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 정명섭 단편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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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
저자 | 정명섭 |
출판사 | 우주라이크소설 |
출간 정보 | 2021.10.14 전자책 출간 |
분량 | 약 2.4만 자 |
독점 감상 |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584000003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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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정명섭이 2021년 10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서로 다른 저의를 가지고 한자리에 모이게 된 다양한 사람들의 긴장감 넘치는 대화, 예기치 않은 사건이 벌어지는 제한된 공간 등 모든 요소가 장감 넘치는 서사의 전개를 돕는 작품이다.
“살인이 벌어지기 전까지의 초반부가 너무 늘어집니다. 거기가 문장도 너무 무겁다는 게 편집부 판답니다.”
나의 운명을 죽여 버리고 날개를 꺾어버린 죽일 놈의 편집부는 파티션 뒤에서 얌전히 일하는 척하는 중이었다. 특히 저 포니테일, 내가 데스티니 노블의 공식카페의 최우수 회원임에도 불구하고 늘 무시하고 구박할 뿐이었다. 그 한 걸음이 문제였다. 그래서 더 간절했고, 데스티니 노블에 매달렸다. 예심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는 다른 출판사 공모전과는 달리 여기에서 주최한 장르 공모전에서 늘 최종심까지 올라가 놓고 미끄러졌다. 다음에 도전해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는 말은 5년 전부터 들었다. 나에게 다음이 아니라 ‘지금’이라는 단어가 필요했다.
“최근 트렌드에 좀 맞춰주셨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우라질, 난 종이책을 내고 싶단 말이다. 이놈의 출판사 로고 위에 당당하게 내 이름 윤상현 석 자를 올리는 게 나의 운명이자 꿈이란 말이야. 속으로 뿜어내던 사자후가 서서히 잦아들 무렵 편집장이 결정타를 날렸다.
“나준현 작가랑 잘 아시죠?”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속이 뒤틀렸다. 흔들리는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시선을 황급히 돌렸는데 벽에 다닥다닥 붙은 녀석의 신작 포스터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나의 운명을 죽여 버리고 날개를 꺾어버린 죽일 놈의 편집부는 파티션 뒤에서 얌전히 일하는 척하는 중이었다. 특히 저 포니테일, 내가 데스티니 노블의 공식카페의 최우수 회원임에도 불구하고 늘 무시하고 구박할 뿐이었다. 그 한 걸음이 문제였다. 그래서 더 간절했고, 데스티니 노블에 매달렸다. 예심에서 번번이 미끄러지는 다른 출판사 공모전과는 달리 여기에서 주최한 장르 공모전에서 늘 최종심까지 올라가 놓고 미끄러졌다. 다음에 도전해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는 말은 5년 전부터 들었다. 나에게 다음이 아니라 ‘지금’이라는 단어가 필요했다.
“최근 트렌드에 좀 맞춰주셨으면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텐데 아쉽습니다.”
우라질, 난 종이책을 내고 싶단 말이다. 이놈의 출판사 로고 위에 당당하게 내 이름 윤상현 석 자를 올리는 게 나의 운명이자 꿈이란 말이야. 속으로 뿜어내던 사자후가 서서히 잦아들 무렵 편집장이 결정타를 날렸다.
“나준현 작가랑 잘 아시죠?”
그 이름을 듣는 순간 속이 뒤틀렸다. 흔들리는 속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시선을 황급히 돌렸는데 벽에 다닥다닥 붙은 녀석의 신작 포스터와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악플러>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