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9 17: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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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기업인.
그는 1930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6·25 한국 전쟁 중 1·4 후퇴 때 부모와 떨어져 월남했다. 이후 부산의 한 미군 부대에서 잡역부로 일하며 생활하던 중 미군 야전에서 처음으로 서양 입식 생활의 문물인 침대를 접했다. 서울로 올라온 그는 방송국 자재를 납품하며 가구점에 침대가 없는 것을 보고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렇게 1963년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에이스침대 공업사’를 설립해 지금의 에이스침대를 키우기 시작했다. 설립 초기 변변한 스프링 제조 기술조차 없던 시절이라 그는 제대로 된 스프링 침대를 만들기 위해 손으로 직접 강선을 꼬아가며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이 덕분에 국내 최초 매트리스 스프링 제조설비, 침대 업계 최초 KS마크 획득, 침대 관련 특허 300개 보유 등 에이스침대가 가진 최초, 최고의 기록을 모두 달성할 수 있었다. 그는 1992년 ‘에이스침대 침대 공학연구소’를 설립해 국내 독자적인 침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도 이때 탄생했다. 이후로도 2023년까지 에이스침대 회장과 에이스경암 이사장을 맡아 왔다. 별세 한달 전인 2023년 5월에는 딸인 안명숙씨 에게 에이스침대 주식 지분 5%를 증여했다.
2023년 6월 26일 밤 사망했다. 향년 93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