魘魅(えんみ)[1]
1. 개요
극장판 은혼 완결편 요로즈야여 영원하라에 등장하는 적이자 최종 보스. 성우는 이소베 츠토무.
과거 별파괴자로 불리며 여러 행성침공에 가담한 전설적인 용병 부대로 석장을 사용하며, 피부에 문양이 새겨진 붕대로 감싸고 있는 모습이 특징. 그들이 침공한 별들은 하나같이 재기불능이 될 정도로 심각하게 망가지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때문에 그들을 쓰는 것은 점점 금기시화 되어가고 결국 역사속에 묻힌 용병부대가 되었었다. 그러다가 15년 전 양이전쟁이 장기화되자 막부는 양이지사들을 일소하기 위해 그들을 불러들인다. 그들은 고독(蠱毒)이라는 특별한 술법으로 대상에 피해를 입히는 전술을 사용한다.
극장판에서는 이미 15년 전 양이전쟁 도중 사카타 긴토키 등의 활약으로 전멸한 줄 알았으나, 엔미의 고독이 백저(白詛)라는 이름으로 지구를 휩쓸며 전 인구의 30%가 사망하고, 이에 두려워한 40%는 다른 별로 도망쳤고 나머지 30%는 돈이 없거나 고집쟁이인 사람들만이 지구에 남게된다. 당연히 세상은 폐허가 된지 오래다.
소라치 히데아키의 단편 "하얀 까마귀"에도 엔미처럼 문양이 새겨진 붕대를 감고 있는 캐릭터가 등장한다.[2] 예전부터 이런 캐릭터를 구상해 두고 있다가 여기서 써먹은 것 같다.
2. 작중 행적
과거 양이전쟁 당시 '백야차'로 활동했던 긴토키와 싸운다. 저주를 이용해 공격하지만 팔 한쪽에만 가볍게 상처 입히고 나서 끝내 긴토키의 손에 죽는다. 그러면서 긴토키에게 저주를 내뱉으며 불길한 암시를 던진다.그리고 미래로 온 긴토키는 자기가 싸웠던 적인 엔미가 다시 살아나 백저라는 바이러스를 퍼뜨렸다는걸 알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엔미를 찾는다. 끝내 찾지 못하나 했지만 엔미가 시간 도둑을 훔치면서 추적장치로 그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걸 되찾기 위해서 긴토키는 엔미와 싸우게 되는데, 긴토키의 움직임을 전부 파악하고 있는 엔미에게 밀리고 끝내 쓰러지고 만다. 그러나 그건 엔미에게 치명타을 입히기 위한 연기로, 엔미의 가슴에 동야호를 꽂는데 성공하고 엔미를 쓰러뜨리나 했지만 엔미가 처음으로 말을 하면서 붕대를 푼다.
보는대로, 난 5년 후의
너라고.
엔미의 정체는 바로 5년 후의 긴토키였다.
사실 숙주는 빈 껍데기일 뿐이고 진짜는 고독이라 불리는 술법의 초 나노머신 바이러스가 본체였다. 긴토키는 15년전 양이전쟁 때 원 숙주에게서 고독에 감염되었고, 이때 침투한 나노머신은 10년간 긴토키의 유전자 정보로 코어를 형성했고 엔미로 개화하여 인간이 대항할 수 없는 나노머신형 바이러스 백저를 만들어 퍼뜨리고 세상을 파멸시켜버렸다.
뒤늦게 긴토키 본인은 스스로가 엔미에게 지배당하는 걸 깨닫고 자결하려 했지만, 이미 엔미가 몸을 지배해 더 이상 자신이 아니게 되고 그저 엔미로서 세상의 멸망만을 지켜보게 되었다. 말 그대로 엔미가 저주한대로 된 것. 하지만 긴토키는 자결을 시도하기 직전 실패에 대비해 겐가이 영감에게 부탁하여 시간 도둑을 만들게 했고, 감염 발발 직전의 자신을 5년 후의 미래로 소환하여 '자신을 죽이게 끔 유도'한다. 그리고 전후 사정을 모두 알게된 긴토키는 15년 전의 엔미에게 당하기 직전의 시간으로 가서 다시 과거의 자신을 죽임으로써 미래를 수정하기로 했지만...
시간 도둑인 타마가 15년 후의 미래까지 생존하여 '긴토키의 동료와 인연이 깊은 사람들'을 모두 과거로 불러들이게 되고, 긴토키는 동료들과 함께 '해결사'라고 적힌 깃발을 들고 엔미를 상대로 무쌍난무를 벌이게 된다.
엔미는 이전처럼 긴토키에게 저주를 퍼부으며 고독(蠱毒)을 시전하려 하나, 이때의 긴토키는 고독이 몸에 잠복하고 있어서 저주가 듣지 않는다. 크게 당황한 엔미는 발악을 하지만 뒤의 신파치와 카구라에 의해 공격을 받아 코어가 파괴된다.
그러나 예전과 달리 엔미의 몸에 있는 코어는 총 5개였기에, 다시 기동하여 최후의 발악으로 한 코어는 숙주를 조종해 신파치와 카구라를 붙잡고 나머지 3개의 코어를 뿌려 전장에 있는 모두를 몰살하려한다. 하지만 사카모토 타츠마, 카츠라 코타로, 다카스기 신스케에게 하나씩 파괴당하고, 남은 하나는 현재의 사카타 긴토키와 5년 전의 양이지사 시절 사카타 긴토키에 의해 몸이 찢어 발겨지면서 완전히 파괴된다.
현재의 긴토키와 그 일행의 활약으로 과거가 바뀌어 양이전쟁 중에 긴토키가 엔미에 의해 고독에 감염되는 일이 없어지게 되어서 미래가 수정되고, 전부 원래의 세계로 뿔뿔히 흩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맞이한 미래는 바뀌기 전과 다름없이, 그 누구보다 유쾌하고 행복하고 평화롭게 해결사 생활을 하는 미래였다.
작중에서 긴토키가 돌아간 과거의 시점은 엔미와 백야차가 조우하기 전이었고 15년 전 긴토키는 코어에 감염되지 않았다.[3] 그리고 마지막의 다섯 개의 코어는 현재의 긴토키 몸 속에 하나, 셋은 과거의 타카스기, 카츠라, 사카모토에게 하나씩 부숴지고 마지막 하나는 과거의 긴토키와 현재의 긴토키가 숙주와 함께 부숴버려 과거의 긴토키가 코어가 기생하는 일 자체가 없어졌다.
3. 기타
본래 역사대로라면 어찌보면 엔미는 지구를 희생한 대가로 결과적으로 전 우주를 구한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엔미가 지구를 재기불능상태로 만든 결과 우츠로는 자연스레 사망했을 것이고 천도중과 천조원 나락도 괴멸했을 것이며 당연히 아르타나 해방군이 만들어지거나 전 우주가 소멸되는 상황도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4]설정화로 공개된 전신 작화. 푸른 빛이 돌던 은발이 완전히 백발이 되었고 얼굴빛이 상당히 어두워졌다.
[1]
한국어 음독으로는 염매, 또는 염미로 저주의 일종이다.
[2]
이름은 '야마모토 고로자에몬'인데, 이름만 다르게 했지 실은 일본에서 마왕이라 불리는 요괴
산모토 고로자에몬으로, 긴토키와 유사한 외형을 가졌다.
[3]
왜냐하면 긴토키의 희생으로 미래를 구한 것까지는 좋은데 그 구원받은 미래에서 찾아온 하세가와가 과거의 양이조를 찾아가 술판을 벌여 과거의 긴토키가 숙취로 뻗는 바람에 전장에 참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세가와 본인도 좀 너무했나 싶었는지 본인이 백야차 코스프레를 하고 직접 싸우러 나오기도 했고, 긴토키도 오늘 나 여기에 안 오는거냐며 황당해했다.
[4]
다만 이는 희망적 관측에 불과한데, 우츠로와 같은 돌연변이인
코우카는 유사인종이 아예 사라진 개막장 상태의 황안에서도 홀로 멀쩡했기 때문. 지구가 괴멸하면 인프라가 사라져 회복을 위한 아르타나 보급이 곤란해질 뿐, 우츠로의 목적인 우주단위의 동반자살은 전혀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