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캐스팅 1순위, 광고 섭외 1순위, 뱀파이어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
달콤하고 스윗한 이미지 때문에 보기만 해도 꿀 떨어진다고
‘조청배우’ ‘허니안’ ‘꿀소니’라는 별명 등으로 불린 적도 있었다.
그러나... 무슨 놈의 인기가 이리도 빨리 떨어진단 말인가.
백치미가 넘치다 못해 흘러내리는 안소니.
맞춤법이 신박하게 파괴된 글들을 마구 업로드 하다 보니
팬들이 연예인에게 먼저 신비주의를 요구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성격은 안하무인에 협찬만 밝히는 속물덩어리.
과거에는 얼굴도 못나고 촌스러웠는데, 의느님을 잘 만나 환골탈태했다.
선천성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어 우유만 마시면
곧바로 배가 부글부글 끓으며 화장실로 직행한다는 말 못할 비밀도 있다.
촬영 조건 중 1순위가 개인 화장실일 정도로
본인 장상태에 굉장히 예민하다.
그런데 그에게 떨어진 인기보다 더 큰 인생 최대의 위기가 벌어진다.
- 양춘식! 나는 니가 지난 17살에 한 일을 알고 있다 -
촬영장 분장실 거울에 피가 흐르듯 빨간색으로 쓰인 글씨에
기겁하는 안소니...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과거가 탄로날까봐
두려움에 떨기 시작하는데... 대체 누구냐 넌?!
인생의 성공은 학벌, 직업, 지위로 결정된다고 믿는 애어른. 천재적인 두뇌로 16살에 아이비리그 대학을 합격한 수재 중의 수재. 하지만 귀국 후 17살 하니를 만나 가슴 찢어질 듯한 짝사랑을 겪고, 차가운 이과감성에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노래하는 문과 감성을 지닌 뜨거운 남자가 되어간다.
완벽한 능력, 외모, 거기다 재벌가 며느리로서 품위와 우아함까지 모든 걸 다 갖춘 지은.
대체 그녀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사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가진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았다. 부모가 없었던 그녀는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 할머니와 외롭게 살았지만 도윤과의 결혼 후 ‘빈티’ ‘촌티’가 비집고 나오지 않도록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고 완벽한 일상을 지냈다. 반하니.. 그녀가 나타나기 전까진 말이다.
보는 순간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온화한 카리스마를 가진 조아제과 기획이사.
뭐하나 부족함 없이 완벽한 도윤이지만, 사실 그의 인생은 어머니 한전무의 계획대로 단 한 점의 오차도 없이 설계됐다. 입는 것, 먹는 것, 취미, 인생 목표, 심지어 좋아하는 장난감까지 모두 한전무의 컨트롤 하에 움직였던 것. 옥죄다 못해 숨 막히지만, 그 덕분에 단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완벽한 재벌가 후계자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후줄근한 잠바에 무릎이 다 늘어난 바지. 산책이라도 하듯 뒷짐지고 마트 안을 어슬렁거리며 시식코너를 배회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할 일 없는 동네 할아버지 같지만, 사람 보는 눈이 날카롭고 냉철한 사업가의 마인드를 가졌다. 특히 조아제과에 대한 애정이 크다. 과자는 단순한 간식거리가 아니라 누군가의 기쁨이고 추억이며, 남녀노소 빈부격차를 가리지 않고 가장 친근하면서 가까운 친구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자애롭고 따뜻한 외모와 달리 야망으로 가득 찬 야심가다. 여자라는 이유로 ‘조아제과’ 상속에서 밀려난 탓에 회사를 물려받은 오빠 한지만 회장에게 원망을 품고 있지만, 자신의 발톱을 철저하게 숨긴 채 살아왔다. 오빠에게는 세상 누구보다 그를 걱정해주는 잔소리쟁이 동생으로, 어린 시절 엄마를 잃은 조카 유현에게는 아픔까지 품어주는 포근한 고모의 모습으로 말이다.
자유분방한 이목구비만큼이나 성격도 안하무인에 모든 게 다 제멋대로다. 항상 똘마니들을 데리고 애들 괴롭히고, 공부하고는 담쌓은 꼴통이지만 하니에게만큼은 일편단심 순정남이다. 뒷목에 큰 점이 있는데 하니가 항상 똥파리 앉았다! 라고 부르며 그의 목을 때리는 것조차 관심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눈 씻고 찾아봐도 예쁜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고 인기도 없다. 학기 초에는 자판에서 생선을 파는 할머니 때문에 몸에서 비린내가 난다며 심하게 왕따까지 당했다. 그 때 지은이를 구해준 건 바로 반하니였다. 하니는 짱가처럼 어디선가 지은이 괴롭힘을 당하면 어디서든 나타나 발차기로 한 방에 날려버렸다. 학교 짱 날라리 양춘식도 예외 없었다. 때문에 지은에게 하니는 누구보다 닮고 싶은 롤모델이자 목숨보다 소중한 베프다.
17하니의 동네에서 ‘형제슈퍼’라는 오래되고 낡은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형제다.
작은 슈퍼 안에서 매일 기네스북에 도전한다며 얼토당토않은 일들을 시도하는 덤앤더머.
남들이 보기엔 한심해 보일지 몰라도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도 도전한다.
기네스북에 영구와 일구 이름이 등재되는 그날까지!
17하니의 동네에서 ‘형제슈퍼’라는 오래되고 낡은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형제다.
작은 슈퍼 안에서 매일 기네스북에 도전한다며 얼토당토않은 일들을 시도하는 덤앤더머.
남들이 보기엔 한심해 보일지 몰라도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도 도전한다.
기네스북에 영구와 일구 이름이 등재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