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lysium알드노아 제로에서 등장하는 화성기사 야코임의 전용 카타프락토스. 이름의 유래는 화성의 지명 엘리시움산. 이 지명은 첫번째 항목에서 따온 명칭이다. '빙결의 엘리시움'이라고도 불린다.
2. 능력
알드노아 드라이브의 능력은 '엔트로피 리듀서'[1]로, 반경 1km 필드에 들어온 물질의 분자 운동 에너지를 빼앗아 차원 뒷편으로 보내버려 모든 것을 얼려버린다. 레예 아리아시의 언급에 따르면 공기가 변한다기보다는 얼어붙을 정도의 초저온을 형성한다고. 탄환 역시 튕겨내는데, 탄도가 초전도[2] 상태가 되어 마이스너 효과[3]로 튕겨지는 것.
하지만 뭔가 거창해 보이는 능력치고는 작중 연출이 좀 부실하다(...). 주변의 공기가 액화되지 않고 멀쩡히 기체 상태로 날아다니는 점, 유탄 폭발의 열 에너지를 빼앗지 못해 결국 격파당한 점 등을 보면 빼앗을 수 있는 열량이나 빼앗는 속도에 상당히 문제가 많은 것 같다. 닐로케라스가 그랬듯 엔트로피 리듀서 외의 다른 무장은 전혀 없기도 하고. 사실 사격 병기류를 보유해 봤자 능력으로 인한 마이스너 효과 탓에 자신이 쏜 총알도 겨냥한 장소로 닿을 수가 없을 테니 없을 만도 하다.
3. 격파
지구군그러나 이나호가 등장하자...
이전까지 최소 2화 이상 등장했던 다른 화성 카타프락트와 달리 단 1화만에, 정확히 말하자면 영상 재생 기준으로 5분도 안 되어 카이즈카 이나호 복귀전의 첫 희생양이 되어 버렸다(...) 이나호의 공략법은 자신의 지근거리에서 유탄을 폭발시켜 그 열로 얼어 붙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그 사이에 접근하여 영거리 사격하는 것. 안전거리 설정을 해제하고 발사된 유탄이 얼어붙어 불발되기 전, 즉 유탄이 50m를 날아가기 전에 폭발시키는
분자 운동을 즉각 제로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정 속도로 빼앗는 능력이기 때문에, 침투했다가 완전 동결까지는 근소한 유예가 있고 가열을 할 수 있으면 활동 시간을 끄는 일도 가능할 것임을 이나호는 노렸던 것이다.
격파 당시 차원 뒷편에 은폐했던 분자 운동 에너지가 일거에 해방되며 대폭발을 일으킨 탓에 이나호의 슬레이프니르도 만신창이가 되었다. 다만 전투 내내 엘리시움이 흡수했던 모든 열 에너지를 바로 앞에서 뒤집어 썼다는 걸 생각해 본다면 슬레이프니르가 지나치게 멀쩡했다고 하는 편이 옳다(...).
4. 기타
작중 등장하는 여느 카타프락트와 달리 3D 모델링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화성 측이든 지구 연합 측이든 카타프락트를 비롯한 주역 병기들이 3D 모델인 것을 생각해보면 이례적. 어차피 일회용이기 때문인 모양이다(...)가이드북에서 메카닉 디자이너 I-IV가 해설하기를, 동결 능력이라는 것이므로 디자인상의 컨셉으로서는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어느 정도는 눈의 결정처럼 보이는 형태로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추우니까 따뜻해 보이는 모습으로 했다고(...). 긴 부츠를 신기고 손을 주머니에 찔러넣고, 그 자리에서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듯한 이미지. 추워하고 있는 거 아니야, 라는 느낌이라고 한다. 얼굴쪽도, 모자를 쓰고 귀마개를 끼고 마스크도 하고 '정말로 너,춥구나...'라는 형태로, 복슬복슬한 스커트 같은 형상도 입어서 부풀어져 있게 했다. 스스로 냉동공격을 걸어오면서, '추우니까 최저한의 움직임밖에 안 한다구'라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기체라고(...). 그것과 차게 하는 구조는 열을 차원 뒤편에 날려보낸다는 것이므로, 좌우의 링은 일단 차원에 간섭하는 기관이라는 설정이 되어 있다.
가이드북에서 파일럿인 야코임 역의 성우 오키츠 카즈유키는, 압도적인 강함과 함께 나타난, 최강의 카타프락트였다고 좋게 평했다.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에서 나온 팜플렛에서 메카닉 디자이너가 팬서비스 격으로 의인화시킨 이 기체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설정도 붙였는데, 냉동능력을 보유했기에 여름은 인기인이지만 겨울은 가까이 다가오지 말라고 불합리한 취급을 받는, 게다가 본인은 추위를 타므로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복잡한 여자로 설정되었다. 꽤 츤츤한 성격이지만 한 걸음 안쪽으로 파고들어가면 엄청 데레하다고.
5. 외부 링크
[1]
인코가 이 능력을 언급하는 장면을 잘 보면
지구군이 알드노아 드라이브의 고유 능력을 파악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사이 화성기사에 대한 대응책을 찾고 상대의 특징을 파악하며 싸우기 시작한 모양.
[2]
어떤 물질을
절대영도(섭씨 영하 273.15도)에 가까운 극저온 상태로 냉각시키면 갑자기 전기저항이 없어지는 물리적 현상.
[3]
초전도체 속에 자기력선이 들어가지 못하는 현상. 초전도체는 자기력선을 통과시키지 않고 초전도체의 외부로 밀어내는 성질이 있는데, 이는 초전도체가 매우 강한 반자성을 띠기 때문이다. 이를 완전반자성이라 부른다. 1933년 W. 마이스너와 R. 옥센펠트가 실험을 통해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