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캐릭터 소개
창세기전 3에 등장하는 인물. 성우는 김장[1].
투르 제국의 술탄. 칼리프인 사피 알 딘의 이복동생으로 원래 사피 알 딘 남매와도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암살 위협을 받던 사피 알 딘이 셰라자드와 함께 자비단을 떠나자, 강한 권력을 쥐고 있던 알 파라비를 장인이자 후견인으로 둔 그가 사실상 술탄 후계자로 낙점되었다. 이후 슐레이만 5세가 사망하면서 일어난 내전에서 알 파라비 파벌이 승리하자 자동적으로 술탄 자리에 오른다.
2. 작중 행적
후견인 덕분에 자동으로 술탄 자리에 오르기는 했지만, 사람 자체가 매우 유순하고 우유부단했기 때문에 술탄 자리에는 전혀 맞지 않는 인물이었다. 심지어 본인은 칼리프 파벌과 싸울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2] 알 파라비를 위시한 매파의 입김이 워낙 강해 자신의 의견이 완전히 묵살당한 채 억지로 내전을 독려하는 위치에 서고 말았다.역대 술탄 중 가장 무능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라고 내부에서조차 무시당하고 있었기에, 전투민족인 투르인을 지배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알 파라비가 원했던 것으로, 무능한 술탄을 뒤에서 조종하는 비선이 되어 죽을 때까지 투르를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러한 점이 전투민족인 투르인들의 반발심을 사게 되었다. 알 이스파히니와 알 파라비의 실체를 알게 된 상당수의 귀족들과 평민들이 그에게서 실망감을 느껴 등을 돌렸고, 앙그라교에 귀의해 칼리프가 된 사피 알 딘 아래로 모여들어 내전을 일으키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후 사피 알 딘의 군대가 자비단 황궁까지 들이치자 포위된 왕궁에서 벗어날 궁리를 한 오스만 누리파샤 일당에 의해 인질이 되고, 오스만은 알 이스파히니를 살려주기로 결정했던 사피 알 딘에 의해 서쪽으로 갈 배를 얻게 된다.
그런데 알 이스파히니는 배까지 끌려가서 결국 위치까지 발설할까 우려한 오스만의 광선검에 의해 심한 부상을 입은 채 나룻배로 보내진다. 이후 바닷가에서 오랜만에 재회한 사피 알 딘과 셰라자드의 곁에서 자신을 따랐던 이들을 용서해 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숨을 거두게 된다. 셰라자드가 늦게나마 회복 마법을 사용해 보았지만, 치료하기엔 상처가 너무 심해서 유언 남기는 게 고작이었다.
3. 기타 이야기거리
- 셰라자드가 사피 알 딘은 오라버니라고 높여 부르는 반면에 이스파히니는 오빠도 아닌 이름으로 부른다. 나이 차이가 적고 성격상 맞는 데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둘이 상당히 친했던 모양. 마지막 순간에 죽을 걸 뻔히 알면서도 의미 없는 회복 마법을 써 준 것도 그만큼 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실제 전투에 나서는 장면은 없으나, 어째서인지 마법사형 전투 스프라이트가 온전히 만들어져 들어가 있었다. 크리스티나 프레데릭과 비슷한 케이스로, 이 더미 데이터를 사용해 주사위의 잔영에서 체스맨으로 나올 수 있었다. 1차 베타 때부터 완드 타입의 최저 스탯인 1121에 방어C 어빌리티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유약하고 우유부단한 면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