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神 二郎
1. 개요
추리소설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학생 아리스 시리즈에 나오는 등장인물.2. 소개
탐정역할이며 사립 에이토 대학 문학부 철학과 4학년 대학생이다. 추리소설 연구회 EMC[1]의 회장을 맡고 있으며 상당히 나이가 많은 편이다. 첫 등장한 월광게임에서는 4학년을 2년째 다니고 있으며, 쌍두의 악마 기준으로 27세에 4학년을 4년째 재학 중이다. 교토의 니시진(西陣)에서 하숙하고 있다.아리스가와 아리스 등장인물답게 헤비스모커이며 애용하는 담배는 캐빈. 칸사이벤 사용자이며, 추리할 때도 칸사이벤을 사용하지만 국내정발본에서는 아쉽게도 그냥 표준어로 나온다. 희대의 대작 '적사관 살인사건'[2]을 몇 년째 집필하고 있다는데 아무도 그 내용을 읽어보지 못했다는 전설의 거작이다.
3. 외모
키가 크고 육체노동 아르바이트로 다져진 근육질 몸매를 갖고 있다. 머리는 어깨까지 내려오는 장발인데 머리카락에는 영력이 깃들어 있어 1년 내내 자르지 않는다고 한다.4. 성격
화를 잘 내지 않는 온화한 성격이다. 상당한 독서가라서 머리 속에 쌓아둔 지식이 많다. 나이가 많고, 어른스러운 언행 덕분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존경과 신뢰를 받는다. 아리스의 말에 따르면 지금껏 흥미가 없었던 일에도 막상 시작하게 되면 한껏 진지해져서 집중하는 성격이라고 한다. 유명 고적지에 가면 문화재를 손으로 쓰다듬는 버릇이 있다.5. 추리능력
본격 미스터리의 탐정답게 용의자들의 증언과 현장의 증거물들을 토대로 불가능한 상황을 제외해가면서 논리적으로 사실을 추론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성냥개비, 종이쪽지, 타이어 자국, 향수 냄새 등 범인이 남긴 아주 사소한 단서를 토대로 추리를 전개해나간다. 항상 클로즈드 서클에서 사건에 휘말리는데 경찰의 과학수사 개입 없이 논리적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걸 보면 신기할 정도.작품 마지막에 범인을 밝혀내는 이유가 조금 특이하다. 다른 탐정들이 정의 구현, 진실 탐구, 개인의 흥미 등을 이유로 진상을 밝히지만 그는 남겨진 피해자들을 위해 진실을 밝힌다. 피해자들이 누군지 모를 살인자와 한 곳에 있다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진상을 알리는 모습에서 그가 품은 인간에 대한 애정을 알 수 있다.
즉 에가미 자신은 스스로 추리하여 진상을 밝히는데는 다소 소극적인 면이 있으며, 때문에 필요최소한으로만 추리능력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어서 웬만하면 그냥 두리뭉실 넘어가거나 조용히 진상을 밝히는 편이다. 대부분이 경찰이 개입할 수 없는 클로즈드 서클인지라 나서는 것일 뿐, 만약 경찰이 정상적으로 수사를 하는 상황이라면 가만히 있었을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항상 정체가 드러난 범인이 마지막에 죽어버린다... 가는 곳마다 사건을 부르고, 범인이 항상 죽어버린다는 걸 보면 거의 김전일 급이다.
6. 과거
오랫동안 대학에 다니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보다 나이가 많고, 생각이 깊으며 자기 얘기를 잘 하지 않아서 신비로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작중에서 그에게 흥미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쌍두의 악마에서 처음으로 과거가 등장한다. 미야즈에서 태어났으며 초등학교 입학 전에 야마시나로 이사, 12년 후에 부모님이 이혼하고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 아버지는 미야즈로, 어머니는 히메지로 갔으며 본인은 교토에 남아서 2년 뒤에 대학에 들어갔다. 정신에 이상이 있던 어머니는 위암으로 죽기 전 에가미에게 서른을 넘지 못하고 학생인 채로 아버지보다 먼저 죽는다는 유언을 남겼다. 그의 형은 어머니에게 스무 살까지 살지 못할 거라는 예언을 들었고, 열 아홉에 사망했다. 그가 명석한 머리에도 불구하고 늦깎이 학생인 것은 이 때문으로, '그렇다면 서른 살까지 학생으로 있어주마'라는 생각에서다.
문제는 이전 작품인 외딴섬 퍼즐의 해설에서 과거 내용을 그대로 까발렸다. 등장인물의 캐릭터성을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사건인데 그대로 스포일러 해버린 것.
7. 기타
작가의 다른 작품인 '행각승 지장스님의 방랑'의 등장인물 지장스님이라는 설이 있지만[3]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단편집 '에가미 지로의 통찰' 문고판 띠지에 다른 장편 시리즈들과 함께 해당 작품이 나란히 언급되면서 공식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코난이 찾은 명탐정에서 등장했다. 명탐정 코난 87권이며, 추천작품은 '쌍두의 악마'.
[1]
에가미 본인의 말에 따르면 '뭘 하고 있는지,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인간들의 집단'.
[2]
에드거 앨런 포의
적사병의 가면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며, 에가미는 '상상에 맡긴다'며 굳이 부정하지는 않고 해당 작품을 높게 평가했다(출처, '제야를 걷다')
[3]
책 마지막에서 화산이나 작은 낙도에서 살인사건을 겪은 적이 있다고 말한다. 화산은 '월광게임'의 배경이며, 작은 낙도는 '외딴섬 퍼즐'의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