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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1:00:37

연세 한국어사전



1. 개요2. 특징3. 여담4. 관련 문서

1. 개요

연세대학교 언어정보연구원에서 편찬한 국어사전. 1986년부터 편찬작업을 시작하여 1998년에 첫 출간되었다. 출판사는 두산동아다.

2. 특징

표제어 개수만 따지면 표제어수 5만 2천여 개 정도로 많지 않지만 한국의 국어사전 편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사전이다. 한국에서 최초로 말뭉치에 기반하여 만든 국어사전이며, 기존 국어사전들의 관행적인 뜻풀이와 용례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뜻풀이와 자체적으로 구축한 말뭉치에서 뽑은 실제 용례들[1]을 수록하였다. 기존의 국어사전들에서는 편찬자가 표제어의 뜻풀이에 맞게 인위적으로 말을 만들어서 용례로 넣어 놓아 용례가 지나치게 짤막하고 빈약하였다.

뜻풀이의 경우 예를들어 ""에 대해 기존의 국어사전들에서는 보통 " 갯과의 짐승"이라는 식으로 뜻풀이를 했다.[2] "개"가 무슨 뜻인지 알고 싶어 찾았는데 그 뜻풀이로 "갯과"의 어쩌고저쩌고라고 해버리는 것이다.[3] 그러나 연세 한국어사전에서는 "개"를 "사람을 잘 따라서 귀염을 받고 냄새를 잘 맡고 귀가 매우 밝아 도둑을 쫓거나 사냥을 도우며, '멍멍'하고 짖는 집짐승"이라고 뜻풀이 했다.

그리고 용례와 용법 설명이 풍부하여 5만 2천여개의 표제어수에도 불구하고 2,100쪽이 넘는다. 표제어수 15만 ~ 16만개 정도 되는 보통의 국어 중사전[4]이 2,800쪽 정도인데 연세 한국어사전은 그보다 가로세로 크기는 더 크면서 2,100쪽 가량이니, 1/3의 표제어수로 일반적인 중사전 정도의 양이 나온 것이다.

3. 여담

4. 관련 문서


[1] 문학, 비문학 서적들, 각종 출판물 등. [2] 이는 연세 한국어사전보다 뒤에 나온 표준국어대사전이나 고려대 한국어대사전도 크게 다르지 않다. [3] 저런식의 서술은 어휘사전보다는 백과사전에 더 어울리는 방식이다. [4] 민중서림의 엣센스 국어사전, 동아출판의 새국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