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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5 12:10:01

안티고네(희곡)

소포클레스 작품 목록
{{{#!folding [ 펼치기 · 접기 ]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아이아스
트라키스 여인들 엘렉트라 필록테테스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는 테베 3부작(Theban plays)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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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줄거리3. 해석4. 여담

1. 개요

소포클레스가 쓴 희곡으로, 오이디푸스의 딸 안티고네가 주인공이다. 안티고네의 자매를 매장하는 문제에 관한 안티고네와 테베의 참주 크레온 간의 갈등을 극으로 풀어냈다.

2. 줄거리

안티고네에게는 두 오빠 에테오클레스, 폴뤼네이케스가 있었다. 둘은 테베를 두고 다투었는데, 둘 다 사망한 후 테베의 참주 크레온은 에테오클레스는 테베를 위해 싸우다 전사했으니 제대로 된 장례를 치러 주고, 반면 폴뤼네이케스는 테베를 파괴하려 했으므로[1] 다음과 같이 처결될 것이라고 공표한다.
아무도 그를 위해 장례를 치르거나 애도하지 말고, 그의 시신을 묻히지 않은 채 버려두어 새 떼와 개 떼의 밥이 되고 흉측한 몰골이 되게 하라고 말이오. 이것이 내 뜻이오.
『안티고네』, 203-207행, 소포클레스, 천병희 역

또한 이를 어기는 자는 사형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는다. 그러나 안티고네는 가족으로서의 의무, 의 요구를 우선하여 크레온의 명령을 어긴다. 크레온은 이를 반역으로 간주했기에 안티고네는 끌려간다.

크레온은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곧장 안티고네를 풀어주려 하지만, 안티고네는 이미 목을 매단 상태였다.

3. 해석

나 또한 한낱 인간에 불과한 그대의 포고령이 신들의 변함없는 불문율들을 무시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는 생각지 않았어요.
『안티고네』, 453-455행, 소포클레스, 천병희 역

『안티고네』에서는 인간이 따라야 할 보편적 규범인 자연법(ius naturale)과 지도자가 제정한 법률인 실정법(ius positum)의 충돌이 나타난다. 안티고네는 자연법에 위배되는 실정법은 정의롭지 못하다고 여겨 체제에 불복종한다. 해당 희곡이 기원전 5세기 작품임을 생각해 보면 작품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철학적 논의가 얼마나 수준 높은지 알 수 있다.

4. 여담

19회 한국철학올림피아드 (2013년) 고등부 논술문제로 출제되었다.
다음 시가 그리고 있는 바람직한 인간의 삶은 어떤 것인지 정리해보고, 그러한 삶이 과연 정말 바람직한지에 대하여 평가해 보면서 바람직한 인간의 삶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논술하시오.

[1] 외국 군대를 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