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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14:31:54

아캄(데빌 메이 크라이)

파일:Arkham (Model) DMC3.png
로부터 온 초대장이네. 부디 받아주게나.

데빌 메이 크라이 3의 등장인물. 성우 겸 모션 캡처는 아담 D. 클라크.

레이디의 아버지. 단테의 형인 버질에게 마계의 문을 여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협력하는 대신 스파다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자며 접근하고, 같이 행동하게 된다.

첫등장은 단테에 사무실에 들어와 단테가 스파다의 아들인것을 묻자 '어디서 들었냐'는 단테의 질문에 당신의 형으로 부터 들었다는 것과 단테에게 초대장을 보냈다는 것을 알림과 동시에 책상을 뒤엎는 행동을 하며 단테를 자극해 버질의 초대에 응하게 한다

이후 마계와 인간계를 이어주는 탑인 테멘 니 그루 정상에서 버질에게 테멘 니 그루에 관한 자신의 감상을 연설하다가 그런 건 내 알 바 아니라는 버질의 딴지에 끊기고 단테가 아뮬렛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버질에 질문에 어머니에 유품이니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해가 저문 저녁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있다는 버질의 말에 자신이 예전에 만난 적 있는 여자였다는 것을 알려줌과 동시에 떠나달라고 말해주겠노라 하고 다음과 같은 대사를 말하며 물러난다
A storm is approaching.
폭풍이 다가온다.
그 후 딸인 레이디한테 버질의 명령을 받고, 그녀의 앞에 나타나지만 죽이지 않고 탑 밖으로 던져버리는 것으로 그친다. 이것이 빌미가 되어 예전실 문이 열린 직후 정에 휘둘리는 쓸모없는 말이라고 판단한 버질이 이용가치가 떨어졌다면서 염마도로 찔러버린다. 칼에 찔린 이후 '너도 불완전한 인간인 주제에'라면서 그를 비판하는 대사를 마지막으로 쓰러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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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레이디에게 자신이 버질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었으며, 그가 마계의 문을 열어 인간계를 엉망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버질을 막아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 듯했지만, 그의 시체가 갑자기 사라지는 암시가 나오더니, 아캄이 사망한 지역의 스테이지를 가면 아캄의 시체는 없고 피웅덩이밖에 없는 광경도 볼 수 있며, 곧 흑막으로 재등장해 안 죽고 살아있었음을 어필하며 스토리 내내 계속 등장해서 단테의 속을 박박 긁어대던 광대 제스터와 동일인물임이 밝혀진다.

진정한 목적은 신세계의 신이 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스파다의 의식을 재현하고자 했다. 불멸의 악마의 피, 필멸의 인간 무녀의 피, 퍼펙트 아뮬렛을 이용해서 마계로 가는 길을 연다는 것. 참고로 스파다가 행한 의식은 필요한 건 똑같지만 이쪽은 마계를 봉인하는 것이었다.

버질의 2차 보스전이 끝나고 예전실에서 버질, 단테, 레이디가 모두 모였을때 제스터의 모습으로 등장해 버질에게 '의식에 필요한 것은 아뮬렛 두 개와 악마의 피 두 가지'라는 거짓말을 했었고, 왜 의식이 시작되지않는지 이유가 궁금하냐는 농락을 한다. 레이디의 어머니가 당시 봉인에 피를 제공했던 무녀의 후손이었기 때문에 아캄이 악마와 계약할 때 희생되었고 또한 레이디를 일부러 생존시켜 의식에 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일부러 살려둔 것이다.

단테와의 대결중 갑자기 레이디가 난입한 상황인데 또 난입해 산통깨는 제스터의 소란에 화가 난 버질이 제스터를 두동강내려 달려들지만 칼날을 손뼉으로 잡아버린다.[1]
제스터曰: "와우, 아슬아슬했네. 하지만 넌 오늘 힘을 꽤나 많이 썼잖아, 버질? 만약 최상의 상태였다면,[2] 나를 색종이 조각처럼 썰어버릴 수도 있었을 텐데~. (목소리가 반전되며) 넌 진 거야."

라며 버질을 저만치 날려버리는데 카메라가 잠깐 전환된 뒤에 다시 돌아오자 제스터가 아닌 아캄이 서 있다.[3]
"왜냐하면 넌 인간들을 과소평가했거든."
이후 똑같이 지쳐있던 단테를 간단하게 밟아버린 후 퍼펙트 아뮬렛을 탈취하고 레이디의 피까지 얻어 마계문을 여는 의식을 발동시키고 만다.
"인상적이야... 과연 악마의 자식들에게서 기대한 만큼은 하는구나. 그런데 뭔가 잊은 것 같지 않나 버질? 주문이 깨졌다. 이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혼돈을 맞이해라."
의식이 발동되면서 천장을 이루는 석상들이 벌어지고, 바닥이 기둥형태로 솟아오르는데 이때 나머지 3명을 모두 윈드밀 한방에 기둥밑으로 날려버린다. 오랫동안 쌓아온 계획이 드디어 결실을 맺으며 홀로 상승하며 아랫쪽을 향해
잠자코 기다려라, 새로운 신의 탄생을! 나는 스파다의 힘을 손에 넣을 것이다! 아하하하하!!!
라고 일갈하며 최종보스 분위기를 풍긴다. 이때만큼은 연출과 배경음이 합쳐지며 상당한 포스와 간지를 선사한다.

결국 퍼펙트 아뮬렛 덕에 스파다의 힘을 얻고 좀 날뛰어보는 듯했지만 포스 엣지가 진정한 모습인 마검 스파다로 변하지 않았으며, 단테를 마주한 직후엔 악마의 힘이 폭주, 정확히는 아캄이 가지고 있는 사악한 마음이 스파다의 힘으로 구현되어 금세 슬라임+촉수괴물 비슷한 모습으로 변해 버린다(...). 단테가 인간 같은 악마라면 아캄은 악마 같은 인간인 셈.
보라색 슬라임으로 변이하기 전에는 악마 모습의 스파다와 똑같은 모습이었다.[4] 그리고 단테와 버질 형제에게 그 자리에서 발려버린다(이때 플레이어는 버질도 함께 컨트롤할 수 있다). 처음에 단테 혼자서 피를 50% 깎아 놓으면 버질이 간지폭풍을 일으키며 등장하는데, 옆에서 다른 사람이 컨트롤러 하나를 더 꽂고 콤비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혼자 할 경우 버질은 그냥 단테가 하는 동작을 엇비슷하게 따라한다. 버질을 고기방패(...)로 삼은 후 실컷 패는 것이 정석이지만 버질 컨트롤 때문에 마인화를 못해서[5] 짜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거기에 난이도가 DMD가 되면 한방에 체력이 술술 날아가는데 유일한 희망인 마인화까지 되지 않고 버질은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다... 적에게 둘러쌓였을때 버질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수가 있다...... 그리고 SE가 아닌 기존판에서는 버질이 입은 대미지도 랭크계산에 포함시켜서 노 대미지 받는게 매우 힘들다(...). 동생 앞길 가로막는 참 도움 안되는 형

그리고 곧장 일어난 3의 최종전은 단테 vs 버질의 리턴매치라 결국 신세계의 신은 커녕 최종보스도 되지 못하고, 단테와 버질에게 신나게 썰린 후에 잭팟을 맞고 악마의 힘을 잃고 인간 형태로 돌아온 상태로 지옥의 문에서 인간계로 추락한다.[6] 근데 그렇게 높은 곳에서 대자로 떨어졌는데 멀쩡히 꿈틀거리며 살아있다! 게다가 또 아직 자기는 이대로 끝날 순 없다면서 발악하기까지 한다.
레이디: "이거 놀랍네. 안 그래도 당신을 찾고 있었는데, 제 발로 날 찾아올 줄이야..."
아캄: "메리.."
레이디: "두 번 다시 그 이름을 입에 담지 마. 날 그렇게 부를 수 있는 건 어머니뿐이야."
아캄: "잠깐! 기다려다오... 나를 그렇게도 쏘고 싶으냐? 정말로 친아버지인 나를 쏴 버릴 셈이냐?! (적막이 흐르고)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단 말이냐! 그 스파다도 종극에 한 여자를 희생시키고 전설이 되지 않았더냐! 난 신이 되길 바랬다! 그런 이유로 보잘것없는 여자 하나를 희생시키려 했을 뿐이다! 그것이 정녕, 그렇게도 끔찍했단 것이냐? 나에겐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남아 있다. 도와다오, 메리."
레이디: "그때의 메리는 오래전에 죽었어. 내 이름은 '레이디'야. 안녕, 아버지."
아캄: "안 돼!!"
(총성 4발이 울려퍼진다)
레이디: "이 순간에는 울지 않기로 다짐했는데..."

'자신은 신이 되고 싶었을 뿐이며, 스파다도 그랬는데 나라고 여자 하나 죽이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거냐'는 헛소리를 하고, 결국 레이디에게 권총으로 탄창이 빌 때까지 헤드샷을 당해 살해당한다. 이후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걸 보면 역시 아무리 증오해도 혈육을 죽이는 일은 아무렇지 않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다.[7][8]
이처럼 힘만을 추구하는 전형적인 악역에 불과했지만, 한편 이 캐릭터의 일면이었던 제스터 자체는 상당히 재미있는 면모를 보여주었던 이색적인 캐릭터이기도 했다.

만화판에서 버질과 만난 경위가 나온다. 당시 얼굴에는 멍이 없고 그의 아내이자 레이디의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도 등장해 아직 악마의 힘을 얻지 못했음을 시사하지만 악마를 사역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버질과는 자신의 원래 모습으로 만났으나 단테에게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토끼를 본뜬 라비로 나타나 가짜 의뢰로 유인해 아뮬렛을 전해주도록 했고, 당시만 해도 악마의 힘이 깨어나지 않았던 단테에게 그 힘을 실감하도록 일시적으로 데빌 트리거를 깨우기도 했다. 그가 갖고 다니는 책은 마검문서라고 하며 내용은 어떤 고대 글자도 아닌 독특한 상형문자와 같은 글로 쓰여져 있어 아캄 외에는 해석할 수 없다. 버질도 해석하려다가 포기했다. 또한 이후 발매된 데빌 메이 크라이 5의 갤러리 모드에서 이 마검문서의 내용 일부가 그려지며, 스파다가 생전에 사용하던 3개의 마검은 스파다 자신의 마력을 분할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글이 인용되기도 한다.

[1] 이때 버질이 드물게 크게 당황한다. [2] 보스전 직후라 단테와 싸운 탓에 힘을 많이 소모한 상태였다. [3] 모습이 바뀔때마다 이런 식의 연출이 사용되는데 꽤나 인상적이며 마치 모습과 함께 성격도 통째로 바뀌는 것 같다. 이 장면은 메이킹 영상에서도 볼 수 있는데, 모션캡쳐를 하면서도 아캄과 제스터를 오가며 혼신의 연기를 펼치는 성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4] 여담으로 단테는 자기 아빠 탈을 뒤집어쓴 아캄을 보고는 역류한 변기 쳐다보는 거 같다며 역겨워하다가 슬라임이 된 아캄을 보고 내 아버진 그렇게 안 못 생겼다며 자뻑 섞인 조롱을 날린다. [5] 이 미션에 한해서 마인화 키가 버질 컨트롤 키로 변경된다. [6] 지옥의 문이 하늘에 열렸기에 승천해서 올라 들어간다. 그리고 안에 들어가면 뭔가 허옇고 넓으며, 안에 있는 졸개 악마들은 천사 비슷하게 생겼다. [7] 그리고 5에서 레이디가 아직도 아버지를 죽인 것을 마음에 담아놓고 있었다는 언급으로 이는 사실임이 드러났다. [8] 버질이 자기 아버지인 것을 알게 된 네로가 버질을 죽이려고 하자 레이디가 네로에게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