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품소개
1976년부터 소녀 만화 잡지 별책 비바 프린세스에 연재된 아오이케 야스코의 만화. 1979년부터는 소녀 만화 잡지 프린세스로 옮겼다가 2008년에 순정 만화 잡지 프린세스GOLD로 다시 옮겨서 2009년 1월호부터 새로 연재를 시작했다.단행본은 현재 2012년에 나온 39권까지 간행되었다.
대한민국에는 창작미디어에서 에로이카의 사랑을 담아서란 제목으로 7권까지 나왔다가 절판. 해적판으로 추정된다.
제목 유래는 이언 플레밍의 007 시리즈 중 하나의 제목인 From Russia, with Love.
2. 개요
예술품 절도범인 괴도 에로이카(도리안 레드 글로리아 백작)의 활동이 NATO[1]의 정보 장교 철의 클라우스(클라우스 하인츠 폰 뎀 에벨바하 소령)의 작전 행동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괴도&첩보 코미디 활극.세밀한 고증과 줄거리로 남성 팬들도 존재한다. 마탄의 사수(魔弾の射手)와 Z-쳇-(Z -ツェット-) 등 코미디 색을 배제한 외전, 파생 작품도 발표되었다.
연재 당시에는 아오이케 야스코의 출세작 이브의 아들들(イブの息子たち)[2]의 패턴을 답습하여 주역인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초능력을 다루는 3명의 영국인 소년소녀(시저 가브리엘, 슈거 플럼, 레오파드 솔리드)[3]가 펼치는 난장판 개그를 큰 줄기로 설정하고 주인공을 16세 소녀 플럼으로 하였다. 그러나 작품 No.2 "철의 클라우스"에서 등장한 소령의 강경한 성격이 인기를 끌어 주역이 교체되고, 냉전 속에서 소령이 펼치는 활약을 그리는 첩보물로 변모했다. 이후 KGB와의 정보 쟁탈전, 냉전이 종결된 1990년대 이후에는 테러리스트들을 상대로 KGB를 포함한 해외의 다른 정보기관과의 공동 작전을 바탕으로 이 2개의 세력 사이에서 미술품 절도를 하는 백작이 싸움에 연루된다는 패턴이 확립되었다.
1986년에 전개된 작품 No.14 "황제 원무곡" 이후로 1995년까지 연재가 일시 중단되었다. 이유는 당시 아오이케가 중세 유럽을 무대로 한 작품에 심취했고, 동독과 서독의 통일, 소련 붕괴로 냉전이 종식되어 단순한 "서방 대 동방"의 대립 축을 기본으로 한 이야기를 구성할 수 없게 되어 연재 재개를 망설이게 된 것 등이 꼽힌다.
이 때문에, 재연재시에는 군사 평론가 오카베 이사쿠를 각본 어드바이저로 했다.
3. 등장인물
3.1.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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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 레드 글로리아 백작
정체는 국제수배절도범 에로이카. 통칭 백작. 긴 곱슬머리의 금발을 가진 미남 영국인. 표면적으로는 미술품 수집가로 알려진 귀족이며 중세 유럽 미술에 대해 특히 해박한 지식을 자랑한다. 거주지는 런던. 게이. 에벨바하 가문에 전해지는 초상화 보라색 옷을 입은 남자(모델은 소령의 조상 중 한명)를 두고 소령과 대립하면서 당초에는 앙숙이었지만 점차 그 장점에 매료되어 쫓아다니게 된다. 종종 소령의 임무를 방해하지만, 때에 따라 이해관계가 일치하여 공동으로 행동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수십명의 부하를 데리고 있다가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본햄과 제임스 군 이외에는 등장하지 않으며 중반 이후에는 주로 본햄과 행동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 아오이케가 1977년에 발표한 7개의 바다, 7개의 하늘(七つの海七つの空)의 주인공인 해적 루미나스 레드 베네딕트의 후손이라는 설정. "해적인 조상이 공을 세우고 작위를 받았다"는 발언으로 보아 작위를 받은 것도 루미나스인 것으로 보인다. 부모님은 13세 때 이혼, 위의 세 누나도 어머니와 함께 갔다. 하지만 부자 모두 "이걸로 동성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며 무사태평하게 있었다. 13세-14세에 죠르죠프의 젊은 목동이란 그림을 훔치기 위해 본격적인 도둑 행위에 도전하지만 실패. 이후 잠시 옥스퍼드 대학에 다니는 등 보통의 학생 생활을 보냈다. 소년 시절부터 탁월한 심미안을 개화시켰고, 화려하고 기교를 거듭한 작품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서양 예술뿐만 아니라 불상이나 이콘 등 그 범위는 폭넓지만 인상파 회화 및 현대 예술에는 냉담. 기본적으로 취미와 낭만을 목적으로 도둑질을 하고 있지만 활동 자금을 벌기 위해서 금은 보석 따위를 훔치기도 한다. 변장할 때는 여장을 할 때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여성에 대해서 별로 호의적이지 않다. 하렘의 여성들에게 둘러싸였을 때에 떨고 있는 장면이 있어 가벼운 여성 공포증이라고도 생각된다. 한번 여성에 대한 호감을 가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 말이 "너는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어"(...). 상대는 이를 자신을 비꼬는 말로 받아들였다. 말버릇은 "Good luck!", "에로이카로부터 사랑을 담아(from Eroica with love)", "나는 프로야(I'm professional)". 모델은 작가가 좋아하는 영국 록 밴드 레드 제플린의 보컬 로버트 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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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스 하인츠 폰 뎀 에벨바하 소령
NATO군 정보부 본 지부의 육군 소령. 통칭 소령. 검은 직모에 장신이며 강압적인 성격의 독일인. 매우 유능한 정보 장교로서 동서 양쪽 진영에서 "철의 클라우스"로 불린다. 직급은 불명이지만, 부하 26명[4]을 두고 있어서 과장급으로 보인다. 합스부르크 왕조의 후예로 집사, 하인과 함께 본 근교에 있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성에 산다. 7개의 바다, 7개의 하늘에서 루미나스 레드 베네딕트와 대립하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틸리언 퍼시먼(초상화인 보라색 옷을 입은 남자의 모델), 또다른 아오이케의 작품 알 카살-왕성-(アル・カサル -王城-)[5]의 주인공 페드로 1세의 후손. 취리히에 은거중인 아버지도 전 독일 군인으로 장갑전차 사단 소속 요원이자 대장[6]. 임무에 대해서 근엄한 태도를 고수하면서 군령을 존중하고 무능한 부하는 가차없이 좌천시킨다. NATO내에서 매우 인기가 높지만 독신. 자기 주변에 자주 출몰하는 백작을 "경박한 나르시스트"로 멸시하고 있지만 그 능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인정한다. 미술품에 대해서는 모나리자의 복제화를 보더라도 "뚱뚱한 아줌마의 그림"으로만 인식하는 정도인데, 자기 나름의 미적 감각은 가지고 있으며, 전차, 특히 레오파르트 전차와 그 차체가 가진 강철의 질감을 사랑한다.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 공업 제품은 독일(통일 전 서독)산만 사용한다. 좋아하는 음식은 감자 튀김과 네스카페의 인스턴트 커피인 네스카페 골드 블렌드. 헤비스모커. 경비를 낭비하고 사람을 너무 거칠게 부린다고 상부와 사이가 좋지 않으나 유능함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출세가 늦어 만년 소령이란 험담을 듣기도 한다. 번외편에서는 정보부 이전에 소속된 장갑사단의 전차 부대로 이동하면서 중령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선박, 비행기 운전을 할 줄 알며 승마도 익혔다. 어린 시절에 어머니와 사별한 후에 언제나 바쁜데다 엄격한 아버지와 집사 아래에서 자라서인지 김나지움의 수녀에 대한 동경심을 안고 성장했다. 여성에 대해서 차가운 태도를 자주 취하지만 수녀들에게는 나이를 불문하고 호의적으로 대한다.
3.2. 백작의 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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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백작의 부하인 회계사. 초기에는 백작을 둘러싼 미남 중 하나로 등장했으며, 조금 짠돌이, 구두쇠 경향이 있는 보통의 회계사였다.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기운 데 투성이인 옷을 자주 입고 썩은 과일, 오염되어 곰팡이가 가득한 감옥 등에 열광하는 등 점차 지저분하고 탐욕스러운 성격이 강조되게 된다.빈데레?돈 냄새를 물리적으로 알아차리고 삼킨 물건을 마음대로 토하거나 쥐와 고양이의 대군을 조종하는 등 평범하지 않은 능력도 갖고 있다... 백작과 소령의 주변에서는 "우주인", "쓰레기" 등으로 불리고 KGB에서도 "서방 제일의 구두쇠"로 인식되고 있다. 일인칭은 주로 나(僕)이지만 스스로 "제임스 군"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덧붙여서 풀네임은 설정되지 않았다. 모델은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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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햄
버섯머리에 콧수염을 기른 온후한 인물로 백작과 제임스 군 사이에서 시달리고 있다. 같은 고생을 하는 "부하 A"와 공감대를 형성한 메일 친구이다. 그 유능함은 소령도 인정하여 간혹 NATO에 들어오라고 권유할 때도 있을 정도이고, 실제로 백작이 부하 Z와 교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기계 수리와 차의 운전이 특기. 괴짜만 등장하는 본작에서 얼마 안 되는 정상인이자 상식인. 모델은 레드 제플린의 드러머 존 본햄.
3.3. NATO 정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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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부장
소령의 상사. A-Z들보다 더 소령을 두려워하는 반면 도발도 거르지 않고 매사에 소령과 비아냥대는 응수를 하는 중년. 유부남이지만 사실 양성애자 기질이 있다. 백작에게 매우 호의를 갖고 있으며 부하 G, Z를 총애하고 있지만 양측에서는 그를 껄끄러워 한다. 커피에 각설탕을 10개 넣는 등 단 걸 좋아하는 비만. 기본적으로는 나름의 매력을 갖고 있으며 대인 관계가 좋은 호인이라 부하를 희생하는 비정한 작전은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SIS의 미스터 L은 수십년지기 친구. 그리스의 첩보부 인사들 중에도 친구가 있으며 그리스 정부에도 밝히지 않는 극비 정보를 양도받기도 했다. - 부하 A
- 부하 B
- 부하 C
- 부하 D
- 부하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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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G
부하 서열 7위인 꽃미남. 이브의 아들들의 외전 "굿 컴퍼니"에 등장했을 때 소령으로부터 임무 때문에 여장을 강요당한 것을 계기로 화장도 하는 등 여장 취미에 심취하게 된다. 그야말로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 그 후 게이로 각성하여 소령이나 백작에게 추파를 던지게 된다. 초기에는 정장 차림으로 활동했지만 곧 상시 여장을 하고 임무를 맡게 됐다. 냉전 이후에는 주로 Z와 같이 행동한다. 게이라는 설정은 "G"의 발음 게에서 발상되었다. - 부하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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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Z
영원한 신인. 금발 장신 미남이라 백작과 정보부장이 호감을 갖고 있다. 신인이지만 매우 정직하고 유능한 부원이며, 소령으로부터 특히 기대되고 있다. 소령의 부하들이 모두 알래스카에 보내졌을 때 유일하게 소령의 곁에 남았으나 한 사람만 남았다는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다. 소령에 대한 존경심이 크고 소령이 일시적으로 정보부를 떠났을 때는 자신의 부스에 소령의 사진을 장식하였다. 하노버 태생으로, 누나가 있다. 캐릭터로서도 아주 인기가 높아 Z를 주인공으로 한 파생 작품도 발표되었다. 냉전 이전에는 서열 하위인 몇몇과 함께 활동하다가 냉전 이후에는 거의 항상 G와 동행하고 있다. 부하 A가 말하길 "마치 누님에게 휘둘리는 동생 같다"라고.
3.4. K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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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곰 미샤
코드네임의 유래는 1980 모스크바 올림픽의 마스코트. 뛰어난 에이전트.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강경파에 강압적이며 고지식한 성격. 탄탄한 몸매에 스킨헤드와 선글라스가 트레이드마크. 1952 헬싱키 올림픽 복싱 경기 금메달리스트라는 설정[7]. 냉전 시대 때는 수없이 서로의 생명을 노렸으며 그만큼 서로 일종의 친근감이 있어, 일종의 "친구"라고 칭하는 장면도 있는 소령의 숙적이었으나 냉전 후에는 공동 작전을 자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자주 충돌할 정도로 험악하다. 소령과의 대립으로 인한 잦은 임무 실패로 한때는 시베리아에 보내지기도 했다. 가족은 아내와 아들 이반, 딸 안나가 있으며 소중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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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
공적인 면과 사적인 면에서 작은 곰 미샤를 든든하게 백업해주는 파트너. 직함은 소련 대사관 이등 서기관. 등장 자체는 미샤보다 먼저였다. 첫 등장 시에는 암호명처럼 땅딸막한 체구에 소령의 도발로 마구 떠들어대는 캐릭터였지만, 다시 등장한 이후에는 현명하고 신사적인 에이전트로 확립되었다. 냉전 이후에는 미샤와 소령의 사이를 중재하는 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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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의 부하
능력이 비슷비슷하게 약간 떨어져서 미샤의 골칫거리이다. 참고로 부하들로 초기에는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고리키"등과 같은 코드네임을 가진 자와 소령을 사살하려고 한 고르고 13을 닮은 저격수 몇 명이 등장하기도 했었다. 냉전 시기에는 항상 트렌치 코트를 걸치고 선글라스를 끼고 신문지를 휴대한다는 고정관념상의 스파이 이미지였지만, 냉전 이후에는 선글라스는 벗지 않지만 보다 일반적인 복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냉전 종식 후에는 러시아의 긴축 재정에 농락되어 저예산이 된 첩보 활동에 고심하고 있다. 상사끼리는 숙적들이지만, 부하끼리는 우호적으로 구는 일이 많다.
3.5. SIS
- 찰스 로렌스
- 미스터 L
4. 여담
- 이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서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대학에서 독일어를 이수하는 학생이 급증했다고 한다. 또 소령과 같은 이름을 갖고 있던 독일 에버바흐(Eberbach)시에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하여 일본인 관광 팜플렛 표지에는 재킷과 바지 차림의 소령이 그려지게 되었다.
- 감독부적격에서 이 작품이 롬퍼스에 의해 언급되기도 한다.
[1]
극중에서는 독일의 정보 기관으로 그리고 있지만 NATO는 서구를 중심으로 한 군사 동맹이기에 현실의 독일 정보 기관은 극중에 다른 조직으로서 등장하는 BND이다.
[2]
대한민국에는 新이브 트랜스젠더란 해적판 도서로 나왔다.
[3]
미소년인 시저를 백작이 동성애 "타겟"으로 했기에 이 셋이 초능력을 구사하여 백작과 싸우지만 무승부. 그 후에도 백작의 호적수로서의 셋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듯했으나 이후에 등장한 소령에 인기를 빼앗기며 "아킬레스 최후의 싸움"편을 마지막으로, 에로이카를 체포하려 애쓰는 인터폴 형사 타라오 반나이와 함께 모습이 나오지 않게 되었다.
[4]
모두 독일어 알파벳을 코드네임으로 한다. 초기에는 고정된 캐릭터가 설정되지 않았고, 코드네임을 알파벳으로 한 것도 이름의 설정이 귀찮다고 하는 이유였다. 현재는 "부하의 순서를 한눈에 알기 편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초기에는 A와 B의 외모가 현재와는 반대로 된 경우도 있다. 그 후 소령의 활약이 늘어나면서 부하의 등장 기회도 늘어나고, "부하 A" 등이 고유명사화 되는 등 개별 캐릭터가 확립되었다. 복수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외모가 일치하는 사람은 지금으로서는 7명 정도이다. 메인 몇 명 이외에는 용모도 제각각인데, 대부분의 장면에서 모두 금발. H와 K와 L 등처럼 각각의 에피소드에서는 고유의 외양을 가진 캐릭터도 있지만, 보통은 다음 이야기에 들어가면 외양이 바뀌어 버렸다.
[5]
대한민국에는 태양의 제국이란 해적판 도서로 나왔다.
[6]
근데 문제는
독일 국방군 육군 소속이었으며
에르빈 롬멜 아래에서 독일-벨기에전에서 싸웠다는 상당히 위험한 설정이다...
[7]
현실에서 소련 선수의 최고 성적은 은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