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ジョン)
사카구치 마사요시가 기르는 개. 견종은
셰퍼드이고 나이는 8살이다. 집을 대신 봐주던 타케시를 덮쳐 죽게 했다. 늘 마사토의 방 문 앞에서 잠을 자곤 했는데 이는 마사토가 죽은 뒤에도 계속되었다.
사카구치 마사요시(坂口正義)
성우는
이케다 마사루/
이원준(KBS),
유호한(애니맥스)
한국판 이름은 신정의. 존의 주인으로 직업은 청소년 문제를 주로 담당하는
변호사. 몇 년 전에 아들을 잃었다.
마에하라 타케시 (前原 剛)
성우는
사토 마사미치/
오인성,
주재규
한국판 이름은 한민수. 20세. 존에 의해 계단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과거에 사카구치 변호사의 아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사건 이후
간사이로 전학 갔다가 최근에 대학 입학을 위해 상경했다.
스기타 사나에 (杉田 早苗)
성우는
히다카 나루미
한국판 이름은 이재연. 20세. 사카구치 변호사 옆집에 사는 여대생으로 타케시의 친구. 존이 타케시를 죽게 만든 것을 본 목격자이기도 하다.
사카구치 마사토
한국판 이름은 신동석. 사카구치 변호사의 아들. 현 시점에서는 고인으로, 몇 년 전에
학교폭력으로 인해 자살하였다.
여담으로 성우는
남도일 역의
강수진(...) kbs판 한정으로 코난 역의 최덕희도 중복이 있는데
매직 카이토 한정으로 김선혜 강수진은 단역으로 출연하지만 애니맥스 판에서는 맡지 않았다.
사실은 사카구치 마사요시가 애견 존을 훈련시켜 마에하라를 죽이도록 한 것이었다. 혐의는 살인교사죄 및 동물학대.
사카구치 변호사는 아들 마사토가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어 극단적 선택을 하여 아들을 잃었다. 하지만 아들의 영정 앞에서 무릎꿇고 울며 사과하는 마에하라를 보고 아무리 가해자라 해도 아직 어린아이인데 감옥에 보내어 인생을 망칠 수는 없다는 생각에 그를 용서하기로 한다.
사카구치 변호사는 아들을 잃었지만 마에하라가 울며 사과하자 용서해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마에하라는 여전히 약한 자를 괴롭히는
인간 말종에 불과했다.[1] 8년이 지나도 한결같이 쓰레기인 마에하라의 모습에 사카구치는 용서하는 것이 아들을 위해서도 더 나은 결정이라 믿었는데, 과연 마사토의 죽음은 뭐였던 것인가라는 심한 회의감과 분노에 휩싸이게 되고 마에하라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존을 훈련시킨 것.
하지만 마에하라는 반성하지 않고 양아치 짓을 한다는 걸 알게 되어 분노한 사카구치 변호사는 범행을 결심한다.
존도 마사토의 복수를 했으니 기뻐할거라 하는 그에게, 코난은 마사토가 죽어서 슬픈건 아저씨 혼자만이 아니고 존도 당연히 슬펐을테고 마사토가 아직도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는 존을 어찌 살인도구로 이용할수 있느냐며 일갈한다. 모리 코고로도 이에 대해 "당신이 마에하라를 용서할 수 없다는 심정을 이해 못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도 모르는 새 복수를 위한 살인 도구로 이용당하고 만 존의 심정도 이해해 달라"고 안타깝게 말한다. 코난이 존을 꺼내주자 존은 마에하라에게 달려가며 코고로는 여전히 마에하라를 따르는 존의 충성심을 알아달라고 말한다. 결국 마에하라는 눈물을 흘리며 존에게 자길 용서해달라고 사과한다.
원래 이 사건으로 인해 존은 사람을 공격하는 맹견으로 간주되어
독살 처분[薬殺処分][2]당할 운명이었지만, 진상이 밝혀지고 나서는 안락사를 면하고 사카구치 마사요시가 검거된 이후 사카구치의 친척이 맡아 기르게 되었다고 한다.
사건이 있기 몇 개월 전부터 사카구치 변호사는 존이 답답해하니 바깥에서 놀아준다는 핑계로 외딴 곳에 떨어진 별장에서 존을 은밀히 훈련시켰다. 특정한 조건에 반응하면 눈 앞의 상대를 공격하도록, 일종의 살인 흉기로 존을 써먹은 것.
코난과 모리 탐정은 처음에는 사카구치가 존에게 들려준 말[3]이 존이 사람에게 달려들게 만드는 명령문이 아닌가 추측하지만, 해당 문장을 들려주어도 존은 요지부동이었다. 그러나 평소에 거실에는 유선 전화를, 서재에 무선 전화를 두는 것과 달리 사건 당일에는 거실에 무선 전화가 놓여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역시 범인은 사카구치가 맞다는 심증을 굳힌다. 사건 발생 시각이 정확히 오후 9시였고, 그 때 괘종시계가 울리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려 다시 한 번 괘종시계 소리와 해당 문장을 들려주는 실험을 하지만, 이번에도 존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사건이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코난은 어린이 탐정단 멤버들과 함께 수영장에 갔다가 코치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추어 물로 뛰어드는 수영 선수들을 보고 존의 모습을 겹쳐본다. 그리고 이번에는 사건 당일과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맞추어 실험을 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9시가 되기 직전, 거실의 무선 전화 벨소리가 울린다(Ready). 전화벨 소리를 듣자 존은 갑자기 귀를 기울이며 몸을 일으키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9시 정각을 알리는 괘종시계 소리가 울린다.(Get Set) 존은 여전히 긴장 상태에서 시계 소리를 듣고 있다. 사카구치 변호사의 아들이 죽은 후 존은 늘 2층의 아들 방 앞에 머물러 있는데, 사건 당일 피해자 마에하라는 존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무선 전화기를 들고 2층으로 올라간다.
수화기에서 "존, 건강하니? 잘 지내니 존?"이라는 말이 흘러나온다.(Go)
메구레 경부가 함께한 실험에서는 결국 사카구치 변호사가 포기하고 자백했지만, 사건 당일에는 사카구치가 이 말을 하자 이때까지 존이 훈련을 받아온 내용의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 존은 자신의 앞에 있는 마에하라를 공격하게 된다.
즉 이 사건의 트릭은 육상이나 수영 경기에서
Ready, Get Set, Go!에 맞추어 스타팅을 하는 것처럼, 위의 모든 내용이 다 만족하는 까다로운 조건이 충족될 경우 존이 사람을 공격하도록 치밀하게 훈련한 것이었다. 트릭 자체는 1978년 형사 콜롬보에서도 나온 오래된 트릭.
[1]
돈을 빌려달라면서 남의 지갑을 멋대로 빼앗는다. 이에 지갑을 빼앗긴 사람이 지갑을 돌려달라고 하자 밀어 넘어뜨리고는 지갑에서 돈을 꺼낸다. 그리고 마에하라는 "나중에 돌려줄 거야. 언제 돌려줄지는 나도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2]
애니 원어 대본상 薬殺処分(약살처분)이다. 薬殺은 약물을 투여하여 죽이는 것으로 한자 독음은 약살이나 잘 쓰는 표현이 아니라 독살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한편 薬殺(약살)과 扼殺(액살)의 일본어 발음이 야쿠사츠(ヤクサツ)로 같아 액살로 오역하는 경우가 있는데 상식적으로 맹견을 살처분할 때 액살, 즉 목졸라 죽이지는 않는다.
[3]
"존, 건강하니? 잘 지내니 존?"(ジョン, 元気か? 元気か、ジョ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