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즈모는 아레나를 빠르게 휘젓고 다닐 수 있는 공격적인 마법사입니다. 강력한 흑마법사 아라두가 에즈모를 소환하여 가두었지만 그가 두꺼운 고서를 읽는 데 열중한 사이 에즈모는 탈출할 기회를 포착했습니다. 에즈모는 아라두의 영혼과 정신을 고서에 봉인한 이후 그 고서를 항상 가지고 다닙니다.
기동성을 이용하여 치고 빠지는 트릭스터 류의 근거리 챔피언에 크록이 있다면, 원거리 챔피언에는 에즈모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짧은 사거리와 낮은 기본 DPS라는 단점을 강력한 카이팅과 유틸리티, 그리고 탄창 충전을 이용한 순간 폭딜과 일방적 딜 교환으로 커버하면서 플레이하는 챔피언으로, 원거리 챔피언 중에서도 순간 에임과 반응속도 등의 피지컬에 따라 성능이 가장 극단적으로 갈리는 챔피언이라 할 수 있다.
강력한 카이팅
이동기인 이탈(Space)이 재사용이 가능한데다가 시전 시간과 모션이 깔끔하고 벽을 넘을 수도 있어 기동성이 뛰어난데다가, 혼돈의 손길(RMB)에 상황에 따라 넉백/그랩이 동시에 있고, 족쇄(E)에는 2초나 되는 속박이 달려 있다. 궁극기인 혼돈의 마법서(F)까지도 광역 당기기가 달려있어, 상대방의 공격을 회피하고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거리를 유지하는 데에 탁월한 챔피언이다.
뛰어난 유틸리티
혼돈의 손길(RMB)와 족쇄(E)가 그랩/ 2초 속박이라는 강력한 군중제어 스킬임에도 불구하고 사거리가 매우 길고, 궁극기인 혼돈의 마법서(F)의 끌어당기는 범위 역시 매우 넓다. 거기다가 비록 기력을 소모해야 하지만 보호막까지 갖추고 있어 넓은 범위에 걸쳐 유틸 능력으로 보조하기 쉽고, 또한 이 유틸리티들이 자연스럽게 평타 딜링을 강화시켜 주는 부가효과까지 있어 딜링도 보장된다.
기본 공격에 집중된 불안정한 딜링 구조
적에게 대미지를 가하는 스킬이 적고, 스킬 대미지도 너무 낮다. 혼돈의 손길(RMB)부터가 20딜로 원딜 주력기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데다가 쿨타임은 8초로 원딜 RMB 평균보다 2배나 길다. 족쇄(E)는 10딜, 생명력 흡수(exLMB)는 기력을 50%나 소모하면서 고작 32딜, 혼돈의 마법서(F)조차도 50딜에 불과하다. 이는 기본적으로 모든 스킬이 평타를 안정적으로 쓸 수 있도록 보조해 주는 역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짧은 교전 거리로 인한 높은 리스크.
상기하였듯이 에즈모의 딜링은 평타에 많이 의존하게 되는데, 평타 사거리가 원거리 챔피언 중 가장 짧다. 거기다가 유일한 힐링기인 생명력 흡수(exLMB)조차도 짧은 사거리의 빨대를 1.75초나 꼽아놓고 쪽쪽 빨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에즈모는 항상 짧은 교전 거리라는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데, 그 리스크에 비해 기본 평타 DPS는 18.46으로 원딜 최하위권이라 충분한 리턴이 나오질 않는다. 짧은 평타 사거리로 인한 리스크를 감내할 만한 이득을 보려면,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막을 때 주어지는 탄창 충전을 이용해야 하지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