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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4-09 17:28:34

억셉트


1. 독일 헤비메탈 밴드
1.1. 음악 활동1.2. 앨범 목록1.3. 여담

1. 독일 헤비메탈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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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덕슈나이더(Udo Dirkschneider)가 보컬로 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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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의 모습. 우측에서 두번째 사람이 보컬인 Mark Tornillo다. 무려 1954년생이시다. 노익장의 대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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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Herman Frank(기타), Stefan Schwarzmann(드럼)이 탈퇴하고 Uwe Lulis(기타), Christopher Williams(드럼)이 새로 가입했다.


독일의 대표적인 헤비메탈 밴드이다. 198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0년대에도 활동하고 있는 장수 그룹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스콜피온즈 헬로윈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지만 독일에서는 정통 헤비메탈로 유명하다.

1.1. 음악 활동

최초 억셉트의 결성은 196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Udo Dirkschneider와 Michael Wagener가 'Band X' 라는 이름으로 그룹을 결성한 것이 시초이다. 참고로 스콜피온즈가 1965년도에 정식 데뷔를 히였다.

이들은 아마추어 수준에서 활동하다가 기타리스트인 Wolf Hoffmann 등의 멤버들을 영입하고 1979년에 'Accept' 앨범으로 메이저 데뷔를 하게 된다. 이후 몇 장의 앨범을 더 발매하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당시 독일의 상황을 이해를 할 필요가 있는데 스콜피온즈 전 기타리스트인 마이클 솅커의 인터뷰에 의하면 당시 독일은 락 음악 같은 밴드 음악보단 디스코 같은 음악이 더 인기가 있던 시절이어서 독일에서의 밴드 활동은 상당히 힘든 일이었다고 한다. 결국 이런 사회적 상활 때문에 억셉트 역시 오랜 무명생황을 거쳐야했다.



큰 인기 없이 활동하던 이들을 메인스트림에서 성공시킨 것은 1983년 'Balls to the Wall' 앨범이다. 이 앨범은 독일의 헤비메탈을 대표한다고 평가받는데, 글램 메탈 풍의 소위 대중을 겨냥한 서정성은 매우 적고 정말 '메탈'이라는 이름이 어울리게 들어보면 차가운 금속이 연상될 정도로 거칠다.[1] 그럼에도 거칠고 군더더기 없는 이 앨범은 당시의 헤비메탈 리스너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억셉트를 헤비메탈 밴드로써 알리게 되었다. 이후 'Metal Heart' 와 'Russian Roullete' 을 발매하면서 활동을 이어나간다. 특히 'Metal Heart'에서 동명의 타이틀 곡은 엘리제를 위하여의 멜로디를 샘플링하여 큰 인기를 끌었고, 우리나라에도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밴드의 프론트맨이자 쇳소리같은 보컬로 억셉트의 상징이었던 Udo Dirkschneider가 'Russian Roulette'을 마지막으로 밴드를 탈퇴하면서 억셉트에 침체기가 오게 된다.[2] 밴드는 다른 보컬을 영입하여 활동을 이어나갔고 여러 앨범을 발매했지만 Udo Dirkschneider가 없는 억셉트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1992년에 주다스 프리스트의 보컬 롭 핼포드가 탈퇴하고 주다스 프리스트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과 비슷하다.[3]

이후 1990년대에 Udo가 밴드에 재가입하였으나 1996년 'Predator' 앨범 이후에 또다시 밴드에서 탈퇴한다. 하지만 2005년에 억셉트의 원년 멤버로 구성된 투어에는 참여했다.



2009년에는 미국의 밴드인 TT Quick의 보컬이었던 Mark Tornillo를 보컬로 영입하여 2010년에 'Blood of the Nations'를 발매하였다. 들어보면 중년의 아저씨들이 만든 음악인게 의심스러울 정도로 파워풀하다. 어디서 이런 힘이 장어라도 잡수셨나 이후에도 2012, 2014년에 각각 한 개씩 앨범을 더 냈다. 점점 앨범 안의 음악이 비슷비슷해지는 것 같지만 40년도 더 된 밴드가 꾸준히 앨범을 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거다. 심지어는 2021년 초까지 정규 앨범을 발매하였으니.. 그만큼 이들의 음악을 계속해서 듣는 사람들이 있다는 의미도 있다.

2012년에 Stalingrad Tour 중 내한공연을 했다.

1.2. 앨범 목록

1.3. 여담

• 아직도 우도의 밴드 탈퇴에 관한 기사가 자주 나오는 편이다. 주로 우도의 언급에 의한 모양.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기타리스트 울프 호프만과의 이야기가 상당히 갈린다. 우도 덕슈나이더는 밴드에서 일방적으로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호프만을 비롯한 억셉트 측의 이야기로는 쌍방 동의를 거친 탈퇴였다고 한다. 탈퇴와 더불어 억셉트 이름에 대한 소유권을 잃게 되었다. 우도는 이를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라고 코멘트했다.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이 창시한 억셉트의 이름을 '훔쳤다'라고 표현하기도 한 모양. 아무래도 젊은 시절 뿌리부터 직접 만들었던 밴드라 애정이 상당한 듯 하다.

• 인터뷰 등에서도 서로를 잘 깐다. 대표적인 일화로 우도가 Mark Tornillo가 보컬로 있는 콘서트를 보러 간 것이 있다. 공연을 본 소감으로는 '연주에 생명이 없어 보였다'며 깠다. 빨리 끝내고 내려가자는 식으로 연주했다고. 이에 울프 호프만은 그가 억셉트의 스파이같은 존재라며 응수했다. 이유는 우리를 여전히 뉴스에 나오게 해 주기 때문에(..)

• 작사란에서 Deaffy라는 이름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전직 억셉트의 매니저이자 울프 호프만의 아내인 가비 호프만의 필명이다. Balls to the wall 앨범을 비롯한 몇몇 곡의 작사를 담당했다고. 새로운 보컬 Mark Tornillo역시 여전히 작사에 관한 그녀의 영향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인지 억셉트의 곡에서는 여성 혹은 여성적인 인물의 시각이 두드러진다고 평하기도 한다.

• 투어 중 버스가 불탔던 일화도 있다. 다른 밴드의 투어 버스는 활활 불타고 있는데, 억셉트의 버스만 멀쩡했던 것. 이유는 차 번호판이 독일어로 되어 있어서(..)

[1] 특히 Udo Dirkschneider의 보컬은 금속성 보컬이 뭔지 알 수 있게 한다. [2] 잘 들어보면 이 앨범부터 우도의 보컬이 조금씩 힘이 빠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 롭 핼포드 다음으로 들어온 팀 '리퍼' 오웬스는 실력은 출중했지만 음색이 주다스 프리스트와 잘 맞지 않았고 팬들도 롭 핼포드가 없는 주다스 프리스트에 이질감을 느꼈다. [4] Eat the Heart 앨범의 보컬 David Reece가 부른 Generation Clash곡을 Udo가 이 앨범에서 Generation Clash II라는 제목으로 다시 불렀다. 두 보컬을 비교해서 듣는 재미가 있다. [5] 이 앨범부터 Princess of the Dawn곡 중간의 Peter Baltes의 베이스 솔로가 들린다. 2015년 아직까지도 라이브때면 이 베이스솔로를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