990년대에는 1만 명이 넘는 사실상의 도시로 변화하기 시작했다.중국 정부는 당연히 이를 좋게 볼 리 없었고, 직메 푼촉에게 정식 지위를 주고 사원을 통제하려 했지만, 직메 푼촉은 이를 거부하였다. 결국 2001년에 중국 정부는 무장경찰을 동원해 사원과 도시를 파괴하고 승려들을 쫒아냈으나, 주변 티베트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고 서양인들을 통해 이 소식이 해외에도 알려지고 닝마빠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캄 지역 전체에서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빗발치자 결국 사원을 공개하지 않고 한족 수행자를 관할하는 별도의 사제를 두는 조건으로 사원의 존속을 허락하였다. 이 때문에 SBS 촬영팀이 촬영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 지역에서 사진 촬영이나 출입 자체가 어려웠으며, 지금도 사원의 허락을 얻지 않는 한 사진 촬영은 불가능하다.
최근에는 명성이 알려지면서 중국 각지에서 수행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이 크게 늘었으며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 수행 프로그램도 생겨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