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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2 00:59:52

안숙선

안숙선의 주요 수상 및 수훈 이력
{{{#!folding [ 펼치기 · 접기 ]
대한민국 문화훈장 수훈자
파일:문화은관.jpg
<colbgcolor=#980000><colcolor=#EDE4D3> 연도 <colbgcolor=#EDE4D3><colcolor=#980000> 2021년
이름 안숙선
분야 전통예술
은관문화훈장(2등급)
파일:문화옥관.jpg
연도 1999년
이름 안숙선
분야 전통예술
옥관문화훈장(4등급)

프랑스 문예공로훈장 수훈자
파일:프랑스 문예공로훈장.jpg
<colbgcolor=#002664><colcolor=#EDE4D3> 연도 <colbgcolor=#EDE4D3><colcolor=#002664> 1998년
수여 프랑스 문화부
이름 Sook-Sun Ahn
국적 Republic of Korea
훈장 오피시에(Officier)

}}} ||
<colbgcolor=#26143a><colcolor=#FFFFFF> 안숙선
安淑善 | Sook-Sun Ahn
파일:명창안숙선.jpg
출생 1949년 9월 5일 ([age(1949-09-05)]세)
전라북도 남원군[1]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직업 예술가
소속 동국대학교
가족 배우자
슬하 1녀 2남
종교 불교
경력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 보유자(2022-)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특임 교수(2022-)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1997-2022)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1998-2013)
국립창극단 제7,10대 단장 겸 예술감독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남원춘향제 제전위원회 제전위원장
동아국악콩쿠르 자문위원회 자문위원
훈장 2021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1998년 프랑스 문예공로훈장

1. 개요2. 소개 영상3. 소리 입문4. 평가 및 인지도5.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창으로, 세계화6. 창작음악의 1세대, 대중화7. 안숙선은 창극, 창극은 안숙선8. 전통예술의 계승9. 현재 진행형의 예술가10. 주요 수상11. 주요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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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국악인, 인간문화재이다.

2. 소개 영상

Pansori Master Ahn Sook-sun
안숙선 다큐멘터리 <소리의 삶을 싣다> Documentary ENG SUB

https://youtu.be/dL1JaLL9ffQ EBS 직업의 세계 - 1인자 <명창 안숙선>

3. 소리 입문

국악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우리 시대 최고의 소리꾼인 “명창 안숙선”이라는 이름은 한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안숙선은 65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조차 모르던 시절부터 K-문화가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현재까지 우리의 전통음악을 세계 여러 나라의 최고의 무대에서 그 높은 예술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지대한 업적을 남긴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대한민국의 국가무형문화재로서 우리 전통예술의 계승과 발전 후진 양성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949년 9월 5일 전라북도 남원 웃점마을 국악 명가 집안에서 출생한 안숙선은 9살에 이모이자 가야금의 명인인 강순영 선생과 외삼촌이자 현대 동편제의 거장 중 한 명이었던 강도근 명창(흥보가)에 의해 우리 음악에 처음 입문을 하게 된다. 타고난 음악성을 바탕으로 남원의 아기 명창으로 어린 시절부터 세간의 관심을 받으며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불우한 가정형편으로 인해 어린 나이에 집안의 가장이 되었고 그 영향으로 초등학교마저 졸업하지 못한 채 전국으로 공연을 다니며 집안의 생계를 담당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19살에 서울로 상경해 안숙선의 예술 인생의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만정 김소희(1917-1995), 향사 박귀희(1921-1993)를 비롯 양암 정광수(수궁가), 춘전 성우향(심청가), 박봉술(적벽가)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에게 판소리 다섯마당과 가야금 병창을 사사했고, 이 외에도 친이모 강순영 명인에게 (신관용류) 가야금 산조와 약간의 가야금 병창을 배웠고, 함동정월(최옥삼류), 원옥화(강태홍류), 김죽파(김죽파류)에게 가야금 산조를 사사하며 후에 안숙선은 판소리, 가야금 병창, 가야금 산조에서 모두 일가를 이룬 명인이 되었다. 여하튼 안숙선은 이러한 당대 명창들과 사제의 연을 맺으면서 소리꾼으로서 점차 성장하게 된다.
파일:스승과제자.jpg
만정 김소희(왼쪽) 향사 박귀희(오른쪽)
다큐멘터리 안숙선 다큐멘터리 1부
안숙선 다큐멘터리 2부
안숙선 다큐멘터리 3부

그리고, SBS 드라마 여인천하 오프닝 곡을 부른 것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4. 평가 및 인지도

현재 국악계의 인물 중 대중성과 음악성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존경과 영향력 등을 모두 갖춘 최고의 예인이자 대명창으로 평가 받고 있다. 영원한 춘향, 우리시대 최고의 소리꾼, 국악계의 프리마돈나로 불리며 그동안 40여 개국이 넘는 수 많은 나라 최고의 무대에서 천상의 소리라는 극찬을 받으며 평생을 우리 음악을 알리는데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전통예술인으로서는 드물게 국내 문화예술계는 물론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예술가이다.

특히 유럽과 미주에서 아직까지도 그를 사랑하는 관객들이 존재하고 특히 프랑스와 영국의 주요 공연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아 공연을 많이 가졌기 때문에 그중에서도 프랑스, 영국에서 명창의 명성이 건재하고 있다.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조차 모르던 시절부터 동양인으로서 수 없이 많은 해외 무대를 통해 한 단계 한 단계 실력으로 쌓아온 해외에서 입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대단하고 탄탄하다는 평이다.

타고난 소리 성음과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 뛰어난 연기력, 과하지도 지나치지도 않는 적절한 감정 표현법과 절제를 담보하는 깔끔한 발림,고고하면서도 우아한 세련된 무대 매너로 품격높은 소리판을 만들어 국내•외 수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소리꾼으로 평가받고 있다. 젊은 시절에는 누구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교류를 통해 판소리 대중화에 이바지한 소리꾼이었고 창작음악의 1세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끊임 없는 타 장르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대표적으로 1992년 발표된 월드뮤직 명작 “토끼 이야기”는 아직까지도 한국 창작 음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중년에 들어서는 전통예술의 세계화와 품격화에 주력한다.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와 함께 방송매체에서 판소리, 더 나아가 국악이라는 장르를 대중화라는 명목으로 희화하고 가벼운 이미지로 만들어내는 시대에 전통예술이라는 대한민국 클래식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몇 안되는 예인으로 꼽힌다.

안숙선은 판소리, 가야금 산조, 가야금 병창에서 모두 일가를 이룬 명인으로 이외에도 수 많은 당대 최고의 명인으로 부터 아쟁, 농악, 굿음악, 창극, 무용, 민요, 등 가무악극을 모두 섭렵하여 풍부하고 깊은 예술적 세계관을 갖고 있는 전천후 종합예술인으로도 평가 받고 있는데 이는 모두 안숙선이 만들어내는 음악에 모두 녹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1998년에 '천상의 소리'라는 극찬과 함께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프랑스 문예공로훈장오피시에(Ordre des Arts et des Lettres)를 한국 여성 예술인 최초로 수여 받았으며, 다음해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과 '올해의 국제적인 음악인상' 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2001년부터는 한국예술교육의 최고 교육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전통예술원 음악과 성악전공 교수로 임용되어 국내 최초의 판소리 전공 교수가 된다. 이후 그녀는 퇴임하는 2013년까지 전통예술 후학양성에 힘썼다.

국악전문지 《소리마당》 창간기념 조사 '국악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아시아경제신문》 창간 21주년 기념 '한국을 움직이는 파워여성 리더 21인에 선정되었다.

2021년에는 그동안의 예술적 업적을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아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유공자로 선정되어 대한민국 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5.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창으로, 세계화

안숙선의 예술은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하면서 급격하게 발전하게 된다. 입단 직후부터 원로단원으로 퇴직할 때까지 총 200여 편이 넘는 작품에서 주역으로 참여하면서 소리꾼뿐만 아니라 창극 배우로서도 독보적인 연기력과 소리 실력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게 된다. 특히 춘향역을 가장 많이 맡게 되었는데 그가 현재 “영원한 춘향”으로 불리게 된 계기가 바로 이 때문이다. 안숙선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매년 판소리 다섯 마당 완창 무대를 개최한다. 이는 기존의 판소리가 토막소리 형식으로 불리던 시기에 스승 격인 박동진(1917-2003), 오정숙(1935-2008) 두 대명창이 처음 시도한 이후 당시 젊은 소리꾼으로서는 최초의 판소리 다섯 마당 완창이었기에 국악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었다. 안숙선의 이런 시도는 후에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서 판소리 명창 중 가장 많은 판소리 완창 기록을 보유한 소리꾼으로 남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매년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에 올라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1986년 남원춘향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1987년 KBS 국악 대상 수상을 기점으로 안숙선은 명실공히 명창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이를 시작으로 1980년 후반부터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특히 해외에서의 활동이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1988년 10월 21일부터 11월 23일까지 프랑스, 영국, 독일 등 유럽 8개국 12개 도시 순회 완창 공연을 시작으로 1991년 9월 25일 UN 동시 가입기념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 1993년 핀란드 쿠모축제 한국인 최초 초청공연, 같은 해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완창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1996년 네덜란드 홀랜드 페스티벌 초청공연을 거쳐 1998년 제1회 윤이상 통일음악회를 위해 방북하여 평양 모란극장에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판소리가 사라진 북한에서 판소리에 대한 재평가를 이루어내기도 했다.

특히 1998년 7월 13일 세계적인 국제페스티벌인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을 받아 공연하게 되었는데 이때 평단의 “천상의 소리”라는 극찬과 함께 한국인 출신으로도 손에 꼽히고 한국 전통예술인 출신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를 수여 받게 된다. 이는 세계 무대의 찬사와 함께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 데도 중요한 분기점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성과의 공로로 다음 해 1999년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을 수여 받게 된다. 프랑스에서의 성과는 곧 안숙선의 더욱더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2002년에는 유럽 최고의 예술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파리 가을 축제에 한국 전통예술인 최초로 공식 초청을 받아 춘향가 완창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루었고 2003년 뉴욕 링컨센터 여름 축제 한국인 예술인 최초로 공식 초청을 받아 판소리 완창무대를 올려 극찬을 받았다. 역시 같은 해 국제적인 종합 예술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도 한국 예술인 최초로 초청을 받아 5시간이 넘는 판소리 춘향가를 영어자막과 함께 축제에 참여한 세계 여러 나라 국가의 관객들에게 그대로 선보였고 판소리의 독특한 발성법과 공연형태 그리고 판소리가 가진 흡입력 있는 이야기에 별점 만점에 높은 점수를 주며 안숙선은 극찬을 받게 되는 성과를 이루어낸다. 무엇보다 이 페스티벌에서 현지 비평가 그룹이 선정하는 최고의 상인 ‘헤럴드 앤젤 크리틱스 어워드(Herald Angel Critics’ Award) 상을 받게 되는데 언어 장벽을 뛰어넘어 우리의 판소리가 그 가치를 세계인들과 공유하였다는데 대단한 의미가 있는 수상이었다. 이는 대한민국 문화계 전반에서도 상당한 국제적인 성과였다. 안숙선 명창의 파리 가을 축제-뉴욕 링컨센터 여름 축제-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는 곧 2003년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인류 무형유산에 등재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로 이어지게 된다.

2006년 프랑스 파리 기메박물관 공연, 2007년 깡(Caen)의 현대미술관 오디토리움과 파리 께브랑리 (Quai Branly) 박물관 공연, 2007년 한.러 교류축제 모스크바 국제공연예술센터 공연, 2008년 브라질 '한국음악&영화 페스티벌 브라질 상파울루 공연, 2010년 폴란드 브레이브 페스티벌 초청공연, 벨기에 스핑크스 페스티벌 초청공연, 2011년 한국·호주 수교 50주년 기념 호주 시드니 공연, 2013년 영국 런던 k-뮤직 페스티벌 공연, 2014 L.A 카운티 미술관 한국의 날 공연, 2015년 벨기에 브뤼셀 k-뮤직 페스티벌 초청공연 등 계속해서 꾸준한 해외 무대에 초청을 받았으며 특히 2015년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다시 프랑스 파리 가을 축제에 초청을 받아 판소리 수궁가를 완창하면서 다시금 명창 안숙선과 판소리가 계속해서 유럽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수많은 해외 무대에서 우리의 소리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무대라면 결코 작은 무대라도 안숙선은 고민 없이 무대에 올랐다. 최근까지도 2018년 영국 k-뮤직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영국 런던에서 70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힘 있고 품격있는 흥보가 완창 무대를 런던 관객들에게 선사하기도 했다.

안숙선은 해외 공연뿐만 아니라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 공연, 제16대 대통령 취임식 공연,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만찬 공연, 2007년 남북정상회담 남측특별수행원 참여및 정상 만찬 공연, 2010년 G20 서울정상회의 축하음악회 공연,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개막식 공연, 2013년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공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공연,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공연,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회식 공연 등 다양한 국가행사에 빠짐없이 초청을 받아 우리의 전통음악을 알리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

6. 창작음악의 1세대, 대중화

안숙선은 소리꾼으로서 항상 전통 판소리를 올곧게 지켜왔고 해외 무대에서는 언제나 전통 판소리를 고수했었다. 하지만 동시에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여러 다른 장르와 협업도 가감 없이 시도 해왔다. 특히 1995년에 발매된 사물놀이 창시자 김덕수와 독일의 재즈그룹 레드선이 함께한 월드뮤직을 표방하며 만들어진 뉴호라이즌 음반 중 <토끼이야기>는 발매된 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아직도 국악을 기반으로 한 창작국악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음악이 다른 장르의 bridge 역할을 하는데 벗어나 우리 음악이 중심에 있고 다른 장르가 따라오면서 적절하게 융합되는 가장 이상적인 창작 형태를 보여줬다는 점이 창작국악 발전 사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는 작업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SnHyMRTMmg https://youtu.be/xK4GxFGKSmE 토끼 이야기 성공에 이어 1997년 재즈그룹 레드선과 다시 한번 만나 심청가와 남도굿을 기반으로 한 <West End> 앨범을 발매하여 미국 뉴욕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5o5mRPtvP8 뿐만 아니라 1998년과 이후에도 여러차례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만남도 있었다. KBS 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반주에 이영조 작곡가가 편곡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와 아리랑을 협연하는 무대를 통해 클래식과 국악의 새로운 시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l03wlPfQmD0 https://www.youtube.com/watch?v=uYgqyLlnMXo

https://youtu.be/JKP-3nbVWMs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

2005년에는 MBC 대한민국음악축제 <명창 안숙선/성악가 임웅균/대중가수 인순이 3色>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국악, 클래식, 대중음악이 만나 대중들에게 새로운 형식의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2009년에는 가수 장사익과의 특별한 만남, 2016년에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함께 판소리 사랑가를 재해석한 <세 개의 사랑가>를 초연 발표하였고 2018년 다시 한번 첼리스트 정명화와 함께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재해석하여 작곡된 곡을 2018 평창 겨울 음악제에서 초연하여 두 예술 거장의 새로운 시도에 많은 이들이 찬사와 박수를 보냈다. 안숙선은 창작 국악의 1세대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젊은 시절부터 우리 전통음악의 기본은 지켜나가되 전통이라는 것이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시대 맞게 대중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아야 한다는 철학으로 전통음악 대중화에 초석을 놓는데 이바지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고민은 안숙선의 예술 인생을 지탱하는 하나의 축인 창극으로 이어지게 된다. 창극은 하나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판소리의 특성을 살려 역할을 나누고 연기와 소리를 하는 방식의 음악극이다.

초연 <세 개의 사랑가> 명창 안숙선,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손열음, 장단 전계열 2016 평창겨울음악제

7. 안숙선은 창극, 창극은 안숙선

안숙선은 이 창극이 하나의 공연 예술로 자리 잡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다. 안숙선은 197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이후, 음악적 능력은 물론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작품에 주역으로 섰으며, 특히 춘향역은 당대 최고의 평가를 받으며, 영원한 춘향이라는 수식어를 받기도 하였다. 이후 두 차례 나누어 국립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1998.1.1.~.1999.12.31./2004.1.1.~2005.12.31.)을 맡으면서 관객들과 공감 할 수 있는 창극을 만들기 위해 단장 재직 시절 다양한 시도를 했다. 특히 기존 판소리 다섯 마당 창극을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서 만들었고 기존 4~5시간이 걸리는 완판 창극을 2시간 내외 공연으로 시간을 단축하여 보다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었다. 레퍼토리 역시도 기존 다섯 마당 전통 창극을 벗어나 다양한 한국 소설, 희곡 등의 이야기를 가져와 창작 창극, 어린이 창극을 새롭게 만들어 선보였는데 그 예로 2004년 창작 창극 <제비>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임진왜란 직후 조선통신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던 이경식이 실종된 줄 알았던 부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비극을 다룬 작품인데 국내에서 기존 전통 창극의 마니아층과 새롭게 유입된 창작 창극 관객들을 모두 아우르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독일 베를린 아시아·태평양 주간 행사에 공식 초청으로 2005년 9월 16~17일 독일 무대에 올려지는 쾌거를 이루어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단장 재직 시절 젊은 창극 배우들을 대거 채용해 미래의 창극을 이끌어갈 후진 양성에 큰 업적을 남겼고 현재 국립창극단을 이끌어 가고 있는 단원 대부분이 안숙선 단장 재직 시절 입단해 주역으로 성장한 배우들이다.

국립창극단 거장시리즈 <아힘프라이어의 수궁가> 중 작창및 도창 참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2013.10.8.~2015.10.7.)으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안숙선은 창극 발전에 계속 힘을 쏟았다. 안숙선 명창과 함께하는 작은 창극 시리즈를 새롭게 만들어 국립창극단이 기존에 만들고 있는 대형창극, 서양 고전 작품을 기반으로 한 창작 창극과는 상반되는 소규모의 배우들이 참여하는 창극을 만들어 기존 판소리 다섯 마당 이야기를 기반으로 현대적이면서도 모던한 무대 형태를 갖춘 창작 창극을 대중들에게 새롭게 선보였고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으로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대표적인 브랜드 공연으로 6년간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2014 토끼타령, 2015 박타령, 2016 심청아, 2017 춘향, 2018 화용도 타령, 2019 꿈인 듯 취한 듯) 이 작업을 통해 안숙선은 다시 한번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창극을 선보였다는 점과 기존의 전통 판소리 다섯 마당 이야기를 기반한 창작 창극의 개발 가능성까지도 공연예술계에 보여줬다는 점이 안숙선이 창극 분야에 쌓아온 또 다른 업적이라 할 수 있겠다.

https://www.youtube.com/watch?v=2ISm_6vr-PI 국립국악원 작은창극 <토끼타령> 중

안숙선은 판소리 작창능력이 뛰어난 소리꾼으로 알려져 있다. 새롭게 소리를 구성해야하는 창극에서 안숙선의 작창 능력은 창극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 받고 있다. 특히 2000년대에 들어 국립창극단은 기존 다섯마당을 기반한 전통 창극에서 보다 다양한 소재를 기반으로 한 창작 창극을 만들어왔고 이에 따라 작창은 필수요소가 되었다. 그때부터 안숙선은 무대 위에 배우에서 자연스럽게 내려와 작품의 작창자로 참여해오면서 매 작품마다 센스가 돋보이는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 바탕에는 어린시절 국악 명문가 집안에서 자연스레 채득한 음악적 센스, 수 많은 당대 최고의 스승들에게 물려 받은 다양한 음악적 색채, 가야금, 아쟁, 농악, 굿음악, 창극, 무용, 민요, 판소리, 가야금 병창 등 가무악극을 모두 섭렵한 풍부하고 깊은 예술적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8. 전통예술의 계승

안숙선은 뛰어난 소리꾼이자 창극 배우이면서 동시에 대한민국의 전통예술을 계승·발전해야 할 의무가 있는 인간문화재이다. 안숙선은 1997년부터 2022년 7월까지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 보유자로 지정되었으며 바쁜 공연 활동에도 불구하고 인간문화재의 역할에 소홀함이 없었다. 가야금 병창 및 산조 예능보유자로 활동하며 1명의 전승교육사와 수많은 이수자, 전수자들을 배출해냈으며 매년 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활발한 전수 교육을 통해 기존에 판소리보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가야금병창이라는 장르를 현재 각 예술고등학교와 각 대학의 국악과에 전공자들이 매년 배출될 만큼 전통예술 내에 입지를 넓혀 놓으며 보유자로서 꾸준히 미래의 가야금병창 인재들을 발굴하는 데 매진하였고 2022년에는 판소리에 대한 그동안의 업적과 소리 실력, 전승 역량 등을 인정 받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예능보유자로 지정 받게 되면서 보다 안정적인 체계로 판소리를 전승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2]


안숙선 명창은 199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개원과 함께 객원교수를 시작으로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전통예술원의 첫 판소리 전공 교수를 역임하면서 뛰어난 소리꾼들을 키워내는 등의 교육자로서 업을 열심히 해왔고 그 결과 유수정(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가 이수자, 국립창극단 단장), 한승석(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 남상일(소리꾼, 前서남대 국악과 교수), 박애리(소리꾼,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 대통령상 수상자), 김차경(국립창극단 수석단원,대통령상 수상자), 정미정(국립창극단 단원,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이수자, 대통령상 수상자), 이선희( 이화여대 한국음악학 박사,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강사), 허정승(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악장, 춘향국악대전대통령상 수상자), 박민정( 서울대 국악과 박사과정, 손손손프로젝트 대표), 이진우( 서울대 국악과 학사, GSPA 석사, NYU MPA 박사과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 Melon/EDAM 콘텐츠 책임 마케터, 소리꾼), 박자희(국악소리가,전통문화재단 영재교육원 교수), 정예진(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전승교육사,대통령상 수상자), 서정민( 한양대 한국음악학 박사,대통령상 수상자), 천주미(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 이수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 서정금(국립창극단 수석단원,대통령상 수상자), 정희나(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교사) 등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9. 현재 진행형의 예술가

파일:안숙선 1.jpg

이처럼 안숙선은 9살에 소리에 입문한 뒤 지난 65년 동안 전통예술이라는 한 길만을 올곧게 걸어왔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어디인지도 모르던 시절 40여 개국이 넘는 여러 나라를 다니며 대한민국의 전통문화의 높은 예술성을 널리 알려왔다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지대하며 앞서 여러 사례를 통해서도 입증되고 있다.그저 한 시대를 풍미한 과거의 예술인이 아닌 끊임 없이 변화하고 창조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는 현재 진행형의 예술가로서 명창 안숙선은 우리의 소중한 전통예술 발전 더 나아가 대한민국 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https://youtu.be/dpWiuE7RL9w <안숙선의 춘향가 중 옥중가>
https://youtu.be/YFXlfATY_cY <안숙선의 구음시나위>

10. 주요 수상

1986년 남원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1987년 KBS국악대상 최초의 전체 대상
1993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표창
1994년 국제문화친선협회 선정 올해의 국제문화인상
1999년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 4등급
1998년 프랑스 문화부 프랑스 문예공로훈장 (Ordre des Arts et des Lettres) 오피시에 수훈 (대한민국 여성 예술인 최초)
1999년 제48회 서울특별시 문화상
1999년 올해의 국제적인 음악인상
2003년 영국 에딘버러 국제 페스티벌 (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비평가상 (Herald Angel Critics`Award)
2006년 제2회 허규예술상 수상
2013년 제17회 만해대상 만해문화예술부분 대상
2013년 제20회 방일영 문화재단 방일영 국악상
2015년 삼성공익재단 삼성행복대상 여성창조상 (해당 분야에 최고의 업적을 쌓은 여성에게 수여하는 상 )
2021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 유공자 선정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2등급
2022년 KBS 국악대상 특별공로상

11. 주요 공연

1979-현재 국립창극단 200여 작품의 주역, 도창, 작창
1981 동남아 12개국 순회 공연.
1986 유럽 7개국, 미국 7개주 판소리 완창 공연.
1988 서울올림픽 공연.
1988 유럽 8개국 12도시 38일 순회 완창 공연
1986-1991 판소리 다섯마당 완창.
1991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
1994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완창공연
1996 네덜란드 홀랜드 페스티벌 초청공연.
1997 하와이 우먼스쿨 초청공연
1997 뉴욕 링컨센터 여름축제 초청공연.
1998 프랑스 아비뇽축제 초청공연.
1999 제2회 윤이상 범민족통일음악회 평양 공연.
1999 유럽(프랑스, 독일, 영국) 3개국 완창 공연.
1999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취임식 공연.
2001 일본 동경음악제 초청 공연.
2002 FIFA 한.일월드컵 개막식 피날레 공연.
2003 뉴욕 링컨센터 여름축제 초청 완창 공연.
2003 영국 에딘버러축제 한국인 최초 초청 공연.
2003 프랑스 파리 가을 축제 초청공연
2003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취임식 공연.
2005 부산APEC정상회의 만찬공연.
2005 MBC 대한민국음악축제 우리시대의 명창 안숙선/국민성악가 임웅균/대한민국 최고의 대중가수 인순이 3色 콘서트.
2006 프랑스 기메박물관 초청 공연.
2007 남북정상회담 문화예술부분 특별수행원/만찬공연.
2007 KBS/국립극장 주최 소리인생 50주년 기념공연 KBS홀 공연.
2010 폴란드 브레이브 페스티벌 초청 공연.
2010 벨기에 스핑크스 페스티벌 초청 공연.
2011 한,호 수교 50주년 호주 시드니 초청 공연
2011 서울 G20정상회의 만찬공연.
2011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선정기원 축하공연.
2012 서울 핵 안보정상회의 축하공연.
2012 여수세계엑스포 개막식 공연.
2013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취임식 공연.
2013 영국 런던 K-뮤직 페스티벌 초청 공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공연.
2014 LA 카운티 미술관 공연
2015 프랑스 파리 가을 축제 초청 공연.
2015 통영국제음악제 심청가 완창 공연.
2015 벨기에 브뤼셀 K-뮤직 페스티벌 초청 공연.
2016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공연.
2017 롯데콘서트홀 국악시리즈-1 초청
<명창 안숙선 60주년 기념공연> 전통예술인 최초 공연
2018 런던 K- music 페스티벌 초청 공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폐회식 공연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러시아, 스웨덴, 벨기에, 폴란드, 네덜란드, 그리스, 스페인, 체코, 브라질,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몽골 등 40여개국 초청 공연.등 다수 국내외 공연
[1]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2] 기존 보유했던 가야금 병창 예능보유자 자격은 자동 해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