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sion of Alaska State Troopers
1. 개요
주경찰 경찰견부대 순찰차 |
Loyalty, Integrity, Courage.
충성, 정직, 용기.
- AST의 모토
충성, 정직, 용기.
- AST의 모토
신고 번호 : 911
알래스카 주정부 공안부(Department of Public Safety) 소속 경찰기관. 평상시에는 앞의 Division을 빼고 그냥 AST라고 부른다. 공안부장관은 주지사가 직접 임명하며, 민간인 임명이 원칙이지만 현직 경찰관을 임명할 수도 있다.
미국의 모든 주경찰들을 통틀어서 가장 지역치안에 관여를 많이 하는 기관이다. 알래스카가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한 곳도 아닌데다 자연환경이 너무 험악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치안 서비스 수요가 높기 때문. 게다가 알래스카는 주 헌법으로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운영을 막아놨기 때문에[1] 일부 부유한 지자체에서 꾸린 경찰청들을 제외하면 주경찰이 유일한 치안 유지 조직이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다른 지역 주경찰들이 대충 고속도로에서 딱지나 끊고 주정부 청사 앞에 세워둔 순찰차에서 도넛이나 먹고 있을 때 알래스카 주경찰들은 911 신고 쫓아다니랴 범죄 수사하랴 교통 단속도 하긴 해야겠고 참 바쁘다.[2] 알래스카가 구석진 곳이다보니 본토에서 이곳으로 도망오는 범죄자들도 많고, 탈주범들이 많으면 USMS가 신이 나서 달려와 온 사방을 들쑤시니 그것도 쫓아다니면서 뒤치다꺼리를 해줘야 된다. 덕분에 주경찰 내에 탈주범 검거 태스크포스까지 상설 운영하고 있을 정도.
야생이 잘 보전되어 있는 알래스카의 특성상 주경찰관들은 환경 관련 범죄나 사고에도 긴밀하게 대처해야 하니 업무는 더욱 가중된다. 해당 업무에 투입되는 경찰관들은 아예 Wildlife trooper라고 따로 분류할 정도. 거기다 알래스카가 좀 큰 주인가? 알래스카 주경찰은 연방 수사관들을 제외하고 미국의 모든 경찰기관 중 가장 관할이 넓다.
그렇다고 경찰관 수가 많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훨씬 작은 매사추세츠의 주경찰 총원이 2000명이 넘는데 알래스카 주경찰은 2014년 기준 633명에 불과하다. 그 중에 238명은 행정직원이라 순수 경찰관은 395명 뿐. 인구도 함께 적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
또다른 위안거리는 연방정부에서 제법 관심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으로 잘만 징징거리면 많은 지원을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연방정부가 알래스카 주경찰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알래스카가 러시아와의 접경지대이자, 중국이나 북한의 핵공격에 괌 등과 더불어 가장 취약한 곳이기 때문이라 이게 좋은 건지는... 2차대전 당시에도 알래스카 주경찰은 일본 해군이 알래스카를 침공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중요시설과 군기지를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은 바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이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Alaska State Troopers를 2009년부터 6년간 방송했었다.
2. 역사
고속도로 순찰대로서 1941년 처음 출범했다. 1953년에는 고속도로를 넘어서 주 전체에서 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으며 1959년 공안부 산하로 편입되었다. 1967년 당시 주지사 월리 히켈(Wally Hickel)이 이름을 Alaska State Police에서 지금의 AST로 개명시켰으며 같은 해에 경찰학교가 정식으로 창설되었다. 1972년에 환경범죄 및 사고 단속권도 주어지면서 지금의 권한을 갖추게 된다.3. 조직
- 지역대(Detachment) : 주 전체를 5개 구역으로 나누고 각 구역마다 A ~ E지역대를 설치해 방범 관련 사무를 처리하고 있다. 43개의 주경찰 경찰서도 여기서 감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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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순찰대(Highway Patrol) : 현재의 순찰대는 2009년 설립된 부서인데... 빌 워커
주지사가 비용 감축을 지시해
전체 18명 중 16명의 경찰관을 다른 부서로 전출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럼 달랑 2명만 갖고 고속도로를 지키라는 거냐는 일선 경찰관들의 반발에 대한 주정부의 대답은 전출 가서도 고속도로 순찰해라.
사람이 없으면 투잡을 뛰면 될 것을정말 시행될 지는 모르겠지만 알래스카 주경찰의 열악한 상황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에피소드다.
- 환경경찰대(Alaska Wildlife Troopers) : 이쪽은 두 개 지역대가 있으며 총 35개 경찰서를 감독한다. 환경이나 야생동물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부서.
- 알래스카수사국(Alaska Bureau of Investigations) : FBI의 알래스카 주정부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각종 범죄수사 담당.
- SERT(Special Emergency Reaction Team) : 알래스카 주경찰의 SWAT.
4. VPSO
Village Public Safety Officer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쉽게 말해서 자체 경찰청도 없고 주경찰 경찰서에서도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들의 경우 도무지 제시간에 공권력을 전개할 수가 없으니(...) 해당 지역에서 쓸만한 사람을 뽑아 경찰권을 주는 것이다. 보통 원주민 마을에 많이 적용된다. 원주민 마을은 BIA도 신경쓰는 곳이긴 한데 이쪽도 앞가림 하기 힘든 조직이라... 나름 유서가 깊은 프로그램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계속되어 왔으며 무기도 휴대 가능하다. 처음에는 무기를 휴대할 수 없었으나 VPSO로 선발된 경찰관 두 명이 무장한 범죄자에게 손도 쓰지 못하고 순직하는 사태가 발생하자 부랴부랴 법을 바꿨다.5. 계급
공안부장관과 차관은 경찰관이 아니지만 계급장을 패용한다.알래스카 공안부장관 및 차관 계급
- Commissioner : 공안부장관
- Deputy Commissioner : 공안부차관
알래스카 주경찰 계급
- Colonel : 주경찰 최고 지휘관. 총경
- Major : 경정
- Captain : 경감
- Lieutenant : 경위
- Sergeant : 경사
- Corporal : 순경
없음
- Trooper : 최말단 실무자 및 순찰대원. 순경
6. 장비
주경찰 순찰정 |
- 항공기[3] : 비치크래프트 Super King Air[4], 세스나 185, 세스나 208, 유로콥터 AS350, Piper PA-18 Super Cub, 로빈슨 R44( R22의 개량형)
- 선박 : 순찰정
7. 관련 문서
[1]
보안관 사무소 운영만 막은 수준이 아니고 카운티라는 행정구역 자체가 없다!
[2]
모든 동네 주경찰들이 다 그렇다는 건 물론 아니다. 자체 치안조직이 없는 행정구역에서는 주경찰이 보안관과 함께 지방경찰 역할을 맡기도 하고, 주의 특성에 따라 일부 주경찰, 특히 컴튼이나 오클랜드 같은 무법천지 슬럼 구역이 많고, 미국-멕시코 국경을 접한 탓에 불법이민/마약거래 시도도 많은
캘리포니아 주의
CHP 같은 데는 오히려 AST 못지 않은 업무강도를 자랑한다.
[3]
부처 규모에 비해 항공대가 튼실한데, 알래스카가 워낙 넓은지라 없으면 출동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 범죄가 끝난 다음날 현장에 도착할 생각이 아니라면... 게다가 상술한 바와 같이 알래스카는
최전방이다.
[4]
쥬라기 공원 3에서 박살나는 그 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