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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21 12:48:20

여승아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기타

1. 개요

검은방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1편과 4편 히로인.

주인공 류태현의 여자친구로서 그와 함께 검은방1의 사건에 휘말린다. 단발머리에 조용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류태현보다 두 살 어린 연상연하 커플이다.

귀여운 외모와 온화한 성격 덕분에 2, 3편에는 등장하지 않았는데도 시리즈 내내 유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 왔었다.

2. 작중 행적

2.1. 검은방 1

검은방의 등장인물
류태현 여승아 허강민
임선호 김주환 정은영
박다희 윤지애 하무열
파일:검은방1/여승아.gif
<colbgcolor=lightgray><colcolor=black> 출생 7월 14일
나이 25세
신체 160cm, 48kg, A형
직업 대학생

허강민에게 감금된 이유는 류태현 항목을 참조할 것.

1편의 1회차 진행에서는 폐소공포증+극도의 긴장감과 불안감이 겹쳐 내내 피곤해한다. 태현이 이를 모르고 계속 눈앞의 일만 신경쓰고 있느라 정신이 피폐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류태현이 임선호를 어둠 속에서 범인으로 착각하고 칼로 찌른 것을 목격하자 충격을 받아 자신의 손으로 태현을 살해하고 말았다. 그 뒤 자신도 진범인 허강민에게 살해당한다. 1편의 2회차 진행에서 볼 수 있는 '전기구이'를 비롯한 배드엔딩에는 여승아가 사망해서 류태현이 정신줄을 놓는 결말도 몇 개 있다.

1편에서는 거의 류태현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이나, 후반부에 조금 활약하여 일행의 탈출에 기여한다.

그게 나야 엔딩에서는 모두 범인이 체포돼서 즐거워 하는 와중에 혼자 류태현에게 경멸어린 시선을 보낸다.

검은방1편 스튜디오 특전에서는 이 방을 만든 사람이 변태라고 디스하고 제작자가 '자신은 잘생겼을까? 못생겼을까?'라는 문제를 던지자 웃으며 "태현아 총이라든가 칼이라든가 가진거 없어?"라며 살벌한 대사를 한다. 이후 그래픽 디자이너 모그[1]로 빙의하여 일행을 실루엣으로 만들어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다. 그리고 맵 디자이너 담당 이희상이 방을 못 나가게 설정하자 "저 사람을 때려죽여도 이곳을 못 나가는 거야?"라는 등 입이 험한 말을 많이 한다.

2.2. 검은방 2

직접적인 출연은 없으며, 2편에선 1편의 사건에서 후유증으로 인해 정신치료를 받고 있다고 류태현과 하무열의 대화에서 언급된다. 참고로 2편에서 류태현이 눈 뜨자마자 찾은게 여승아다. 닭살커플.

2.3. 검은방 3

3편에서도 여전히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엔딩에 가서는 납치당했다. 납치당한 후 결박된 사진을 허강민이 류태현에게 보내나 하무열이 그것을 가로채 류태현 대신 보고 사라진다. [2]

3편의 엔딩 특전 '일요일'에서 지난 사건의 충격으로 말을 잃어버린 것이 밝혀졌다.

2.4. 검은방 4

검은방 4의 등장인물
<colbgcolor=#dadada,#252525> 하무열 안승범 <colbgcolor=#dadada,#252525> 민지은 여승아
임선호 류태현 장혜진 허강민
주최자


【티저 이미지】
파일:attachment/jogangjicho.gif
파일:attachment/여1.jpg
파일:여승아.jpg
<colbgcolor=lightgray> 출생 7월 14일
나이 26세
신체 160cm, 48kg
"..... ..... .. ....."
죄의식과 고통으로 침묵 속에 숨어버린 자.
대형 참사와 첫번째 게임에서 생존했지만 오랜 침묵에 빠져 버렸다.
무너져버린 정신은 또 한 번의 참극을 버텨낼 수 있을 것인가.

결국 실어증에 걸린 상태 그대로 미궁에 초대되었다(…). 검은방4 시점에서는 26세. 어딜봐서

에피소드 1에서 민지은이 있는 반대편 수조에 묶여있는 모습으로 등장. 수조 안에 물이 계속해서 차오르는 위험한 상황에 빠졌으나 강성중이 건져내서 살아남고 다른 곳으로 이동되지만 마지막 통로에서 죽어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 여승아의 죽음은 류태현이 선을 넘는 것으로 이어진다.

에피소드 2에서는 민지은이 간신히 정신을 차려서 여승아를 구조해준다. 민지은이 '승아 언니' 라고 부르며 나름 잘 따르는 모습을 보이지만 그 민지은이 살해당한 것을 목격함으로서 점점 무너져가고, 류태현과 여승아만 남게 된 상황에서 컴뱃 나이프를 들고 강성중을 공격하지만 되려 전기구이가 되어 그대로 사망한다. 결국 승아의 죽음을 보게 된 류태현은 멘탈이 붕괴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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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 에피소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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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에서는 임선호와 같이 등장. 이후 일행들과 합류한다. 이 과정에서 여태껏 승아의 증세가 실어증이 아닌 함묵증인 것이 밝혀지는데, 민지은이 봉사활동을 했던 당시 함묵증 환자를 보살폈던 기억이 있어 승아의 증세는 실어증이 아닌 함묵증이라고 정정해준다.[3] 하지만 하무열이 실어증이든 함묵증이든 그게 그거 아니냐며 대충 얼버무리는 걸로 보아 하무열과 여승아가 무언가 류태현에게조차 숨기는 것이 있다는 모습을 보이는데, 마지막에 태현을 죽이려 드는 허강민에게 멈추라며 4편 작중 처음으로 소리쳐 말하며 움직임을 제지한 후 울면서 싹싹 빌며 충격적인 진실을 말한다.

사실 허강민의 동생을 죽게 만든 또 하나의 죄인으로, 류태현과 도망치는 도중에 류태현이 콘크리트 파편에 맞아 기절하는 바람에 류태현을 부축하며 빠져 나가야 했다. 정신없이 움직이는 상황에서 허강민의 막내동생이 울면서 도움을 받으려고 다가갔지만, 자신의 다리를 잡는 아이를 때리고 밀쳤고, 나중에 아이가 깨어나서 자신이 한 짓을 폭로할까봐 무서워서 입을 막아 질식시키기까지 했다. 탈출해서 나온 뒤에는 아이가 죽기를 바랐고, 아이가 죽자 안도하는 등 의도적인 죄악심을 품었다. 실제로도 부검 결과 아이의 얼굴에 손자국이 남아있었지만 윤지애가 저지른 의료 사고 덕분에 묻혀버렸다. 이 때문에 모든 인물의 죄를 디테일하게 파헤쳐서 써먹어왔던 허강민조차 여승아의 죄를 몰랐던 것.

그렇게 자신의 죄가 모두의 시선으로부터 들키지 않고 감춰진 것에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류태현에게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살인죄가 감춰졌다는 안도감 속에서 살아오며 자기합리화를 했으나 하필이면 막내 동생의 죽음으로 연쇄작용이 발생해 일가족이 전부 죽어버려 복수귀로 타락한 허강민이 복수를 위해 1편의 사건에 대한 협박 편지를 보내자 두려워하다 류태현이 가서 자신들의 무고함을 알리자고 하자 자신의 죄를 말하면 유일하게 남은 자신의 편인 류태현에게도 버림받을 것 같아 두려워서 입을 다물었다고 한다. 사건이 끝나고 자신의 죄를 모르는 것 같아 안도하지만 허강민이 도망친 후 계속 류태현만을 감금하고, 사건을 일으키자 결국 죄책감과 공포에 질려 함묵증에 걸린 것.[4]

결국 류태현을 죽이려고 하는 허강민에게 모든 것을 밝히며 자신을 쏘라고 하고, 이에 류태현이 작중 처음으로 여승아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포에 질려 자기를 쏘라며 자신이 잘못했다 외치는 참담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5] 하지만 강성중의 마지막 발악 때문에 결국 허강민은 죽었고, 모든 사건이 끝난 뒤에는 요양에 들어갔으며 류태현의 면회를 모두 거부하고 있다. 류태현은 '어쩌면 헤어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잠시 떨어져있는 시간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은 하는 중.

파일:attachment/Seung_A.png
검은방4 엔딩 크레딧의 장면.

엔딩특전 '죄와 방'에서는 안승범을 제치고 류태현의 뉴 변호인으로 등장. 피고인은 선천성 눈치결핍증이라는 어째 이상하게 기분이 나쁜 주장으로 상황을 단번에 역전하여 류태현은 무죄 선고를 받았다.

프로필 특전의 호러 에피소드에서는 어째선지 냉장고에 들어가 있고 입구 근처의 구석에도 들어가 있다.[6] 이리저리 미궁을 돌아다니다가도 잠깐 만날 수도 있다. 참고로 이 류태현의 악몽 속에서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 여승아고, 유일하게 대화창이 나오는 인물이다.

3. 평가

어떻게 보면 각 시리즈마다 존재했던 거대한 반전들처럼 검은방4의 반전 담당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 논란이 많다. "시리즈 내내 언급이 없다가 갑자기 죄인 취급하는 건 너무 뜬금없다"는 비판과 "그녀도 죄인이었다고 하는 쪽이 전개상으로 더욱 납득이 된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는 상황. 그러나 이는 1편의 대사 텍스트를 자세히 보지 않은 사람들이 있기에 나온 논란이며 이미 1편에서도 여승아가 진짜 죄인이라는 복선이 나와있었다. 1편에서 붕괴 사고 당시의 죄를 언급할 때 무죄를 주장하면서 "우리는... 아니 태현이는"이라고 류태현만을 변호하거나[7] 류태현에게 깊은 죄의식을 드러내는 요소가 상당했다.

실제로 이러한 복선과 연결고리가 "그녀'도' 죄인이었다"는 쪽이 스토리에서 더욱 납득이 된다. 일단 검은방이란 작품 자체가 '죄인들을 모아서 하는 게임'이라는 테마를 갖고 있으므로, 작중 등장인물들이 반드시 하나씩은 죄를 안고 있어야 '게임'이 성립이 된다. 만약에 여승아가 아무 죄도 없는 붙잡힌 히로인에 불과했다면, 류태현은 검은방 4가 끝나도 즐겁게 살았을 것이고 허강민은 그냥 개죽음(…)당한 게 된다. 강성중이야 게임 이전에 그냥 괴롭히는 걸 좋아하는 사디스트니까 죄인인지 아닌지 따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하무열은 하무열대로 후배의 여자친구를 챙겨주는 멋진 남자 타이틀 획득(…).

더 나아가 여승아가 죄인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류태현은 마음의 고생을 던 셈이 된다. 그 아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만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여승아가 죄를 자백하는 바람에 독차지했던 죄의식을 나눠 가지게 된 것. 이를 통해 죄의식을 안고도 침묵을 선택해 죄를 감추기에 급급했던 여승아와 달리, 여자친구였던 여승아를 버리고 허강민을 구하기로 하여 죄의식을 벗어던지려 노력한 류태현이 부각된다. 그러나 허강민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류태현의 '사람을 구했던 희망의 손'을 잘라 추락함으로써 '세상에 항상 희망만 있는 건 아니다'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마지막으로 류태현이 폐소공포증과 환상통 중 하나를 항상 지니고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됐음을 통해 '죄라는 것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 해석을 따를 경우 검은방 1의 희망찼던 엔딩을 능욕하는 셈이 되어버린다(…). 하지만 원래부터 검은방은 단편이었다가 인기가 너무 많아서 장편 시리즈로 제작되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4편까지 나온 이제 와서는 1편의 희망찬 엔딩은 사실상 구 스토리의 잔재로 보는 편이 맞을 것이다.

그런 관계로 시리즈의 서사가 종결된 여승아에 대한 이미지는 그닥 좋지 못하다. 에피소드 3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류태현은 심적인 부담을 덜었단 의미로 승아에게 구원받았다고 했지만, 말이 좋아서 구원받은거지 허강민에게 시달리게 된 원흉이기 때문이다. 본인 또한 이기적인 돌발행동을 하게 된 이유도 자신이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우선시하기 위한 지극히 인간적인 이유였으나 정작 이 행동으로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갔으니 그 절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자업자득이라고 볼 수도 있겠으나 한편으론 진심으로 의지한 연인이었기에 발생한 비극이라고도 볼 수 있다.

4. 기타


[1] 본명은 장순영. [2] 다만 노멀엔딩의 경우에는 하무열도 중상을 입게 되어 편지를 가로채지 못해 류태현이 그것을 보곤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만다. [3] 실어증은 언어 기능에 장애가 발생해 언어와 의사표현에 어려움을 겪는 질병이며, 함묵증은 심리적 이유로 말을 하지 못하는 병이다. [4] 이에 관해 제작자 진승호( 수일배)는 본편에서는 실어증이라는 언급을 하지 않도록 주의했다고 캐릭터 코멘터리에서 밝혔다. [5] 이를 두고 허강민이 허탈한 모습으로 여승아가 자백을 하고 나서 목숨으로 책임지려 드니까 이제서야 용서를 빈다며 비꼬며 여승아의 죽음이 그렇게 무섭냐고 비웃는다. 여승아의 진실로 인해 처음부터 엇나간 복수와 분노란 점으로 살아갈 이유가 부정당한 것만 해도 허탈한데 정작 자신에게 단 한번도 용서를 빌지도 않았던 류태현이 여승아의 진실에 정신붕괴를 일으키며 그제서야 잘못을 인정한 것에 어이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여승아는 허강민의 삶의 이유인 류태현을 향한 증오를 없애버린데다 용서를 빌 생각이 없던 류태현이 여승아가 죽게 생겼다고 무릎꿇고 추하게 비는 꼴을 보이며 더더욱 살아야 할 이유를 없애버렸으니... [6] 냉장고 부분을 터치하면 '냉장고 안에는 여승아가 보았다'라는 괴문장이 뜨며, 입구 근처를 터치하면 '여승아를 찾아냈다'고 묘사된다. [7] 심지어 4편에서도 사람을 보는 눈이 뛰어난 하무열이 모든 것의 시작점인 붕괴 사고를 조사하면서 여승아와 관련된 진실을 알게 되었고 더욱이 1편에서 무죄에 대해 자신을 배제하는 태도에서 이미 감을 잡았다는 묘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