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2-08-30 21:07:55

야콥 트라첸버그

Jakow Trachtenberg /야콥 트라첸버그.
1888~1953
 
1. 개요2. 일생
2.1. 트라첸버그 계산법2.2. 트라첸버그 계산법의 탄생 비화

1. 개요

우크라이나의 수학자.

2. 일생

우크라이나 출신의 유대인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학 연구소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러시아의 무기 공장에서 수석 엔지니어로 일했다. 1917년 러시아 혁명 당시 독일로 이주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나치 수용소에 수감되었고, 투옥 기간 동안 자신만의 암산 계산법을 연구, 개발했다. 독일의 항복으로 전쟁이 끝나자 야곱 트라첸버그는 스위스로 건너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개발한 수학 계산법을 강의했다. 트라첸버그의 독특한 계산법은 교육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트라첸버그는 수학자이자 교육가로 높은 명성을 얻었다. 그 계산법이 바로 트라첸버그 계산법이다.

다만 계산기의 등장으로 인해 그의 업적이 다소 잊혀지게 되었다.

2.1. 트라첸버그 계산법

트라첸버그는 누구나 빠르고 쉽게 계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지적 장애에 가까운 열 살짜리 아이에게 계산법을 가르쳐주었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이는 계산하는 방법을 배웠을 뿐 아니라 IQ 수치 역시 향상되었으며, 모든 문제를 머릿속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된 덕분에 기억력이나 집중력도 나아졌다.

1950년, 트라첸버그는 스위스 취리히 수학 학교를 세웠다. 과거 낡은 방식의 수학 공부에 염증을 느낀 이들은 이 계산법의 단순성에 매료되기 시작했고, 새로 얻은 수학적 재주를 자랑스러워하며 뽐냈다. 트라첸버그의 수학 학교는 학생들이 끝나는 종이 울리는 순간까지도 수업 시간을 즐기는 유일한 학교가 되었다.

2.2. 트라첸버그 계산법의 탄생 비화

트라첸버그가 그 계산법을 만든 때는 히틀러의 포로 수용소에 정치범으로 갇혀 있을 때였는데, 공산주의자 파시즘에 저항한 트라첸버그는 그곳에서 참혹한 생활을 하면서 자신만의 세계, 논리 질서의 세계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한다. 무언가를 적을 종이, 연필같은 필기도구조차 없는 상황에서 트라첸버그는 오직 숫자의 논리를 머릿 속에 떠올리며 견뎌냈다. 아주 큰 수들의 덧셈을 떠올리고 그것들을 머릿속에서 더하고 조작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는데, 어린 아이들도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덧셈 방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종잇조각도 쉽게 구할 수 없었던 트라첸버그는 모든 작업을 머릿속에서 한 후 완성된 이론만을 기록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