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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21:50:20

에드거 앨런 포(뮤지컬)

<colbgcolor=#352F27> 에드거 앨런 포
Edgar Allan Po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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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포우.jpg|width=100%]]
제작 디오리지널 컴퍼니
작•작사 김재성 (원작: 에릭 울프슨)
작곡 에릭 울프슨, 23[1]
공연장 초연: 광림아트센터 BBCH홀
재연: 광림아트센터 BBCH홀
스페셜 버전[2]: JTN 아트홀 1관
공연 기간 초연: 2016.05.26 ~ 2016.07.24
재연: 2017.11.17 ~ 2018.02.04
스페셜 버전: 2019.08.27 ~ 2019.10.04[3]
관람 시간 160분 (인터미션: 20분)
스페셜 버전: 100분

1. 개요2. 캐스팅3. 등장인물4. 줄거리
4.1. 1막4.2. 2막
5. 넘버 목록
5.1. 2016년 초연5.2. 2017~8년 재연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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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문학가 에드거 앨런 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 에릭 울프슨이 유고 전 남긴 컨셉트 앨범을 바탕으로 했다. 영어 원제는 단순히 <Poe>였으나 한국에서는 본 문서의 제목대로 포의 풀네임을 썼으며, 연뮤덕들 사이에서는 '포우'라는 약칭으로 통한다.

2. 캐스팅

2016년
2017년

2019년
'스페셜 버전'이라는 이름으로 소극장인 JTN아트홀에서 공연한 버전. 초재연의 여러 넘버들도 잘려나가고 본작 한국 공연의 상징과도 같았던 날개 모양 무대장치도 사라져 많은 팬들의 원성을 샀는데, 배우들의 부상도 잇따른데다 결국 석연치 않은 조기폐막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3. 등장인물

4. 줄거리

4.1. 1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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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오버츄어와 함께, 무대 막에 "Deep into that darkness peering, long I stood there, wondering, fearing, doubting, dreaming dreams no mortal ever dared to dream before(그 깊은 어둠 속을 들여다보며, 나는 오래도록 그대로 서 있었네. 의아해하고, 두려워하고, 의심하고, 필멸의 인간 누구도 감히 꾸어본 적 없는 꿈을 꾸면서)"라는 The Raven의 구절과 에드거 앨런 포의 이름이 새겨지는 것으로 극이 시작된다.

막이 오르며, 어린 시절의 에드거 앨런 포[22]가 악몽을 꾸는 모습이 드러난다. 까마귀 같기도 하고 인간 같기도 한 망령들에 시달리며 공포에 떨던 포에게 두 살 때 죽은 어머니 엘리자베스의 환영이 나타나 악몽이 사라지고 아침이 너를 비추어줄 것이라고 달랜다.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루퍼스 그리스월드 목사가 포의 추도사를 읊으며 등장한다. 그리스월드는 포의 유년 시절 불행에 대해 안타깝다는 듯 말하지만, 그 추도사 막바지에 '다음 세상에서는 그저 평범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며 그의 천재성이 못마땅함을 은연중 보인다[23].

젊은 시절, 작가로 막 등단하려던 포는 한 잡지사의 편집장에게 자신의 필력을 인정받고, 추리소설 모르그 가의 살인 사건으로 문학계의 대형 신인이 된다. 이후 편집장은 포에게 한 문학집의 비평을 맡기는데, 이것이 바로 그리스월드의 '미국의 시인들'. 당대 미국 문학계의 권력자였던 그리스월드는 이 책에서 포에 대해 "그저 지나치듯 읽어볼 만한, 문학의 선을 넘으려는 수많은 신인들 중 한 명일 뿐"이라는 평을 내리고, 이에 자존심이 상한 포는 '미국의 시인들'을 "시의 본질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추잡한 책", 그리스월드를 '시를 모르는 자, 예술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혹평한다.[24][25] 그리스월드는 포를 자기 편으로 포섭하기 위해 찾아가지만, 포는 '다른 작품에 새로운 비평을 해 주면 후히 사례하겠다'는 그리스월드의 제안을 뇌물이라 비아냥거리며 거절한다. 이에 그리스월드는 포를 굴복시키기로 마음먹고, 두 사람의 악연이 시작된다.

그리스월드는 하수인 레이놀즈를 시켜 포에 대해 뒷조사를 하고, 그가 부유한 집안의 상속녀인 엘마이라 로이스터와 연인 관계가 되어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이 약혼이 파혼되게끔 공작을 벌인다.
엘마이라와의 이별 후 포는 절망감으로 술과 약물에 빠지게 되고, 여기에 그리스월드의 뒷공작으로 그전까지 일하던 잡지사의 일자리도 그에게 빼앗긴다. 거듭되는 고난에 힘들어하는 포에게 그리스월드는 다시 접근하고, 자신이 주최하는 문학회에 참석할 것을 권한다.
문학회에서 사람들은 주최자인 그리스월드보다 뒤늦게 등장한 포에게 더 관심을 보이며 그의 시를 듣고 싶어하고, 포는 자신의 시 '갈가마귀'[26]를 낭송한다. 이 시에 사람들은 매료되며 그리스월드 역시 감동하고, 결국 문학회의 주객이 전도되어 포에게 찬사를 퍼붓는 사람들을 보며 그리스월드는 분노한다.[27]

'갈가마귀'가 성공을 거둔 후[28] 포는 다시 기운차게 활동을 하기로 마음먹고 서로 호감이 있던 사촌동생 버지니아에게 청혼한다.[29]
그렇게 포와 버지니아는 결혼식을 올리고, 그리스월드는 레이놀즈를 시켜 결혼 선물로 술을 전해주게 한다. 술을 끊고 새 출발을 하려던 포는 난색을 표하지만, 결혼식 피로연 도중 버지니아의 상태가 악화되어 실려가자 절망감에 그 술을 입에 대고 또다시 공포스러운 환상에 시달리며 쓰러지는 것으로 1막이 끝난다.

4.2. 2막

2막 역시 그리스월드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그리스월드의 입을 통해, 5년의 시간이 흘렀으며 그 동안 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창간한 잡지는 끝내 폐간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포는 어떻게든 글을 쓰려 노력하지만, 버지니아의 병세는 점점 더 악화되고 생활은 점점 궁핍해져간다. 이모 머디는 굶어죽게 생겼는데도 문학을 고집하는 포를 원망하고, 버지니아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동정할 뿐인 남편을 보며 외로워하다 결국 숨을 거두고 만다.

버지니아가 죽은 후 포는 완전히 자포자기하여 술로 나날을 보내고, 차근차근 포를 무너뜨리기에 착수한 그리스월드는 그를 찾아간다. 그리스월드는 온갖 감언이설로 포를 회유하며 작품의 저작권을 자신에게 넘기도록 만들고, 절망과 고통에 빠져 있던 포는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31] 그러나 이후 그리스월드는 포가 술과 약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점점 더 수렁으로 빠져드는 것을 그대로 방치하며, 사람들에게 포에 대한 악성 루머를 퍼뜨린다.[32]

이때 오래 전 이별했던 엘마이라가 포 앞에 다시 나타난다. 엘마이라는 절망으로 망가진 포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그에게 제발 다시 일어설 것을 부탁하고, 포는 잃었던 희망을 다시 찾는다.
그리스월드를 찾아온 포는 자신이 이제 회복했으니 작품들을 돌려달라고 말하고, 그리스월드는 놀라면서도 알겠다고 대답한다. 갑자기 이렇게 회복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포가 "나의 글이 나를 살게 했다"고 답하자, 그리스월드는 "당신의 글...!" 이라고 말하며 무엇인가 결심한 듯 퇴장한다. 그리스월드의 집을 나온 후 포는 이제 다시 영감을 찾고 살아날 희망에 젖지만, 그 순간 괴한들에게 습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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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가 죽은 후 그의 묘비 앞에서 엘마이라는 포를 애도하고, 버지니아의 영혼과 함께 그의 짧고 불행한 삶을 슬퍼한다.

포의 영혼이 자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며[39] 비록 힘들고 괴로운 삶이었지만, 자신은 행복했으니 슬퍼하지 말 것을 부탁하고 자신의 글이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한 자신은 영원할 것이라는 희망을 노래하는 것으로 극은 막을 내린다[40].

5. 넘버 목록

5.1. 2016년 초연

ACT1
01. Overture
02. Prologue 1,2
03. 달님의 시간
04. 매의 날개
05.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06. 첫 대면
07. 널 심판해 1
08. 눈이 멀었죠
09. 함정과 진자
10. 갈가마귀
11. 내 눈앞의 천재
12. 함정과 진자 rep.
13. 모두 다 안녕
14. 종

ACT2
15. Opening
16. 다른 꿈
17. 달님의 시간 rep.
18. 관객석 그 어딘가
19. 나를 믿어1
20. 종 rep.
21. 태양이 나를 비춰주길
22. 나를 믿어2
23. 매의 날개 rep. / 죽음
24. 달님의 시간 rep.
25. 널 심판해2 rep.
26. 관객석 그 어딘가 rep.
27. 영원

5.2. 2017~8년 재연

ACT1
01. Overture
02. Prologue 1,2
03. 달님의 시간
04. 매의 날개
05. 모르그가의 살인사건
06. 첫 대면
07. 널 심판해 1
08. 눈이 멀었죠
09. 함정과 진자
10. 까마귀[41]
11. 내 눈앞의 천재
12. 함정과 진자 rep.
13. 모두 다 안녕
14. 종

ACT2
15. Opening
16. 다른 꿈
17. 달님의 시간 rep.
18. 관객석 그 어딘가
19. 나를 믿어1
20. 종 rep.
21. 나를 믿어2
22. 꿈 속의 꿈[42]
23. 태양이 나를 비춰주길
24. 매의 날개 rep.
25. 널 심판해 rep.[43]
26. 달님의 시간 rep.
27. 관객석 그 어딘가 rep.
28. 영원

6. 여담



[1] 김성수 음악감독이 창작할 때 쓰는 이름이다. [2] JTN 아트홀 1관에서 소극장 버전으로 삼연을 진행하기에 '스페셜 버전'이 붙었다. [3] 원래는 11월 7일까지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베우와 스텝 페이 미지급 문제로 조기폐막했다. [4] 본 공연에서는 미스터 로이스터 역의 최병광 배우가 조금 일찍 하차하자 그 대타로 로이스터 역을 맡았는데, 발성도 외모도 다소 젊은 편이라 엘마이라 아버지가 아니라 오빠 같다는 감상도 있었다(...) [5] 본래는 초연 그리스월드 역으로 내정되어 있었던 배우였다. 그러나 이때는 스케줄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고, 그 와중에 이 배우가 매의 날개를 너무 잘 부르는 바람에 포우 역을 제안했다고. [6] 조연 역인 임춘길, 김장섭, 채시현, 황만익, 조원석 배우 역시 일부 장면에서는 앙상블 역할을 수행했다. [A] 추가 합류했다. [A] 추가 합류했다. [A] 추가 합류했다. [10] 3옥타브를 넘기는 넘버들이 수두룩하다. [11] 재연에 와서는 와이어로 공중에 매달리는 장면도 추가된지라 위험부담도 더 커졌다. 다행히 총막까지 아무런 문제는 없었지만 배우들의 몸에는 멍이 들었다고 하며, 팬들은 와이어를 사용한 연출에 꾸준히 우려를 표했다. [12] 제작진들도 힘든 배역인 것을 인정했다! [13] 재연에서 포우를 맡은 배우 중 한명인 정동하는 공연 내내 고생을 많이 했는지, 배우들이 모두 모인 총막 무대인사에서 말하길 자신이 죽는다면 무대에서 자연사를 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포우를 맡으면서 그게 실제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사실 이 멘트 자체는 정동하가 자신의 콘서트 등에서 자주 하는 말이지만 그걸 모르는 배우들이나 관객들은 경악했다.) 그런데 옆에 있던 포우 역 배우들도 그 말을 듣고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날고 기는 베테랑들도 '이러다 죽는거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어려운 배역이였다는 뜻이다. 여담으로 정동하는 재연에서 포우를 맡은 배우들 중 가장 많은 회차(97회차 중 32회)를 공연했다. 정말 어지간히 힘들었던 모양 [14] 이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뮤지컬 루퍼스 그리스월드를 제작해야 한다는 말도 있다. 실제 그리스월드의 인생도 만만치 않게 파란만장했던 것도 있고. [15] 다만 실제로는 포우와 엘마이라가 파혼한 것은 그리스월드를 만나기 전의 일이며, 실제 그리스월드는 이 당시 고작 열한 살이라 포우와 갈등을 빚기는커녕 그를 알 턱도 없었다. [16] 실제 엘마이라는 포우와 파혼한 뒤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남편과 사별해 과부가 된다. 포우가 자식이 없던 것과는 달리 엘마이라는 자식이 있어서 포우와 재회했을때 그녀의 자식들이 반대했다고. [17] 그래서인지 본작에서는 첫 등장 시점의 버지니아의 나이가 13살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팬들도 있다. 실제 버지니아가 죽은 것은 포와 결혼한 지 11년 후였지만 본작에서는 5년만이라고 나온다. 극중 버지니아의 향년이 실제 버지니아 포와 같은 24세 전후라고 가정할 경우 첫 등장 시점에서는 대략 19세 정도라고 짐작할 수 있는 부분. [18] 재연에서 레이놀즈를 맡은 조원석 배우의 말에 따르자면 레이놀즈에게 그리스월드는 아예 신앙이라고. [19] 그리스월드 역의 배우에 따라 레이놀즈를 대하는 디테일은 달라지지만, 재연에서 그리스월드를 맡은 백형훈의 경우 레이놀즈를 장난감 혹은 애완동물 쯤으로 여긴다. 아예 레이놀즈를 칭찬할때마다 애완동물을 대하듯 턱을 긁어준다! 팬들도 이미 예상하고 있던 노선이였지만 배우 본인이 직접 언급하며 확인사살. [20] 그리스월드의 배우에 따라 디테일이 달라진다. [21] 그러나 재연의 머디 역 배우도 일부 장면에서는 앙상블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머디 역도 겸해야하기에 다른 앙상블과 비교하면 분장이 비교적 연한 편. [22] 어린 시절이라고는 하지만, 성인기의 포를 연기하는 배우가 그대로 연기한다. 설정상 10대 소년일 때라고. [23] 사실 추모라기보단 추모를 빙자한 고인모독에 가깝다(...) [24] 이 때문에 뮤덕들 사이의 개그성 2차 창작에서는 포가 그리스월드를 시알못이라고 놀리는 밈이 있다. [25] 실제로 '미국의 시인들'은 당시 미국 남부 문인들 사이 친목질이 드러나는 책이었다. 포의 시는 단 세 편 실린 데 반해, 그리스월드와 친한 작가들의 글은 많이 실었다고. 실제 포도 이것을 비판하긴 했지만 뮤지컬만큼의 혹평은 아니었고, 나름대로 좋은 말로 조언도 했었다고 한다. [26] 실제 에드거 앨런 포의 역작으로, 미국의 문학사상 불멸의 명시로 손꼽히는 The Raven. 재연에서는 '까마귀'로 나왔다. 여담으로 본작에서 이 곡은 원판에 있는 곡이 아니라 김성수 음악감독의 창작곡이다. 한번(최재림 버전) 직접(정동하 버전) 들어(윤형렬 버전) 봅시다(이창섭 버전) [27] 배우의 노선마다 이 장면에서 그리스월드가 보이는 감정이 조금씩 다르다. 최수형과 에녹의 경우 자신이 굳게 믿던 기독교적 미학과 질서가 흔들리는 것에 분노하고, 초연의 윤형렬과 재연의 백형훈은 열등감이 폭발하는 모습. 정상윤의 그리스월드는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기어오르는 포를 밟아버리겠다는 느낌이 보인다. [28] 실제로는 포가 이 시를 기고하고 받은 저작권료는 단 9달러, 현대 기준으로 환산해도 약 80달러 가량밖에 안 되는 돈이었다고 한다. [29] 당시 미국 남부 사회에서 친척끼리 결혼하는 일은 드물지 않았으며, 현재에도 사촌 간 혼인이 법적으로 허용되는 지역은 의외로 많다. 실제로 당시에 문제되었던 건 버지니아가 사촌이라는 게 아니라 겨우 13살이었다는 점이라고. 다만 에드거 앨런 포 항목을 보면 포가 버지니아에게 실제로 이성적 감정이 있었다기보다는 자신에게 유일하게 남은 혈육의 가족을 잃고 싶지 않아서였던 것이 더 커 보인다. [30] 작중에서는 대사로만 등장하는 인물. 실존 인물이며 포에게 자주 금전적 도움을 주려 했으나 포가 꺼렸다. 그러나 실제로는 머디가 버지니아를 닐슨 집에 보내려 했을 때 이미 유부남이었으며, 닐슨의 아내가 다름아닌 버지니아의 이복 언니였다고. 여담으로 실제 에드거 앨런 포가 죽었을 때는 묘비도 좋은 것으로 마련해 보내주었는데, 배송 중에 파손되어 쓰이지 못했다고 한다. [31] 이쪽도 배우 노선에 따라 표현이 다른데, 정말로 잠시 마음이 흔들려 제안을 승낙한 듯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될 대로 되어버려라 하는 느낌에 가까운 경우도 있다. [32] 알콜중독부터 정신병자, 인간말종, 표절시비, 심지어는 포우가 시체성애자라는 등 인신공격 수준으로 루머를 퍼뜨린다. 실제로 그리스월드는 포우가 죽은 뒤에도 포우를 소아성애자나 미치광이 알콜중독자라고 폄하했다. [33] 이 장면이 다소 뜬금없다는 비판도 있었다. [34] 이 대사에 대해 비판이 상당히 있었다. 그리스월드가 포에게 열등감이 있었다는 해석이 물론 가능하기는 하나, 그리스월드 역을 맡은 배우들의 노선은 초연의 윤형렬과 재연의 백형훈 정도를 제외하면 주요 노선을 '열등감'으로 볼 수 없는 배우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 [35] 재연에서 추가된 넘버이다. [36] 여담으로 초연 배우들 중 최재림 포우는 피지컬이 워낙 월등해서( 항목에도 나오지만 키만 188cm가 넘는 배우이다(...)) '괴한 역 앙상블 배우들이 힘들어 보인다' '대본에서 맞으라고 해서 맞는 거다' 라는 식의 드립이 많았다. [37] 이 장면 초반에, 그리스월드는 자신이 "포를 그의 작품에 각인시켜줄 것이며, 그가 창조한 수많은 죽음들 중 가장 화려한 방법으로 보내줄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재연에서는 가장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좋아하는 사람들은 초연 때는 잘 드러나지 않았던 포의 작품 인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호평이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장면의 잔인성과 자기 손을 직접 더럽히지는 않던 그리스월드의 캐붕에 대해 비판한다. 확실히 바로 이전 장면까지의 그리스월드 캐릭터와 비교해도 상당히 이질적인 장면인지라, 일부 관객들은 이 연출이 아예 포가 술과 약에 취해 보는 환각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38] 팬들은 이 장면을 배라씬 혹은 까기씬이라고 부른다(...) 전자는 이 장면이 아이스크림을 스쿱으로 퍼내는걸 연상시켜서, 후자는 그리스월드의 배우 중 한명인 정상윤이 굴을 까는 것 같다는 드립을 쳤기 때문(...) 옆에서 영원을 부를때 나오는 날개 모양 무대장치를 보고 연근같다고 한 정동하는 덤 [39] 이 장면이 포우의 마지막 넘버인 '영원'이다. 작중에서 시종일관 입고 있던 붉은 코트나 조끼와는 달리 검은 조끼를 받쳐입은 새하얀 코트를 입고 나오는데, 배우들은 이 장면을 두고 귀신이 돼서 부른다며 농담도 했다 [40] 몇몇 팬들은 이 장면에서 안타까움과 아이러니함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살아서는 온갖 고난을 겪고 마지막엔 끔찍하게 살해당하면서 관객들에겐 '나름 행복한 인생이였으니 울지 마세요.' 라고 하니... 게다가 초연에서도 곱게 죽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재연에 들어와서 살해 장면이 더 처참해지면서 팬들이 느낀 아이러니컬함은 배가 되었다고. [41] 초연의 갈가마귀와 같은 곡이나 제목만 바뀌었다. [42] 재연에서 추가된 엘마이라의 솔로곡. [43] 초연에서는 매의 날개 rep.에서 포가 의문의 괴한들(연출상 그리스월드가 손을 썼을 가능성은 매우 크다.)에게 죽음을 맞지만, 재연에서는 이 곡에서 그리스월드가 직접 손을 쓰며 포의 죽음이 더 처참하게 연출된다.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편. [44] 포우를 맡은 것도 배우 본인의 의지였고, 포우 역을 맡기 위해 체중까지 감량하며 포우의 작품들을 공부했다고 한다. 덕분에 윤 박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고. 아예 초연 오디션도 포우 역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금방이라도 그리스월드의 목을 조를 것 같이 건장하다는 이유로 그리스월드 역이 돌아갔고, 재연에 와서 그토록 바라던 포우 역을 따내기에 이른다. [45] 윤형렬 본인도 자신의 건장함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하는데, 같은 포우 역 배우인 김수용과 정동하와 연습을 하면서 '나는 저들과 다르구나, 내가 살을 뺀다고 될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46] 최수형은 자기 편에서 말 잘 듣는 사람들에겐 상냥하지만 청교도적이고 권위의식이 강한 목사라는 느낌이라면, 에녹은 그야말로 나이든 목사를 표현하는 노선. 여담으로 이 두 배우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유명한데,(에녹 배우는 CCM 가수로 활동한 적도 있다.) 그래서인지 극중에서 전문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 [47] 그리고 가장 열등감이 강조되는 노선이다. [48] 포우를 맡은 배우 중 한명인 정동하는 넘버의 난이도를 알고 '보통 뮤지컬에서 나오는 음역대가 아닌데 이 넘버들을 가지고 뮤지컬을 한단 말이야?', '(이 난이도를 소화할)그런 배우들이 있어?' 하면서 깜짝 놀랐다고. [49] 그런데 사실 좀 오류가 있는 글이긴 하다. 겟세마네나 난 괴물은 High F#~High G까지 올라가는 넘버인데 매의 날개는 High F가 최고음이다. 하지만 고음 자체의 높이와는 별개로 2옥타브에서 계속 목을 쓰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50] 동성애 관계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17세에 그리스월드가 그를 떠나자 동거남은 '나를 사랑한다면 돌아와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고. [51] 첫번째 아내인 캐롤라인과는 사별. 그녀는 그리스월드의 셋째 아이를 낳은 직후 세상을 떠났다. 더 안타까운건 그 셋째 아이도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죽었다는 것. [52] 어지간히 캐롤라인을 사랑했는지 그녀가 죽자 그리스월드는 그녀의 곁을 떠나지 못했고, 심지어는 그녀가 죽은지 수십일이 지난 뒤에도 아내의 죽음을 믿지 못해 그녀의 관을 연 다음, 죽은 캐롤라인의 이마와 입술에 키스한 뒤 머리카락을 잘라갔다고 한다. 이때도 한동안 아내의 곁을 떠나지 못했다고... 다만 이쪽도 시체성애라기보다는 아내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벌인 일이라고 보는 게 맞을 듯. 목사인 그리스월드가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신앙심에 회의감을 가졌다는걸 보면 진심으로 사랑했던 모양이다. [53] 여담이지만 포우의 글 중에는 사랑하는 여자가 죽자, 여자의 머리카락이라도 잘라 간직하기 위해 무덤을 파헤친 남자가 등장하는 단편이 있다. [54] 문학계 인사들과의 충돌과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1853년에는 가스 폭발 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입은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쯤하면 팔자가 박복하기는 포우와 동급이라고 해도... [55] 더욱 기묘하게도 그리스월드의 사인은, 포의 평생 동안 그의 주변인들을 빼앗아갔지만 정작 포 본인은 걸리지 않았던 결핵이었다고 한다. [56] 극중 엘마이라는 포우의 작품을 완전히 없애려는 그리스월드에게 포우의 작품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그리스월드는 당연히 비웃지만 엘마이라의 말은 곧 현실이 되었다. [57]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리스월드는 포우를 비난하며 동시대 문학계 인사들에게 반발과 비난을 샀고, 당연히 비평가와 문학가로서의 명성도 잃고 그로인한 경제적인 문제도 생겼을 것이다. 거기다 말년에는 아편에 중독되어 결핵으로 사망하니 극중 그리스월드에게도 포우 못지않은 비참한 결말이 예정되어 있는 셈. 그나마 포우는 죽어서 인정을 받고 재평가가 되었지만 이쪽은 그런 것도 없다. 그는 극중에서 포우의 글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잊혀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잊혀진 쪽은 그 말을 한 그리스월드 본인이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