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수염을 가지고 있어 마치 관우를 연상시키는 외모...라기보다 고우영 삼국지 관우의 판박이.
양포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닌 별명으로 보이며, 제갈양의 지혜와 여포의 무예를 겸비했다는 의미라고 한다.
처음 등장했을 때 일지매를 도와주었으나,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사실은 청나라 사람. 일지매가 청나라에 살던 시절 약혼했던 성주의 딸이 사라진 일지매를 그리워하며 병에 걸리자, 성주의 부탁으로 일지매를 청나라로 데려가기 위해 조선에 파견된 인물이다. 양포 자신에게도 딸이 있었기 때문에, 성주의 부탁에 마음이 움직였다고 한다.
일지매가 청나라로 돌아가려는 뜻이 없자 왕횡보의 협조를 받아[1] 일지매를 마취시킨 뒤 강제로 청나라로 데려가려고 하였으나, 성게의 방해로 실패하였다.
이후 독한 마음을 품고 더러운 술수를 쓰는데, 일지매의 연인인 월희에게 춘약을 먹여 낭골과 간통하도록 한 것. 월희가 몸을 더럽히면 일지매가 그녀를 버리고 청으로 가리라 생각한 것이다. 월희에게 춘약을 먹이는 데에는 실패했고 일지매 역시 그녀에 대한 마음을 버리지 않았지만, 일지매는 청나라로 가 청나라 황제의 야욕을 막기 위해 양포의 술수에 넘어간 척 그를 따라 청나라로 간다.
양포는 자기가 쓴 악독한 계략에 마음의 가책을 느끼며, 일지매에게 청나라에 도착해 임무를 완수하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로 조선으로 돌아와 월희를 돌봐주겠다고 약속한다. 정확히 말하면 청나라에 도착해 일지매를 성주에게 데려다주는 임무를 마치면 '딸을 보지도 않고' 조선으로 돌아와 월희를 돌보겠다고 약속한 것. 양포가 성주의 의뢰를 받아들인 것 자체가 '자신도 딸이 있기 때문에' 성주의 부탁에 마음에 움직인 것임을 생각하면 이 인물이 그만큼 딸을 소중하게 여기는 인물임을 알 수 있고, 그런 딸을 만나지도 않고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겠다는 것은 자신이 쓴 악독한 계략에 대해 스스로 그만한 대가를 치르겠다는 뜻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월희는 이미 죽었고, 일지매는 청나라에 상륙하는 순간 양포를 죽일 마음을 품고 있는 상황이라 전망은 어둡다.
[1]
타국에서 만난 동포를 외면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