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의 리스크

본작의 남주인공. 해빛그룹 법무팀 사내 변호사. 업무적으로는 원칙을 중요시해 융통성이 없어 보이긴 하나 그가 속한 곳이 법무팀임을 고려하면 매우 훌륭한 편이다. 외모도 준수하여 여직원들에게 인기도 많지만 친한 형 한명을 제외하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타인과 사적으로 얽히는 것을 피한다. 대학생때 차세린과 사귀었으나, 어느날 그녀가 아무 말 없이 사라진 뒤로 크게 방황했었다.

본작의 여주인공. 해빛그룹 회장의 셋째 딸. 평사원으로 입사했으나 고속 승진하여 현재 상무이사다. 가톨릭 계열 사립 여중고교 출신이다. 부족함 없이 자랐다보니 남의 감정을 헤아리는게 서투르고 자신의 생각대로 밀어붙여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그런 탓인지 고등학생 때 친구들과는 모두 절연당했다. 그나마 나이를 먹고 나선 이런 경향이 덜 해진 것으로 보인다.

윤의민에 대한 첫 인상은 별로였으나 안경을 벗은 모습이 워낙에 잘생겨서(...) 사귀게 된다. 본래 회사 경영권 등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아버지가 결혼업체를 통해 자연스러운 상황을 연출하여 딸들을 하나하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결혼시키려 든다는 것을 안 뒤 언니들의 지원을 받아 경영권에 도전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해외 MBA유학을 떠나야 했고 재벌 3세라는걸 밝히지 못한 상태였기에 그대로 이별하게 된다.

세린의 아버지이자 해빛그룹의 회장.

세린의 첫째 언니. 없는 재능을 쥐어 짜내 예고, 미대에 진학했었다. 회사 인사팀에 있었기에 세린이가 다니는 대학교의 입사설명회를 하러 왔다가 해당 대학의 교수와 눈이 맞아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그 교수는 이미 결혼 전부터 사귀던 대학생이 있었고 이들이 만난 것도 모두 계획된 일이라는 것을 깨달은 뒤 이혼하려 했으나 아버지의 압박에 별거에 들어간다. 결국 차세린이 이 사실을 대학교에 퍼트려 이혼에 성공하나, 이 일로 완전히 아버지의 눈 밖에 난다. 결혼식 준비를 할 때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세린이의 약혼식 준비를 돕는데, 약혼자를 극혐하고 있는 차세린으로서는 죽을 맛.

세린의 둘째 언니. 머리가 좋아 과학고에 입학했었으나 이후 외국으로 도망갔다. 아버지가 억지로 딸들을 결혼시키는것을 알고도 따라야지 별 수 있겠냐는 반응이었으나, 세린이를 밀어주기로 결정한 뒤로 선 자리에서 남자 안좋아한다며 해외 유학을 선택한다. 남자를 안 좋아한다고 하여 동성애자인가 싶었는데 그 이후로는 아예 비혼을 선언하고 세린이의 약혼식 소식에도 귀국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무성애자거나 연구에 매진하기 위해 연애와 결혼은 포기해버린 모양.

세린의 남동생. 사실 친동생이 아니라 세린의 작은 아버지의 자식, 즉 사촌동생이다. 언니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세진이가 입양될 때 아직 어렸던 차세린은 이 사실을 몰랐다. 친 자식이나 다름없이 키웠으나 고등학생때부터 담배를 피우는 등 싹쑤가 노랗더니 알콜중독에 마약까지 손 댔다가 결국 가족들 손에 중독치료시설에 들어가 있었다. 치료소에서 나온 이후로 술이나 마약은 그만두긴 한 것으로 보인다. 딸만 있던 차회장이 애초에 후계자로 지정하기 위해 데려온 아들이고 평소 태도가 껄렁하다보니 경쟁자이자 누나인 차세린과 사이는 좋지 않지만 그래도 서로 누나동생 취급은 한다.

차세린의 비서. 세린이가 마음을 터 놓는 몇 안되는 사람이었으나, 세진의 지시를 받아 윤의민의 차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일로 해고당하게 된다. 차세진의 지시를 따른 이유는 그에게 반해서라고(...). 윤의민이 자신이 떠난 뒤에도 차세린이 기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그녀를 지원하여 다시 비서로 복귀하게 된다.

차세린의 수행비서. 차홍진이 차세린을 감시하라고 붙인 사람.

차세린의 약혼남. 주흥그룹의 셋째 아들이자 혼외자식이다. 차세린에 따르면 주흥그룹 사람 중 그나마 외모가 반반한 편. '생수갑질사건'으로 유명한 인물이라는 데서 보이듯이 망나니 난봉꾼이다. 다만 처한 상황만 놓고 보면 후계나 경영권 지분은 아예 없고 결혼만 강요당하는 세린이의 언니들과 동일한 입장이다.

과거 차홍진의 수행 비서. 횡령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차세린의 파혼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