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워낙에 막장 스토리라서 실제로 가능한 일인가 하는 생각보다는 어떻게 이런 생각하는 것이 가능한가, 또는 이런 내용이 심의에 걸리지 않고 출판물로 만들어질 수 있는가 하는 의구심부터 드는 황당한 스토리들이다. 대본소( 만화 공장)판 만화는 42권으로 완결이 된 상태이며, 신문 연재본은 편집을 하였다고 한다.[1]
2013년 10월 19일 방영된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정형돈이 60권짜리 성인만화를 애장품으로 내놓았는데 바로 이 책이었다. 박명수가 이 만화책을 타게 되자 "야한 만화라 둘째가 생기게 될 것"이라는 드립을 쳤다. 후일담에 따르면 결국 프라이머리가 수령해갔다고 한다. 근데 작가 박인권이 논란이 터질때마다 어쩌다 이 만화책을 전판 소장하고 있다는걸 스스로 알렸다는 이유로 엉뚱한 정형돈이 욕을 먹는 사태로 발전하기도 했다.
2. 특징
- 콧물 - <도기의 난>의 도기부터 출연자들은 어김없이 콧물이 흐른다. 이건 쩐의 전쟁, 대물 등 다른 작품에서도 줄곧 보이는 박인권 화풍이다. 하지만 '금나라, 무명, 하류'로 불리는 주인공 남자 캐릭터나 재벌 등 잘나가는 남자들에게는 그런 거 없다. 여자 캐릭터는 웬만하면 다 예쁘게 그리고 당연히 콧물이 없다.
-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 뭔가 대단한것이 기다리는 것처럼 끝나지만 다음에 보면 아무것도 아닌 낚시. 이부분은 이유가 있다. 이런걸 절단마공이라고 하는데 스포츠신문 연재를 목적으로 하다보니 오늘은 신문을 구독해서 만화를 보았지만, 내일은 만화를 볼지 말지 알수 없으니 그런데... 그것은... 하며 대단한 내용이나 반전따위가 있을것처럼 예고해서 구독을 유도하는 것이다. 문제는 아무리 막장만화라도 4페이지 마다 큰 사건이나 반전따위가 나올수는 없으니 그냥 낚시로 끝나고 만다는 것이다. 거기다 이걸 묶어서 만화책(단행본)으로 만들면 4페이지 마다 그런데... 그것은... 같은 의미없는 낚시질이 나오니 속터질 노릇이다. 반대로 같은 성인 극화 만화가인 허영만의 경우 이런 절단마공 연출이 잘 나타나지는 않는 편.
- 인물 돌려막기 - 주인공이였다가 조연으로, 친구였다가 나쁜놈으로 등등... 몇 가지 캐릭터가 이름만 바꿔서 계속 출연한다. 하지만 이는 나쁘게 볼 건 아닌 게, 이 역시 성인 극화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법인 스타 시스템으로, 김성모가 이런 식으로 같은 디자인의 캐릭터를 여러 작품에서 다방면으로 활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같은 작품 내에서도 강건마의 머리 색만 바꿔서 마영웅으로 등장시키는 식으로 활용했다. 고우영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자기 작품의 캐릭터들이 다른 작품에서 다른 역할을 맡는 '배우'라는 설정을 부여했고, 성인 극화가는 아니지만 토리야마 아키라의 작품군 역시 자세히 살펴보면 여기서 썼던 디자인을 아주 살짝씩만 바꿔서 저기서 재활용하는 식의 연출을 애용했다. 대표적으로 아도니스( 아벨탐험대)- 미래 트랭크스( 드래곤볼), 쿠우라( 우주 최강자의 대결)- 저축전사 캐쉬맨 등이 있다.
- 등장인물, 배경 건물 도장찍기 - 작가가 그리기 귀찮았는지 한번 나왔던 주변 바탕이나 인물의 표정, 자세가 수없이 반복되는 장면이 나온다.
3. 대사
출연 인물은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지간해선 존재하는지도 모를정도의 새로운 언어를 만들기도 했다.-
헷또 - "헤드(head)"의 일본식 발음. 주로 머리 아픈 일이나 스트레스 받을 때 "헷또 돌게 한다"는 식으로 쓴다.
야마도 있는데 굳이 - 엄마붕신 - 딸바보의 인권월드식 표현...이라기보다 일본식 표현.[2]
- 야로 - 남에게 드러내지 아니하고 우물쭈물하는 속셈이나 수작을 속되게 이르는 말(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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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 - 나. 본인 스스로를 부를때 나라고 하지않고 나그 라고 한다. 너의 경우에는 너그다. 아무래도 서남 방언이 아닐까 싶다.
실제 사투리에는 이런 말 없다만...박인권 만화의 특징 중 하나가 작가 본인이 전라도와 연관이 없음에도 등장인물들이 출신 지역을 막론하고 전라도 사투리를 엄청나게 쓴다는 거... 실미도에선 70년대 인천의 어촌 사람들이 전부 다 전라도 사투리로 대화를 한다.(...)그래도 경상도 출신이면 경상도 사투리 쓰게 하더라 - 개고기 - 막나가는 사람. 인권월드에서 망나니를 부르는말. 그런데 망나니 = 개고기 표현은 현실 세계에서도 쓰인 표현이고 현대 문학에서도 사용예가 여럿 존재하기는 한다.
- 우락가이 - 간판세탁. 일본어의 뒤집다(裏返す(うらがえす))에서 따온 말로 안 좋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신분을 속이거나 술수를 써서 상황을 뒤집어 엎는다는 의미.
- 죠토 - 좆도(...)
이 외에도 온갖 해괴한 어휘가 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 유행어
- 오늘은 도끼질이 서툴군... - 친구의 부인과 바람이 난 도기의 도끼질이 서툴군...
- 어텨 오테여 - 중국의 시골인 구창에서 하는 인사.
- 매실주스 - 위험한 주스.
- 인권월드 - 박인권이 창조한 세상. 지옥이 있다면 아마도 그 곳일 듯.
5. 에피소드 목록
- 도기의 난 - 산골에 사는 순박한 청년이자 약초꾼인 도기에게 어릴적 친구가 사업에 실패한 후 부인과 함께 찾아온다. 친구는 사업실패를 만회하고자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되고 그 사이 도기는 친구의 부인과 가까워진다. 친구는 부인과 도기가 가까워진 것을 문제 삼아 돈을 뜯어내는데 이 모든 것이 치밀한 계획사기였고, 당한 후에야 알게 되지만 이미 가진 재산은 물론이고 몸까지 중병에 걸리고 만다. 이 상황에서 복수를 계획하는데 방법이 독초를 먹어[3] 독정자를 만든 다음 친구 부인을 찾아가 한 번만 성교를 해 달라고 한 후, 부인과 부부관계를 맺은 친구까지 죽인다.
- 모정 - 전신 화상으로 몸이 불편한 아들은 어머니에게 여자의 체온을 느껴보고 싶다고 호소하고,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하룻밤을 같이 보내줄 여성들을 물색하기 시작하는데...
- 여자의 이유 - 결혼을 했으나 성불구자가 된 남편은 죽음을 결심하고, 그런 남편을 따라서 같이 죽으려고 여자도 동행한다. 자살 여행을 떠나는 열차에서 부부는 마초끼 철철 넘쳐 흐르고 카우보이모자를 쓴 젊은 남자를 만나게 된다. 해안가 펜션에 도착한 부부는 장작을 패고 있는 카우보이와 재회한다. 생애 마지막이니 마음껏 놀아보고 싶다는 아내의 부탁을 들어준 남편은, 카우보이의 허리를 껴안고 수상 제트스키를 즐기며 즐거워하는 아내를 보고 질투심과 분노가 조금씩 피어오름을 느끼기 시작한다.
- 떠도는 눈 - 좁은 집에 두 아이와 장모와 함께 사는 한 부부. 오랜만에 즐긴 부부생활을 비디오에 담아두었지만, 깜박하고 비디오를 숨겨둔 차를 팔아버리는데...
- 봉천동 혈투 - 청소부 최씨가 정신을 잃은 여인 한 명을 주워온다.최씨는 이미 오래전 홀아비가 되었고 세아들 또한 모두 노총각 이었다. 막내아들만이 여인을 사회복지시설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할뿐, 최씨와 두 형들은 검열삭제할 생각만 한다. 욕정을 참지 못한 최씨가 동창회에서 술에 만취한채 귀가하던 큰아들은 계단에너 넘어트려 입원 시키고, 둘째 아들은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시켰으며 막내아들은 동네에서 발생한 성범죄 사건의 범인으로 허위 신고를 한다.(...) 모든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드디어 목적을 달성 하려는 순간... 여자의 잃었던 기억이 돌아오는데 알고 보니 조폭마누라였던 것...
- 비열한 거래 - 실명한 화가의 아내는 남편의 각막 이식을 위해 죽을 병에 걸린 노인의 소망을 들어주고 각막 이식을 언명한 유서를 받길 원하는데...
- 하늘의 약속 - 쌍둥이 형제가 에베레스트 산 등정 도중, 사고를 만나 형이 죽고 만다. 형은 유언으로 고시공부하는 아내가 충격 받지 않도록 동생에게 연기를 해달라고 하는데...
- 천국의 비밀 - 한국에서 자식들에게 받은 용돈 40만원을 들고 중국에 가면 왕처럼 살 수 있다. 그런데...
- 서있는 여자 - 늦은 퇴근을 하는 주인공에게만 보이는 여자... 사실은 귀신?
- 神의 오류 - 조로증(早老症)에 걸린 남녀가 함께 살기로 한다. 그런데 여자는 병이 치료되어 젊어지기 시작하는데...
- 이사온 남자 - 어릴적 성적 학대를 받던 여성의 집 옆에 남자가 한 명 이사 온다. 그런데, 그 남자의 얼굴은 과거 자신을 학대하던 남자와 너무나 똑같은데...
- 가족 - 어머니의 인신매매를 알게 된 딸은 주범자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어떠한 가르침을 받으러 가는데..
- 늙은 제비 - 성형수술 부작용으로 구렁텅이에 처박힌 한 제비는, 제비짓을 통해 사채빚 청산과 부작용 치료 시술까지 받으려고 하는데...
- 흥신소 - 부업으로 흥신소에서 일하는 가난한 사진작가. 의뢰를 받고 불륜 현장을 촬영하는데, 불륜의 현장에는 아내의 모습이...
- 내사랑 영자 - 사랑하는 인형[4]이 친구들에게 강간 당하자 범인을 찾는데...
- 수상한 동거 - 어려웠던 자신을 도와주었지만, 지금은 노숙자가 된 친구와 함께 살기로 한다. 그런데 음모가 있었으니...
- 섬처녀 - 교수와 부적절한 관계후 버림받은 섬처녀는 복수로 교수의 며느리로 들어가는데...
- Reunion - 오빠를 살해한 살인범을 현장에서 보았지만 충격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여동생. 그녀는 자신을 따르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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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립 - 처음 만난 남녀가 수상한 방에 감금되어 있는데... 알고보니 여자의 남편이 복권 당첨금을 부인에게 주기 싫어서
조폭을 동원해 감금하게 한것이었다.(애초에 복권당첨금 등은 이혼시 재산 분할 대상이 되지 않으므로 헛수고 인셈..) 실존 대상을 두고 패드립을 치는 등 다른 의미로 막장이 강화되었다.(
삼풍백화점 고인드립 등)
- 분리수거 - 경마에 빠진 남편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자에게 수상한 노인이 접근하는데...
- 수어지교 - 두 친구가 세계 여행 중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하여 남태평양 외딴섬에 고립된다. 그런데 함께 조난당한 금발의 미녀를 두고 두 친구 간의 우정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6. 영상화
IPTV용 드라마로 6편 12부(1편당 2회[전편,후편]분이다.)로 제작 되었다. U+ tv에서는 그냥 전후편 안 나누고 한 편으로 묶어 보여준다. 유명 배우는 아니지만 얼굴을 알아볼만한 배우들도 많이 나오는 편이고, 만화보다는 내용이 순화되었다. 적당히 야하고 적당히 웃겨서 시간 때우기는 적절하다. 그래도 전편 18세 미만 시청 금지 등급이니 온 가족이 함께 볼 영화는 아니다.- 여자의 이유
- 이사 온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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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열한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