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계(靈界)
사람이 죽은 뒤에 영혼이 가서 산다는 세계를 뜻하는 사후세계= 저승의 또 다른 단어.2. 어린 닭
본래 '연계( 軟 鷄)'였으나 발음 변화를 겪으며 '영계'가 되었다[1]. 일단 현재는 '영계'가 표준어. 'young鷄' 또는 ' 嬰鷄'로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부화한 지 한 달 정도 되어 이제 닭 티가 나려는 약병아리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대충 병아리와 중 닭의 중간 정도 닭을 말한다.
국물을 우려내기 위해 사용하는 노계를 제외하고는 우리가 흔히 먹는 닭고기는 대부분 이 영계에 해당한다. 적당히 살이 연하고 식감도 다 나이를 먹은 닭에 비해 깊은 맛은 없지만 무난하게 괜찮은 편이어서 육계 중 가장 많이 소비되는 연령대의 닭이라 할 수 있다.
이보다 나이 든 닭은 좀 더 식감이 질긴 편이고 이보다 어린 닭은 감칠맛이나 고소한 맛이 부족하다. 조리방식에 따라 골라 사용하면 된다.[2]
반대의 의미로는 ' 노계'가 있다.
3. 비유적 의미(젊은 여성)
성적인 부분에서 일반적으로 젊은 여성을 두고 속되게 부르는 말이며, 2번 항목에서 왔다.1. 연한 닭인 영계(영계가 어린 닭이 아니라 연한 닭임은 위에 나와 있다)가 주는 부드러운 느낌을 젊은 여성의 연약하고 섹시한 이미지에 비유한 것.
2. 영어권의 Chicks가 한국어화되며 의미가 변질된 말. Chicks는 원래 병아리를 뜻하지만 섹시한 젊은 여성을 뜻하는 속어로도 쓰인다.
미성년자와 갓 성인이 된 20대 초반을 포함해서 영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성적으론 여성 대상으로 쓰이지만, 어리고 젊다면 남녀 가리지 않고 사용되는 것.
예로 스포츠쪽에선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주전들이나 유망주들을 반쯤 우스갯소리로 영계라고 가끔 부르기도 한다. 물론 단어 자체가 성적인 뉘앙스라 공적인 자리에서는 사용되지 않는다.
또한 굳이 젊지 않더라도 여성들 사이에서 비교적 젊은 편에 속하면 영계로 부류하는 경우도 있다.
어머니가 딸에게 덕담할 때도 쓰인다. 한 예시로 '영계니깐 좋을 때야. 라떼는 말이야.'가 있다.
화류계 종사자들 사이에선 동료들 중 비교적 나이가 어린 편인 동료를 영계로 분류하기도 한다. 특히 종사자들 평균연령대가 높은 축인 업소(특히 여관이나 집창촌 등)에서 더욱 그러하며, 심지어 나이가 어린 동료를 손님 등 다른 사람한테 말할 때 쟤는 영계에 해당한다고 말하는 등 자연스럽게 쓰인다.
[1]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82853
[2]
오래 우리고 푹 고아야 하는 경우 좀 더 나이가 든 닭을 써도 식감이 괜찮고 오히려 국물을 우려내기에 좋은 반면 조리시간이 짧은 구이 같은 경우에는 영계가 식감상 적합하다. 그래서 육수용으로는 폐계나 노계가, 구이나 튀김용으로는 영계가 더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