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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3-13 22:35:55

야! 이 돼지야

야! 이 돼지야
파일:야 이 돼지야_김시연.jpg
수록 앨범 <colbgcolor=#ffffff,#1f2023>야! 이 돼지야 - 2014 깨박이 시연의 노래
발매일 2014년 9월 26일
레이블 NHN벅스
아티스트 박근혜[1], 김이연[2]
길이 3:18
장르 포크, 블루스
작사/작곡 김시연
프로듀서 윤일상
1. 개요2. 소개3. 음원4. 곡 소개

1. 개요

2014년 9월 26일 발매된 프로젝트 앨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김시연 양의 생전 자작곡 <야! 이 돼지야>가 수록되어 있다. 윤일상이 편곡과 전체 프로듀싱을 맡아 발매하였다.

세월호 희생 학생의 음악작업물로는 신용재가 부른 <사랑하는 그대여>[3]와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2. 소개

단원고 2학년 3반 김시연 양은 생전 음악교사를 꿈꿨을 정도로 음악적인 재능이 많았다. 기타의 경우 악보를 보지 않고도 노래 코드를 딸 수 있었다고 하며, 피아노 등 다른 악기에도 재능을 보였다. 시연양 어머니의 인터뷰에 따르면, 주위의 친구들이 많아서 시연양의 집은 매일 친구들로 북적거렸다고 하며 엄마는 시연양이 친구들과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라는 의미에서 친구들이 시연양의 방에 해놓은 낙서를 하나도 지우지 않고 내버려두었다. 또한 평소에 귤을 좋아해서 '깨박이' 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고, 나중에 나이 들면 제주도에 내려가 감귤농사를 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4] 수학여행을 떠나기 3일 전이 시연양 어머니의 생일이었는데, 시연양은 스카프를 생일선물로 줬다고 한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시연양은 친구들과 함께 객실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이 때 시연양은 친구들을 위해 직접 기도를 하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지만,[5] 결국 구조되지 못하고 짧은 생을 달리하게 되었다.

시연양이 요절한 이후, 가족들은 시연양이 생전 작사/작곡해놓고 떠난 '야! 이 돼지야' 를 시연양의 17번째 생일에 맞춰 정식 음원으로 출시했다.[6] 윤일상이 직접 편곡과 프로듀싱을 맡았고, 인디가수 박근혜 씨와 여동생 김이연 양이 보컬로 참여했다. 시연양이 직접 기타로 연주한 데모버전은 9월 21일 일본 방송에서 선공개되어 조회수 1만건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곡의 가사는 2013년 봄 어느 날, 시연양이 라면사진을 보낸 친구에게 '야 이 돼지야' 라고 놀린 뒤 SNS 차단을 당하자 그 친구에게 보내는 메세지이다. 포크 풍의 어쿠스틱 장르인데, 상업적인 가사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일상의 단면을 느낄 수 있다.

3. 음원

: 인디가수 박근혜 씨가 부른 버전.

: 김시연 양의 여동생 김이연 양이 부른 버전.



김시연 양이 직접 부른 데모버전. 별 다른 음향장비 없이 방에서 기타 하나로 연주하며 불렀는데, 음원과는 키(Key)나 피치(Pitch)가 약간 다르다.

4. 곡 소개

단원고 2학년3반 김시연 양이 작사작곡한 노래 "야!이 돼지야"가 작곡가 윤일상의 편곡으로 세상에 나오다.

단원고 2학년 3반 고 '김시연'양의 노래가 같은 반이었던 고 박예슬양의 전시회를 기획했던 서촌갤러리 장영승 대표와 작곡가 윤일상의 도움으로 정식 디지털 싱글 앨범으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 앨범을 기획한 서촌갤러리 장영승 대표에 따르면 지난 7월경 김시연양이 생전에 스마트폰으로 녹화한 영상을 보고 앨범을 내야겠다고 결심하고 시연양의 부모님을 설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 영상에서 시연양의 목소리를 분리하고 새롭게 편곡된 반주를 입혀 앨범을 만드는 작업은 작곡가 윤일상씨가 맡았다.

작곡가 윤일상은 고 '김시연'양의 곡의 작업을 하면서 세월호 사건에 의해 세상을 떠나게 된 아이의 못 다 이룬 꿈에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음악은 그냥 음악일 뿐, 이 노래를 통하여 세월호 사건이 떠오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고 김시연양이 작곡,작사,노래를 한 "야!이 돼지야"라는 노래는 가벼운 발라드 음악으로, 발랄한 고등학생다운 재치 있는 가사와 친구를 생각하는 애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기존 아이돌 중심의 상업 음악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동을 준다. 또한 이미 김시연양의 사연은 지난 9월21일 일본 후지TV에 방영되어 일본인들의 관심과 안타까움을 불러이르켜 김시연양이 원곡을 부르는 영상은 이미 하루 만에 일본내 조회수 1만건을 넘어섰다. (http://youtu.be/6ErrVHVfpHc)

고 김시연양의 부모님의 뜻에 따라 음원판매의 모든 수익금은 전액 세월호사건 실종자가족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아울러 이 음원을 유통하는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이사 최관호)도 김시연양의 부모님의 뜻에 공감하여 음원 유통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이렇게 세월호사건으로 희생된 아이들의 못다한 꿈을 이루려는 어른들의 노력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고 김시연 엄마의 말 (윤경희)]
우리 시연이는 노래를 잘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가수가 꿈인 아이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음악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기타 치며 노래하는걸 좋아하고 노래 듣는걸 좋아합니다. 좋은 이어폰이나 헤드셋이 나오면 돈을 모아 꼭 삽니다. 이어폰이나 헤드셋은 같은거 같은데도 소리가 틀리다며 집에서 미디작업을 할 때는 꼭 헤드셋을 쓰고 음악을 들을 때는 이어폰을 씁니다. 애기 때부터 집에서 기타 치며 아빠랑 노래를 불렀고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는 기타를 치며 대중가요 가사를 바꾸어 부르고 편곡을 하며 놀더니 고등학교 입학하면서부터는 미디공부를 하고 싶다며 학원을 다녔습니다. 학교에서 연극부였던 시연이는 1학년때는 음향감독을 하였고 반에서 체육대회나 수련회, 수학여행때 음악을 담당하여 편집하고 다른 학교 방송부에서도 도움을 요청 받아 도왔습니다.

덩치는 작고 가녀린 아이였지만 열정이 가득하고 의리 있는 시연이는 친구가 많았습니다. 시연이가 만든 '야 이 돼지야' 친한 친구가 라면사진을 보내자 야 이 돼지야 라며 놀렸고 친구가 화가 나서 sns를 차단 시켜서 그 친구에게 보내는 메세지 입니다. 작년 봄에 이 노래를 만들고는 부를 때 옆에서 뭔가가 이상하다고 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러고는 완성하여 혼자 동영상을 찍어 놓았나 봅니다.

이 노래의 악보는 시연이가 항상 들고 다니는 파일에 있는데 수학여행에 가지고 갔습니다. 동영상 하나로 음을 찾고 목소리를 살리고 너무나 힘든 과정을 멋지게 만들어주신 윤일상님과 장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1] 인디 가수이며, 제18대 대통령과는 동명이인이다. [2] 김시연 양의 친동생이다. [3] 단원고 2학년 4반 이다운 군 자작곡. [4] 이 때문에 시연양의 영정사진은 귤을 든 사진으로 정해졌으며, 사후 앨범도 '깨박이 시연의 노래' 라는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5] 이 시연양의 기도 장면은 핸드폰으로 촬영되어 '마지막 기도' 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관련 추모영상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6] 본래는 발매 계획이 없었지만, 서촌갤러리의 대표 장영승 씨가 스마트폰으로 찍어놓은 데모버전을 보고 음원으로 발매하자고 가족들을 설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