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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의 화가 미하이 문카치의 에케 호모(1896) |
1. 개요
Ecce homo. 성경 신약의 요한 복음서 19장 5장에 나오는 라틴어 어구. 고전 라틴어로는 에케 호모(ɛkkɛ ˈhɔmoː)로 발음되나, 교회 라틴어로는 에체 오모(ettʃe ˈomo)라고 한다.'이 사람을 보라', 또는 '자, 이 사람이다'라는 의미로 영어로는 Here is the man이라 한다.
2. 상세
당시 유대 총독 폰티우스 필라투스(본디오 빌라도)가 신성모독죄로 기소된 예수를 채찍질한 뒤 머리에는 가시관을 씌우고 몸에는 보라색(자주색) 옷을 입혀[1] 군중 앞으로 끌고 와 예수를 가리키면서 군중들에게 내뱉은 말이다.
사실 필라투스는 예수의 무죄를 확인해 채찍질 정도로만 끝내고 군중들에게 예수가 죄 없는 자임을 호소하려 한 것이었으나 이렇게 함에도 성난 군중들의 소란은 가라앉지 않고, 폭동까지 일어날 조짐을 보이자 결국 필라투스는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는 것을 방조하게 된다.
예수의 고난 장면 중 하나이기 때문에 후대 예술가들의 작품에 많이 반영되기도 했다.
3. 관련문서
[1]
당시 예수는 유대의 왕을 자칭했다는 모함을 받았기 때문에 로마 병사들이 예수를 조롱하기 위해 왕관이라며 월계관처럼 꾸민 가시관을 씌웠고 오직 로마 황제만이 입을 수 있는 보라색 옷을 입혔다. 다만 당시 보라색 옷은 같은 무게의 금값과 맞먹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흰 옷에 포도주를 부어 물들인 옷을 입혔을 걸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