醴泉 權氏
1. 소개
경상북도 예천군을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다. 본래 성은 흔(昕)씨였다.2. 역사
시조는 권섬(權暹)이다. 원래는 흔( 昕)씨, 즉 흔섬(昕暹)이었는데 고려 충목왕의 휘가 흔(昕)이라서 피휘하기 위해 '흔'자를 대신할 글자를 찾던 차에 그의 외할아버지가 안동 권씨 가문의 권백서라는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외가 쪽 성을 좇아 권씨로 바꾸고 '예천'을 본관으로 삼았다고 한다.많은 사람들이 안동 권씨와 같은 뿌리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 흔씨였다가 성을 간 것이므로 부계로는 엄연히 다른 뿌리이다. 동성이본(同姓異本)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는 창녕 성씨와 강릉 성씨가 엄연히 다른 뿌리인 것과 같은 이치다.[1] 단, 시조 흔섬의 어머니가 안동 권씨라서 아예 연관성이 없는 건 아니며 예천 권씨에서 안동 권씨로 편입된 사람 또한 꽤 많다. 《안동권씨대동보》와 《예천권씨세보》를 대조해보면 이름이나 부자관계가 서로 겹치는 부분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연산군 재위 때 있었던 무오사화로 예천 권씨[2] 문중이 멸문지화에 가까운 화를 입으면서 신분을 숨기기 위해 안동 권씨의 후손임을 자칭하는 사람들이 등장하였기 때문이다.[3]
유명 인물로, 선조 때 '대동운부군옥'이라는 백과사전을 저술한 '권문해'가 있다.
3. 인구
2000년도 인구조사에서 총 1,512가구에 4,876명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어 있으며, 예천 권씨로 알려진 유명인은 언론인이자 정치인인 권영자가 있다. 2015년 기준 인구는 4,531명이다.
[1]
강릉 성씨는 원래 송(訟)씨였다가 피휘를 위해 성(成)씨로 바꾼 것도 예천 권씨와 비슷하다.
[2]
특히 권문해(權文海) 일족이 심했다.
[3]
애초에 안동 권씨의 외손이라서 안동 권씨 쪽에서도 잘 받아준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