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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23:08:04

주머니쥐

어포섬에서 넘어옴
주머니쥐(어포섬)
負鼠 | Opossum
파일:Opossum.jpg
학명 Didelphidae
Gray, 1821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아강 수아강 Theria
계통군 후수류 Metatheria
계통군 유대형류 Marsupialiformes
하강 유대하강 Marsupialia
상목 아메리카유대상목 Ameridelphia
주머니쥐목 Didelphimorphia
주머니쥐과 Didelphidae
하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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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쥐아과 Didelphinae
양털주머니쥐아과 Caluromyinae
칼리노프스키생쥐주머니쥐아과 Hyladelphinae
붓꼬리주머니쥐아과 Glironiinae
1. 개요2. 상세3. 천적4. 주머니쥐목에 속하지 않는 주머니쥐5. 대중매체에서
5.1. 주머니쥐 캐릭터 및 주머니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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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주머니쥐목 주머니쥐과에 속하는 포유류 동물들의 총칭이다. 아메리카 대륙에 주로 분포하는 유대류로, 북미에서는 **버지니아주머니쥐(Didelphis virginiana)**가 가장 잘 알려진 종이다. 이들은 다양한 서식지에서 생활하며, 암컷은 번식기가 되면 8~18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많게는 최대 50마리까지 낳고, 최대 50마리까지 달하는 많은 새끼 중에서 생존 가능한 새끼들의 수는 13마리이다. 생존 가능한 새끼들은 어미의 주머니에서 자란다. 주머니쥐는 수명이 1~2년으로 짧으며, 포로 상태에서는 약 4년까지 살 수 있다. 특징적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 죽은 척하는 "주머니쥐 놀이" 행동을 하며, 동면은 하지 않지만 추운 날씨에는 보금자리에서 피신한다. 이들은 고독한 생활을 하며 야행성이 강하고 곤충, 과일, 작은 포유류를 먹는 잡식성이다. 북미에서 유일하게 광견병에 걸리지 않는 포유류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종은 서식지 파괴 등으로 인해 보존이 필요한 상황이다.

2. 상세

아메리카 대륙 전반에 걸쳐 서식하며, 원시적인 유대류의 특징이 많이 남았다.
파일:external/1.bp.blogspot.com/opossum_skull.jpg
버지니아주머니쥐의 두개골

이들의 생활사는 설치류보다는 오히려 소형 식육목이나 호주의 주머니고양이과 유대류들과 매우 흡사하다.[1] 다시 말해 태반류의 설치류에 완전히 대응하는 종류는 아니라는 것.

특이하게도 이 분류군 중에는 유대류인데 육아낭이 퇴화한 종류가 많다.[2] 그러니까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유두에 대롱대롱 매달리기만 한 채 살아야 한다. 어느 정도 자라서도 일정기간 동안 혹은 장기간 서식지를 찾아 이동할 시에 어미의 몸통이나 등에 오밀조밀 모여 붙어 다닌다.[3]

더욱 특이한 사실은 유대류인데 태반이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 태반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퇴화되고 태반류의 태반보다는 효율이 떨어진다고 한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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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에 많이 서식하는데 미국에서는 정말 처럼 유해동물로 지정되어 전문적으로 사냥하는 업체까지 있다. 왜 그런가 하면 스스로 집을 짓지 않고 '이미 지어진' 장소를 찾아 서식지로 삼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이 만들어 놓은 장소(차고, 다락방, 굴뚝, 벽틈 등) 몸이 비집고 들어갈 틈만 있으면 어디든 들어가 살기 때문. 그러니 부엌이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도 흔하다. 미국에는 가정에 텃밭을 꾸미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들이 텃밭 채소들, 정원 연못 물고기들까지 닥치는 대로 먹는다. 먹을 걸 가리지 않고, 덩치도 크지 않은 게 겁도 없어서 훨씬 큰 개에게 덤벼들며[5] 개밥이나 고양이밥도 빼앗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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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무척 날카로워 자칫 건드리다간 큰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거기에 뻔뻔한 성격까지 곁들여 먹을 걸 한 번이라도 주면 그 집 근처에서 장기간 붙어 떠날 생각하지 않기에 절대로 먹을 걸 주면 안 된다! 이런 점 말고도 온갖 기생충이나 벼룩, 진드기 같은 병해충도 옮길 수 있고,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굴뚝 안이나 천장/지붕 틈새에서 죽어서 집안에 악취를 풍기거나 다른 병해충을 집 안에 끌어오기도 한다는 것이 문제가 된다. 물론 주머니쥐도 나름대로 청결한 짐승이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야생동물 기준으로 청결할 따름이다.

다만 까칠한 성격, 날카로워 보이는 이빨과 큰 입을 가지고 있긴 해도 사실 허세용에 가까워서, 앞서 서술된 것 처럼 '덤벼든다'는 것도 대부분의 경우 사납게 으르렁대며 입을 벌리고 물어버리겠다는 시늉을 하는 방어적인 블러핑 수단에 불과하다. 심지어는 어포섬이 전혀 호전적인 성격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새끼까지 밴 화난 어포섬의 벌린 입에 손을 가져다 대도 물지도 않는 수준. # 정작 턱 힘이 약해 이렇다 할 큰 상처를 입히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소형 포유류들과 싸우면 필패라고 봐도 좋을 정도라 자기 덩치와 비슷한 스컹크나 고양이, 라쿤 등과 싸움이 붙으면 일방적으로 털리기 일쑤이다.[6] 그러나 일단 물릴 경우 여느 야생동물들이 그렇듯 질병의 감염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알려졌으므로 주의할 필요는 있다.

그래도 미국에서 애완동물로 키우는 경우도 있는데 사람에게 길들여지면 애교부리기도 하고 순하기도 하다. 유튜브에서도 종종 올라온 영상을 봐도 목욕시켜도 얌전하고 사람 팔에 안겨 애교 부리거나 침대에서 사람이나 고양이랑 같이 잠을 자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가난한 이들이 먹는 고기라는 이미지가 있다. 심슨 가족에 등장하는 클레투스 델 로이네 집에서도 먹는다는 묘사가 있고,[7]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도 가난한 이들을 비웃을 때 "그 집에서는 주머니쥐 고기밖에는 먹을 게 없다." 하는 표현을 쓴다.

미국에서는 로드킬의 주 희생양이기도 하다. 사슴에 못지 않게 로드킬 당하는 경우를 매우 자주 볼 수 있다.

국내를 비롯힌 동아시아에서는 수입이 어려운 종에 속한다.

3. 천적

주머니쥐의 천적으로는 퓨마, 캐나다스라소니, 재규어, 오셀롯, 재규어런디, 코요테, 붉은여우, 라쿤, 흰머리수리, 검독수리, 아메리카악어가 있다.

4. 주머니쥐목에 속하지 않는 주머니쥐

처럼 생긴 유대류들을 지칭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다만, 이 이름으로 불리는 유대류들은 한 분류군이 아니다.

4.1. 새도둑주머니쥐(Shrew opossum)

이름에 주머니쥐가 들어가지만 주머니쥐목에 속하지 않고 새도둑주머니쥐목이라는 별개의 목에 속한다.

새도둑주머니쥐목은 주머니쥐목과 함께 아메리카유대상목에 속해 있다.

4.2. 포섬(Possum)

'주머니쥐'로 불리는 동물들 중에서는 그나마 설치류스러운 외모에[8] 나무를 타는 설치류와 생활사가 비슷하다.[9] 대형종의 경우에는 원숭이 여우원숭이와 생활사가 비슷하다. 베어그릴스에 따르면 맛은 쥐고기랑 비슷하다고.

4.3. 주머니고양이(Quoll)

이 분류군은 주머니쥐로 불리는 경우가 상당히 적다. 그도 그럴 것이 호주에서는 이미 태반류 쥐가 자기들의 생태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유대류들이 쥐의 생태지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생활사만 놓고 보면 오히려 식충류의 땃쥐와 더 흡사하다.

그리고 분류군이 분류군인지라 작고 귀여워 보여도 이래 봬도 맹수이다. 특히 코와리는 새도 잡아먹는 녀석이다. 이빨이 상당히 날카롭다.

4.4. 주머니생쥐(Pocket mouse)

태반류의 중 작은주머니생쥐속 Perognathus과 거친털주머니생쥐속 Chaetodipus은 영어로 Pocket mouse라고 불리기 때문에 우리말로 직역하면 주머니쥐가 된다.

5. 대중매체에서

테리파이어 2에서 죽은 시체로 등장. 후에 아트 더 클라운과 리틀 페일 걸이 주머니쥐의 시체를 가지고 노는 장면이 나온다.
폴아웃 76에서는 머리가 3개, 다리가 6개 달린 비선공 몬스터로 등장하며, 개척 청년단의 계급 중 하나이다.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야밤에 출현하는 야생종이다. 플레이어가 근처에 있을 시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죽은 척을 한다. 그러나 총으로 조준하면 살아있다는 것을 알수가 있다. 가죽을 벗기려 다가오면 도망간다. 그리고 사냥의 달인 9단계 미션이 바로 죽은 척하는 주머니쥐 처치하기이다.

5.1. 주머니쥐 캐릭터 및 주머니쥐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

새끼들을 등에 업고 다니는 특성 때문인지 자상한 다둥이 엄마의 이미지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북미쪽에선 그나마 쉽게 볼 수 있는 야생동물이라 그런지 자주 등장하나 동아시아권에선 생소한 동물이다보니 매체에 등장하는 횟수가 현저히 적다.

[1] 남아메리카에 사는 종인 야포크(물주머니쥐)(Yapok, Chironectes minimus)와 족제비주머니쥐속에 속하는 주머니쥐들은 수달과 생활사가 비슷하다. 그리고 야포크는 유일하게 암수 모두 육아낭이 있는 유대류다. 사실 주머니늑대의 수컷도 주머니가 있지만 멸종했으니... [2] 총 7속 중 주머니가 있는 건 단 3속. [3] 무려 15마리를 등에 업고 다니기도 한다. [4] 다른 유대류 중에도 일시적으로 태반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5] 이러다 물려 죽는 녀석들도 태반이다. 맹견을 키우는 집에선 덫에 걸리고 개에 물려 죽은 주머니쥐의 시체를 치우기가 일상이라고 인증한 레딧 유저의 글도 있다. [6] 민가에 많이 사는 동물이라 그런지 유튜브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싸움 동영상도 제법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녀석의 생존전략은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하다가 그게 통하면 좋고 안 통하면 몇 대 맞고 죽은 척하는 방향으로 발달했는지 상대 앞에 그냥 입을 벌리고 서 있는 것으로 끝이다. 이렇다보니 비슷한 체급인 스컹크 앞에서도 입 벌리고 서있다가 피범벅이 되도록 얻어맞고 죽은 척으로 탈출, 다시 쫒아가서 또 입 벌리고 서있다가 또 쥐어터지는 일이 반복될 뿐이다. 반응속도도 느린지 고양이 앞에서도 역시나 입 벌리고 서있다가 불꽃 싸다구 맞고 도망갈 뿐이고, 좀 더 체급이 큰 라쿤은 개밥 훔쳐먹으면서 옆에서 입 벌리고 서있는 이 녀석을 처음에는 힐끔힐끔 의식이라도 해주다가 그냥 입을 벌리고 서있을 뿐인 것을 알았는지 무시하고 개밥 훔쳐먹는데만 열중할 정도. 이렇게 무시당하면 아무것도 안 하고 또 그냥 간다. [7] 저녁으로 주머니쥐, 운이 좋으면 아르마딜로를 먹는다는 언급이 있다. [8] 이 목은 일부 종을 제외하면 치아 구조가 설치류와 매우 흡사하다. [9] 하늘다람쥐와 비슷하게 진화한 종류도 있다. [10] 정확히는 호주에 서식하는 긴꼬리피그미주머니쥐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호주에서 제작되었는데, 그래서인지 호주의 식생이 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