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이매뉴얼 야브로 (Emmanuel Yarbrough) |
생년월일 | 1964년 9월 5일 |
출생지 | 뉴저지 로웨이 |
사망 | 2015년 12월 21일 (향년 51세) |
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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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전적 | 3전 1승 2패 |
승 | 1SUB |
패 | 2KO |
체격 | 203cm / 272kg |
타이틀 |
1992년 스모 세계 선수권 대회 은메달 1993년 스모 세계 선수권 대회 동메달 1994년 스모 세계 선수권 대회 은메달 1995년 세계 아마추어 스모 우승 |
학력 | 모건주립대학교 학사[1] |
1. 개요
미국의 전 아마추어 스모 선수, 종합격투기 선수. 키스 해크니와 함께 MMA 프릭쇼의 첫 장을 열었다. 역대 격투기 선수 중에서 가장 몸무게가 무거운 선수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어 있다.
2. 전적
- 승: 나카노 타츠아키
3. 커리어
대학 시절 NCAA 올 아메리칸 디비전 1 레슬링에서도 활약했고, 대학 미식축구 선수로도 활동했으며 세계 아마추어 스모대회에서 무제한급 우승을 차지할 정도의 강자였다. 대학시절 레슬링 선수 시절에는 전성기 시절 만큼의 거체가 아니었다. 대학 졸업후 유도를 수련해 미국 유도 내셔널 토너먼트 (브라운벨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아마추어 스모를 수련하게 되었다.[2]
1994년 9월 종합격투기로 전향해 UFC 3 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원래 그를 상대하기로 되어 있던 선수는 지레 겁먹고 내뺐다고 한다. 여기에 리저브로 출전하게 된 선수가 바로 키스 해크니였다. 체격에서는 야브로의 압도적인 우위가 예상되는 시합이었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야브로는 해크니의 장타 한방에 휘청거렸고 이후 회복한 야브로가 잠시 우위를 잡기도 했으나 결국 레그킥을 캐치하다 비어버린 안면과 후두부[3]에 무수한 펀치를 허용한 채 TKO로 패하고 말았다. 충격의 결말인 동시에 해크니는 "자이언트 킬러"라는 링네임을 얻을 정도의 유명세를 타게 된다.
1998년 4월에는 일본의 Shooto에 출전해 나카노 타츠아키를 깔아뭉개며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핵꿀밤으로 다운을 따내고 사이드마운트를 잡았다. 그리고 말 그대로 몸으로 깔아뭉갠 것인데, 단지 노스사우스에서 상반신으로 압박한 것 뿐 이었지만 300kg에 가까운 야브로였기에 나카노는 거의 질식사할 뻔 했다.
6월에는 Pride에 출전했으나 당시 약관의 나이에 불과하던 타카세 다이쥬에게 다시 패하고 만다. 여기서 다이쥬는 경량급 선수가 거구들을 잡는 가장 전형적인 방법을 보여줬는데 바로 상대가 지칠 때까지 도망다니는 것이었다.[4] 야브로는 다이쥬를 따라잡지 못한채 쫓아다니기만 하다 체력을 모두 소진해 버렸다. 결국 타카세의 태클을 막아내며 다리를 잡고 그라운드로 끌고 갔지만 이미 일어날 힘도 없는 상태였다. 타카세는 야브로를 뿌리치고 일어난 후 파운딩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 경기후 더 이상 격투무대에서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3전만에 격투가로서의 활동을 마치고 본업인 스모 홍보대사로 활동하였고, 특유의 거대한 체구로 인해 영화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또한 비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벌이기도 했는데, 이는 평생 스스로를 자신의 몸에 갇힌 죄수라고 칭할 정도로 힘겨워한 삶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렇게 열심히 살았지만, 결국 2015년 12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4. 파이팅 스타일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하지만 하지만 스피드가 절망적으로 느리고 체력도 약하기 때문에 그 힘을 활용할 기회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레슬링, 유도, 복싱 등을 배웠음에도 너무나 비대했던 체형 때문에 제대로 사용도 어려웠다. 타카세전처럼 상대가 정면으로 상대해주지 않는다면 체력만 소모되고 무기력해진다. 게다가 덩치와 다르게 성격이 온순해 애초부터 격투기와 맞는 사람은 아니었다.5. 기타
경력도 짧은데다 초라한 전적임에도 불구하고 MMA의 역사에서 야브로가 갖는 의미는 크다. 바로 '다윗과 골리앗'형 프릭쇼의 원조이기 때문이다.야브로같은 덩치는 기량에 관계없이 단지 링 위에 서는 것만으로도 볼거리가 된다.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장면은 가장 극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고, 반대로 골리앗이 다윗을 무자비하게 두들겨도 그것대로 볼거리가 된다.[5] 무슨 짓을 하건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상업성을 가지게 되는 것인데, 아트 데이비도 이점을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방침은 후대 일본의 격투기 단체들이 철저히 계승했다. 굳이 K-1의 밥 샙을 들지 않더라도 아케보노, 자이언트 실바, 최홍만 등 무수한 ' 거구'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기량이 뒷받침되지 않은 쇼맨들은 금세 잊혀져 갔다. 야브로를 비롯하여 아케보노와 실바는 격투계에서 은퇴한 후 다른 업종에 종사하고 있으며, 밥 샙은 금전적으로는 성공했으나 격투가라고는 말하기 힘든 삶을 살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흥행몰이로 이용했던 단체들은 모두 망했거나 큰 어려움을 겪었다.[6][7]
'다윗과 골리앗'이 일본인들의 미학에 잘 들어맞기 때문인지 은근히 일본의 창작물에 자주 출연한다.
코믹스로 장기 연재되고 있는 고교철권전 터프에도 야브로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나온다.
밥 샙처럼 덩치와 생김새하고는 전혀 다르게 매우 여리고 눈물이 많으며, 유순한 성격이었다고 한다. 코난 오브라이언 방송에서 코난이 야브로에게 계속 장난치는데 웃으면서 다 받아준다(...) 정작 코난은 장난치고 야브로에게 맞아 죽을까봐 도망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애초에 야브로는 공격할 생각도 없고 앉아서 계속 웃기만 한다.
afc라는 국내 격투기 방송에서[8] 210kg의 참가자가 나왔을때 해설진이 잠시 언급하였다. 27분 50초 부터
[1]
Morgan State University
[2]
참고로 야브로는 자신의 체중에 대해 스모를 위해서 의도적으로 늘린 게 아니라 그냥 운동을 충분히 하지 않고 지나치게 과식을 해서 늘어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었다고 한다.
#
[3]
그 당시 UFC는 무규칙 룰이어서 후두부, 척추가격에 제한이없었다.
[4]
어디까지나 초창기였기 때문에 가능한 행위였고, 지금 와서 이러면 옐로카드고 그래도 한다면 실격처리 시킨다. 실제로도 타카세가 경기내내 도망만 다니자 결국 그 짓을 보다못한 심판이 경기중간에 옐로카드를 꺼내는걸 볼수있다.
[5]
물론 골리앗이 화끈하게 패줘야 보는 입장에서 재밌지
세미 슐트 같이 멀리서 철저한 아웃 파이트 위주로 재미없게 경기하면 아무도 안 본다.
[6]
아이러니하게도 최초의 프릭쇼를 연출했던 UFC는 이후 이러한 흥미위주의 프릭쇼를 자제하고 MMA의 체계적인 스포츠화를 달성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그렇다곤 해도 아예 안하진 않는다. UFC 118의 '
랜디 커투어 vs 제임스 토니'도 일종의 프릭쇼라고 볼 수 있으니.
[7]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프릭쇼는 본래 프로레슬링에서 상당히 익숙한 소재로 쓰여왔고, 마찬가지로 충분한 역량이 없이 덩치만 큰 선수들은 처음엔 환호를 받지만 곧 몰락한것도 비슷하다는 점이다. 다만 MMA와 달리 승부의 결과까지 하나의 쇼로써 조율이 가능한 프로레슬링은 여전히 이러한 프릭쇼를 주요한 흥행요소로 잘 활용이 가능하기때문인지 여전히 잘 먹히고 있다.
[8]
2018년에 AFC로 단체명이 바뀐 엔젤스 파이팅 단체와는 관련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