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보석함 출연자 | |||
옵시디언 | 플래티넘 | 알렉산드라이트 | 펄 |
가넷 | 아메시스트 | 엠버 | 스타사파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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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 |
1. 개요
흑요석의 신부의 등장인물. 보석명인 엠버는 고대의 송진이 화석처럼 굳어진 호박(琥珀)이란 뜻으로 진주, 산호와 마찬가지로 광물은 아니지만 보석으로 취급되는 물질이다.보석함에 중도부터 참가한 인물로 마리안느를 연상하게 했다. 활달하고 적극적인 태도, 유창한 말 솜씨로 분위기를 사로잡는 모습을 보여주어 여성 보석들 중 가장 매력적이라 평가 받기도 한다. 플래티넘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으며, 스킨십에 적극적이고 익숙한 모습을 보인다.
본명은 코제트 페르세포네로, 현재 제4왕국 데메테리아의 국왕인 윌리엄 피츠로이 페르세포네의 이부동생인 페르세포네 남작[1]의 외동딸이다. 팬덤에서는 엠버의 정체를 배우라고 추측했었는데, 이는 코제트가 데메테리아 최고의 연극 배우였던 새틴의 손녀이자 그녀에게 예능 교육을 받았기 때문.
20년 전 1회 보석함 방송 당시 2~3살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걸로 보아 20대 초중반으로 여겨진다.
2. 특징
본명이 밝혀지기 전까진 엠버가 핑크 다이아몬드일지 아닐지 의견은 분분했었다. 성격이나 태도, 과거 마리안느가 했던 얘기들을 연상 시키는 말을 하는 등의 모습에서 마리안느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애초에 루에리가 옵시디언으로 보석함에 참가하는 건 마리안느가 실종됐기 때문이고 그녀가 돌아오면 더 이상 옵시디언으로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 엠버 투입 직전 문 아울이 러브라인을 재정비하려고 없던 룰을 추가했다는 점 등으로 인해 마리안느가 아니라 비슷한 성격의 또 다른 대역을 투입했다는 추측도 존재했었다. 대역일 경우 각종 우화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미리 정해진 것처럼 필요한 언행을 맞추는 특유의 태도 때문에 배우나 광대 출신으로 유력시되었다.그러다 엠버 또한 마리안느의 대역이 맞다는 것이 밝혀진다. 마리안느의 대역으로 뽑힌 이유는 엠버의 큰아버지가 보석함 1회에서 황태자의 대역이었던 인연과 코제트가 본래부터 마리안느와 언행과 취향이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루에리가 본방송 전날 마리안느가 실종되어 급하게 마리안느 역으로 투입된 것과 달리, 엠버는 처음 5회 방송을 기획했을 때부터 마리안느의 대역으로 방송을 이끌어가기 위해 사전에 캐스팅한 인물이다. 1회 방송에서 황태자가 투입된 것이 사전부터 알려져 황태자의 정체를 처음부터 들키게 하지 않기 위해 모이사나이트를 대역으로 투입했는데 코제트도 같은 이유로 대역으로 투입된 것.
가족사와 성장 환경 때문에 타인이 원하는 자신의 태도만 연기하며 살았기 때문에 진정한 자신에 대해서 별 자각이 없었다 플래티넘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3. 작중 행적
데메테리아 왕국의 현실의 전근대 유럽 왕실처럼 평민이나 천민이 왕의 정부가 될 경우 적당한 귀족과 형식적으로 결혼 시켜 귀족 신분을 만들어주는 풍습이 있었는데, 천민이었지만 데메테리아 최고의 미모와 예능으로 이름을 날려 왕의 눈에 들었던 새틴은 같은 이유로 선대 페르세포네 남작과 결혼했다. 새틴은 데메테리아의 선왕과의 사이에서 아들 윌리엄 피츠로이 페르세포네를 낳았지만, 오래 가지 않아 왕의 총애를 잃자 페르세포네 남작과 화해하여 차남인 현 페르세포네 남작을 낳았다. 선대 페르세포네 남작이 새틴이 무대에서 빛나던 당시를 그리워하거나 코제트가 새틴을 닮았다고 예뻐한 걸 보면 선대 페르세포네 남작은 새틴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모양.그러다 동생인 페르세포네 남작이 먼저 몰락한 후작가의 영애와 결혼해서 코제트가 태어났다. 사람들은 몰락한 후작가가 딸을 천한 가문에게 팔아치웠다고 비웃었다고 하며, 페르세포네 남작은 왕의 사생아였던 형과 비교 당해 새틴에게 소외 당했던 경험 때문에 부모에게 누구와도 비교되지 않고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일부러 자식을 코제트 하나만 가졌다고 한다. 코제트는 한때 데메테리아 최고의 미녀였던 새틴을 매우 닮게 태어나 가족들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던 중 2~3살 무렵에 큰아버지였던 윌리엄이 1회 보석함에 황태자의 대역으로 참가하였고, 도중에 정체가 밝혀진 이후에도 1회 보석함의 끝에 황태자 부부와 함께 최종 라운드 결혼에 성공한 유이한 쌍이 되어 데메테리아의 왕이 되었다. 윌리엄 왕은 데메테리아의 자치권을 얻어내는 데 성공해 20년 동안 나라를 이끌며 데메테리아의 전통 문화를 부흥 시켰고, 페르세포네 남작가도 윌리엄을 통해 왕족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윌리엄의 자식 묘사가 없기 때문에 자식 여부는 불명이다.
페르세포네 가문의 관심은 코제트에게 집중되었고, 코제트는 새틴의 집중적인 육성 아래 데메테리아 최고의 미녀이자 각종 예능과 교양에 능한 셀럽으로 성장하였다. 사람들은 코제트의 새틴조차 능가한 미모, 교양, 사교술, 예능을 칭송하면서도 결국 천한 쇼걸의 손녀 아니냐며 천민 취급하며 깎아내렸고, 자기 아버지가 왕위에서 물러나면 사창가에나 떨어질 거라고 비웃었다. 이런 사람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겪으며 완벽함을 강요 당한 채 성장한 코제트는 그 누구도 자신을 얕보지 못하게 하겠다는 갈망을 갖게 되었고, 5회 보석함에 섭외되자 큰아버지처럼 반드시 보석함에서 배우자를 구해 성공하고 이 기회를 자기 자녀에게 물려주겠다는 야망 아래 보석함에 참가했다.
그러다 플래티넘에게 접근해 러브라인을 흔들라는 제작진의 지시를 받고 플래티넘에게 접근했지만, 2번째 진실의 만남에서 플래티넘의 정체와 사연을 알게 되고 플래티넘에게 반해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이후 엠버는 플래티넘과의 만남으로 지금까지와 달리 이 사람이야말로 자신의 모든 걸 걸 만한 인물이라며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스타사파이어와 만나 고민 상담을 하게 되는데, 스타사파이어는 호박은 아주 긴 세월에 걸쳐 송진이 굳어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인내한 끝에 바라는 것을 손에 넣는 보석이라 조언하고, 그 말을 들은 엠버는 서로 진정한 사랑을 찾자고 덕담한다.
플래티넘은 마리안느인 척 연기한 것에 괘씸함을 느껴 엠버를 피했지만, 엠버는 일단 플래티넘의 화를 푸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 플래티넘이 바라는 대로 마리안느의 사랑을 얻게 도와줄 테니 자신을 만나서 다행이라 생각하게 만들겠다고 말한다. 아주 거짓말은 아니라서 옵시디언과의 관계를 주선하는 걸 도와주기도 하고 플래티넘의 병이 악화되자 간호하는 등 현재는 플래티넘에게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랜덤 라운드에서는 스타사파이어와 만나 엘 페디움 제국의 쇼핑몰에서 쇼핑을 하고 고민 상담을 한 뒤 위그드라실의 씨앗을 구해 플래티넘에게 선물을 준다. 사랑을 주는 만큼 거대해지는 나무로 이안이 요절해도 수백 년 동안 거대한 형체로 이안이라는 남자가 그 크기만큼 사랑했음을 사람들이 두고두고 회자하게 만들게 해주겠다는 이유. 요절에 대한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던 이안에 대한 배려였다.
4. 기타
- 코제트의 본모습과 성격은 할머니인 새틴의 젊은 시절과 많이 닮았다고 한다.
- 처음 플래티넘에게 얀데레적인 분위기를 보였을 때는 빌런이 되는 게 아니냐 걱정했지만, 이후에는 순애보적인 태도만 보여서 기우로 그쳤다. 오히려 플래티넘이 마리안느에게 그러듯이 팬심에 가까운 헌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에는 자신의 환경과 지위에 맞는 태도만 취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보석함에서 배우자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진정한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고 싶다고.
- 옵시디언이 마리안느와 표면은 다르지만 본질이 닮았다면, 엠버는 마리안느의 표면적인 면을 닮았지만 본질은 다른 인물이다. 자신에게 돌아오는 대가와 상관 없이 자신의 동경에 인생을 건다는 점에서 코제트의 본질은 이안과 상당히 유사하다.
- 작중 초반에 남자 관계가 풍부한 것처럼 묘사된 이유는 코제트가 데메테리아 사교계에서 여러 남자들과 교제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연애를 할 만큼 해봤다 생각했지만 플래티넘을 만난 이후 자신의 진정한 감정이 아니라 그저 바라는 인물상을 연기했을 뿐임을 깨달았다고.
[1]
윌리엄이 데메테리아의 왕이 되기 전의 작위라서 윌리엄 즉위 이후에는 승작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