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빛/음반

“특별히 거창하지도 지독히 평범하지도 않은 스물셋,
그리고 내내 솔직해지고 싶었던 나.

이제야 한발 내놓은 제 마음이 오래도록 머물기를 바라요.” by 예빛

언제나 닿지 못하고 맴도는 말을 두 마디씩 마음속에 풀어낸 곡이다

누군가의 마음이 되어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꾸준히 누군가의 마음에 살아 숨 쉬는 누군가를 위해,
우리는 모두 한뜻으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온전히 저의 마음이 되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맘껏 꿈꾸었던 상상 속의 집.
지금은 보잘것없어도 서로의 마음은 꿈꾸던 집과 같이 서로가 집이 되어가자.

"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슬픈 노래도, 늦은 시간 막차시간이 끊겨버려도 너와 함께라면 다 괜찮아 ! "

어느 날 옛 동네와 아주 닮은 길을 걷다가
불현듯 추억이 생각났다.
선명하게 떠오르진 않았지만
수평선처럼 쭉, 그림처럼 넓게 펼쳐졌다.

하교하던 길
그 길에 날 따라오던 누더기 강아지
알 수 없지만 익숙한 향기
그리고 그 시절 날 웃게 해준 사람들

지금은 내 기억처럼 흩어져 찾아볼 수 없지만
그래도 난 이 모든 것들을 사랑해야겠다며
기억을 더듬어 써 내려갔고,
이내 다짐했다.

앞으로 마주할 시간들도 사랑할 거야 - 하고 말이다.
- by. 예빛

일 년간의 약속된 휴식이 주어지고 무작정 서울로 떠난 나는
따분함과 무기력함이 찾아올 때면 자전거를 끌고
한강으로 나섰다.
처음에는 페달을 잘 밟지 못해 뒤꿈치가 까지기 일쑤였다.
그래도
나와 반대로 지나가는 사람들,
쭉 뻗은 도로와 그 길로 없어지는 고민들,
자꾸만 달라붙는 풀 내음.
이런 것들에 자연스레 매료되어
모든 일정이 끝이 나면 자전거를 끌고 나갈 때쯤
더 달리고 싶다가도 이내 멈춰
나도, 이 자전거도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야 하는 이 상황이
마치 잃어버린 나와 새로운 나를 찾으러 가는 여정같이 느껴져
무더운 여름날이 오기 직전 이 곡을 써 내려갔다.

약속된 휴식이 끝난 지금
그때보다 바빠진 하루 틈에도
나는 종종 자전거를 타러 나간다.
이 여정의 끝이 영원히 매듭지어지지 않았으면!
- by. 예빛

불확실한 미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저 멀리 보이는 모습은 헛것도, 신기루도 아닌
우리들의 멋진 훗날 이라고 나는 말해주고 싶다.
- by. 예빛

섬세한 보컬로 감성을 자극하는 싱어송라이터 예빛이 어쿠스틱 콜라보의 '너무 보고싶어' 리메이크 싱글을 공개한다.

“갑자기 훅 빠진 사랑.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모든 게 반대로 돼, 나 정말 왜 이래!”
- by 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