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게메즈 에낙(Gemez Enaak)
라면과자의 일종으로, 1972년 설립된 인도네시아의 'Siantar Top'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다. 이 과자 외에도 소바나 칼국수 과자 같은 것도 취급하고 있다. http://siantartop.co.id/
생라면같이 생긴 과자로 면발은 가늘고 바삭하며 크기는 16g 기준 성인 여자 손바닥을 거의 가리는 정도다. 손바닥으로 부숴 먹기 딱 좋은 사이즈다. 위 사진에 나온 제품은 엑스트라 사이즈(30g)로, 다이소나 수입과자점 등에서 3개 묶음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GS25 기준 한 개에 800원이라 부담없이 살 수 있다.
맛은 기본적으로 짭짤한 간장 베이스의 맛이 난다. 포장지에는 치킨맛이라고 적혀 있다.[1] 베이비스타의 강렬함보다는 조금 가벼워서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다만 평상시에 간을 싱겁게 해서 먹는 사람이라면 많이 짜다고 느낄 수 있다.
가장 비슷한 맛이 나는 상품은 MUJI( 무인양품) 브랜드에서 파는 치킨맛 미니 라멘인데, 맛은 비슷하나 이보다는 훨씬 덜 짜고 면도 가늘고 바삭하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기도 작고 중독성이 꽤 있어서 하루에 10봉지 정도는 거뜬히 먹을 수 있다.
간혹 이 과자를 라면처럼 끓여먹는 유튜버들의 동영상이 있다.
사워크림맛과 매운맛 변종이 있다.
한국 수출품에는 포장지에 뜬금없이 한국어로 '맛있어요' 라고 적혀 있다. (사진 보기) Enak이 한국어로 '맛있다'라서인듯하다. 마찬가지로 일본 수출품에는 히라가나로 '더욱 맛있다(もっとおいしい)' 혹은 가타카나로 '크리스피!'라고 적혀 있다.
언제부턴가 국내에 수입되는 위의 엑스트라 상품의 포장지의 So Pasti Rasanya Ok가 Enjoy Your Crunchy Time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사워크림맛 등에 붙던 한국어 맛있어요 표기도 붙었다.
술안주로 안성맞춤이다.
게메즈 점보라고 윗 라면 세가닥 정도 뭉쳐져 있는 넓적한 스낵 형태로 나온 제품도 있다. 맛은 간장치킨맛이라는데 게메즈 에낙 기본맛(치킨맛)과 비슷한 편이다.
2. 타 라면 과자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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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스타
이 과자에 비해 입자가 커서 먹기에 편하다. 전체적으로 맛과 향은 약한 편이라 짠 것을 잘 못먹는 사람이라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다. 양은 에낙 쪽이 소포장 주력이라 적은 편이며, 옛날에 소포장이 100원 하던 시절에는 에낙이 용량대비로도 더 저렴했지만 지금은 에낙도 가격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용량대비 베이비스타가 오히려 싸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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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셔뿌셔
뿌셔뿌셔보다 면발이 바삭하고 조미료스러운 맛이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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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뽀빠이
뽀빠이에 비해 면이 가늘고 바삭하며 부숴 먹기도 편하다. 단, 뽀빠이 쪽은 따로 짭짤한 시즈닝 등이 안 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맛이 담백한 편이고 귀리 특유의 고소함이 있기 때문에 라면 과자라는 점을 빼면 사실 맛으로는 전혀 다르다. 심지어 뽀빠이는 별사탕이 들어 있어 오히려 단맛이 강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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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 라면스낵
에낙을 의식해서 나온 건데, 언젠가부터 생산지가 말레이시아로 바뀌었다. 맛은 에낙 보다 좀 더 짜고 더 닭육수 맛이 난다는 평. 에낙 특유의 살짝 그을린듯한 맛이 거의 없다. 과자 25g에 나트륨이 무려 420mg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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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 몬스터
말레이시아판 에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믈라카에서 유명한 과자인데 한국인들 중에서 말라카가서 이 과자를 사오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국내에서는 마미 몬스터 과자를 정식으로 취급하는데는 없다. 그리고 에낙에 비해 인지도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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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군 라멘스낵
치킨스톡 양념가루가 많이 발라져 있다. 꽤 맛있지만 에낙에 밀려 잘 안 보인다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