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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5 18:55:06

악플러(소설)

악플러
정명섭 단편소설
파일:정명섭_악플러.webp
장르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저자 정명섭
출판사 우주라이크소설
출간 정보 2021.10.14 전자책 출간
분량 약 2.4만 자
독점 감상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584000003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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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정명섭이 2021년 10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

서로 다른 저의를 가지고 한자리에 모이게 된 다양한 사람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화, 예기치 않은 사건이 벌어지는 제한된 공간 등 모든 요소가 장감 넘치는 서사의 전개를 돕는 작품이다.
“살인이 벌어지기 전까지의 초반부가 너무 늘어집니다. 거기가 문장도 너무 무겁다는 게 편집부 판답니다.”


나의 운명을 죽여 버리고 날개를 꺾어버린 죽일 놈의 편집부는 파티션 뒤에서 얌전히 일하는 척하는 중이었다. 특히 저 포니테일, 내가 데스티니 노블의 공식카페의 최우수 회원임에도 불구하고 늘 무시하고 구박할 뿐이었다. 그 한 걸음이 문제였다. 그래서 더 간절했고, 데스티니 노블에 매달렸다. 예심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는 다른 출판사 공모전과는 달리 여기에서 주최한 장르 공모전에서 늘 최종심까지 올라가 놓고 미끄러졌다. 다음에 도전해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는 말은 5년 전부터 들었다. 나에게 다음이 아니라 ‘지금’이라는 단어가 필요했다.


“최근 트렌드에 좀 맞춰주셨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우라질, 난 종이책을 내고 싶단 말이다. 이놈의 출판사 로고 위에 당당하게 내 이름 윤상현 석 자를 올리는 게 나의 운명이자 꿈이란 말이야. 속으로 뿜어내던 사자후가 서서히 잦아들 무렵 편집장이 결정타를 날렸다.


“나준현 작가랑 잘 아시죠?”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속이 뒤틀렸다. 흔들리는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시선을 황급히 돌렸는데 벽에 다닥다닥 붙은 녀석의 신작 포스터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악플러>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