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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3:51

아카이 슈이치/비판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아카이 슈이치
1. 개요2. 편애3. 가족 떡밥 문제4. 시체 유기와 손괴5. 아케미와의 관계 문제
5.1. 무능 혹은 인성 논란5.2. 대한민국의 더빙판 심의 문제
6. 패륜?7. 일부 팬의 문제8. 관련 문서

1. 개요

명탐정 코난의 등장인물 아카이 슈이치의 비판을 정리한 문서.

아카이 슈이치 순흑의 악몽 극장판 개봉 전까지만 해도 대체로 호평받는 캐릭터였으나[1] 극장판 개봉 이후 시점부터[2] 후술할 이유들 때문에 작품 내적, 외적으로 문제점들이 생기면서 비판이 늘어났다. 현재 일본 현지에서는 나루토의 휴우가 히나타를 제치고 2ch/5ch에서 가장 많은 안티스레를 보유한 캐릭터가 되었다.[3]

2. 편애

적과 흑의 크래쉬 에피소드까지는 검은 조직에 잠입해있었던 우수한 FBI 요원이자 코난의 동료 정도였으나, 그 이후부터 가족사나 미야노 가족과의 관계 등 메인 스토리의 중요 떡밥들이 아카이에게 몰리고 스토리 전개가 아카이 위주로 흘러가며, 편애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실 캐릭터의 인기와 세라 편애 논란에 묻혀있었을 뿐, 작가가 코난과 아카이를 실버불렛으로 밀어주며 타 캐릭터들이 그 둘을 부각시키기 위한 들러리가 되었단 비판은 예전부터 나오고 있었다. 가장 심각한게 조디 센티밀리온으로 분명 정체가 밝혀지기 이전에는 코난급의 추리 실력을 보여주던 캐릭터가 그 이후에는 아가사 박사의 퀴즈도 못 풀며 아카이나 코난 없으면 자체 판단이 불가능한 무능한 인물이 되어버렸다. 세라 편애 논란도 크게 보면 아카이와 관련된 인물이기 때문에 사실상 세라를 집중 조명하는 것이 아카이를 조명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 일부 팬들의 시각으로는 사실상 아오야마 고쇼 오너캐라는 반응도 있다.

아무로와 아카이의 갈등 이유가 밝혀지는 스카치 에피의 경우 '아무로가 아카이 능력을 추켜세워주기 위한 들러리가 되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팬들이 많았으며 세라와 코난의 과거 떡밥 위주가 되었어야 할 잔물결 시리즈에선 정작 과거에 만났단 언급이 전혀 없던 아카이가 중심이 되었다. 주인공인 코난은 물론 하이바라, 아무로 등 아카이와 안 엮여 있는 주요 인물이 없고 메리 세라, 아카이 츠토무가 관련이 있다는 설은 거의 확정되었다.

아무리 아카이 슈이치와 아무로 토오루가 인기가 많다지만, 본작의 핵심은 분명 '원래 몸으로 돌아가기 위한 코난의 고군분투', '조직과의 승부와 조직의 비밀'인데, 특히 미스테리 트레인 에피소드 이후의 스토리에서는 아카이 슈이치의 가족, 아무로 토오루의 과거와 같은 굳이 묘사하지 않아도 될 것까지 추가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소년 선데이 표지 등에서는 아카이 슈이치 아무로 토오루가 마치 명탐정 코난 주역인 것 마냥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런 판국이라 일각에선 '코난이 아니라 아카이가 주인공이냐', '제목이 명탐정 코난이 아니라 명수사관 아카이냐'는 불만이 나오기도 한다. 사실 현재 아카이의 위치는 사실상 코난과 함께 두 명의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적과 흑의 크래쉬나 비색 시리즈 등은 아카이가 주역인 에피소드라 쳐도, 굳이 아카이나 그의 가족, 친족 등이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스토리에서까지 계속 무리하게 엮는 것이 문제. 코난이 돌아가기 위해 필수적인 APTX4869나 조직의 비밀은[4] 스토리에서 지워진지 오래고 가끔 가다 언급하는 수준이다.

게다가 아카이 슈이치의 활약상을 만들기 위해 아카이 본인만을 띄워주는 것이 아닌, 주변인물이나 적들을 무능하게 만드는 작가의 행태도 비판받고 있다. 제임스야 그나마 낫지만 조디나 캐멀은 초창기엔 유능하게 묘사됐지만 조디는 갈수록 나약해져 슈이치만 찾는 모양새가 되었으며 특히 캐멀은 운전 셔틀이라고 불릴 정도로 조직에게 휘둘리거나 아카이에게만 의존하는 모습으로 변질되었다.

또한 그의 활약상을 위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장면까지 나왔는데 진이 물 속으로 도망친 캐멀을 확인사살하기 위해 던진 수류탄을 멀리 있는 아카이가 저격으로 폭파시키자 한일 양국에서 '물리 법칙도 무시하냐'와 같은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3. 가족 떡밥 문제

이후 등장한 세라 마스미와의 가족 떡밥과 논란 항목에 사항들로 질질 끌게 되며 오히려 팬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말한 가족 떡밥으로 너무 질질 끌고 있어서, 이젠 궁금하지도 않다며 싫증난 독자들이 많아졌다.

아카이 슈이치 자체가 코난의 아군 진영에선 매우 드물게 고독하고 신비로우며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였는데 엄마부터 여동생에 잠재적 남동생까지 사적인 사항들로 논란이 점점 발생하자 캐릭터의 매력도가 반감된다는 것. 더군다나 호평을 받은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에 난데없이 논란이 될 만한 친족관계라는 부가요소를 넣으니 더더욱 그렇다. 이젠 극장판에까지 비중있게 다루어져서 오히려 캐릭터성에 마이너스가 된 사례.

하나하나 따져보면, 하네다 슈키치는 애초의 '아카이의 가족'이 아니라 '하네다가의 양자'로써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별도의 캐릭터로 독립해도 무방하다. 세라 마스미는 코난과 메리를 잇는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로[5] 신이치-란의 러브스토리에 한동안 개입하고 하이바라와 대결한다고 작가가 밝히는 바람에 란, 하이바라 팬덤 양쪽에서 불만이 많다. 메리는 MI6이라는 설정 자체는 문제 없지만, 굳이 없어도 되고 친구 사이로 대체해도 상관없는 엘레나와 자매라는 설정 탓에 후술할 최악의 근친상간 떡밥이 생겨버렸다.[6] 츠토무는 현재 제대로 등장조차 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코난 스토리 전통인 '자식보다 뛰어난 아버지' 클리셰 덕분에 밸런스 붕괴가 염려되는 상황.[7] 게다가 츠토무와 메리가 진과 관계가 있단 것은 작가의 질문 문답이나 인터뷰, 팬북 등을 통해 사실상 확실해진 터라 아직 스토리도 나오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스토리가 꼬일지 걱정하는 반응이 많다.[8]

이로 인해 뇌절일가라는 새로운 별명까지 생겼다.

4. 시체 유기와 손괴

적과 흑의 크래쉬 편에서 아카이가 쿠스다 리쿠미치를 추격하는 도중 쿠스다가 차안에서 권총으로 자살하고 말았다. 그리고 아카이는 자신의 죽음을 위장하기 위해 쿠스다의 시체를 사용했는데 이는 명백한 시체손괴이고 시체를 유기한 행동이다.

재수없게 피의자(혹은 범인)가 추격 도중 사망한 경우라면 이를 바로 자신의 상관에게 알려야 하며, 그 상관도 본국(本局)에 알려야 하며 본국은 해당 경찰에게 알려야 하는 게 정상이다. 그런데 아카이는 쿠스다의 사망을 자신의 상관(제임스 블랙)에게 알렸으나, 제임스 블랙이 본국으로 알렸다는 묘사도 없고 FBI 본국에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일본 경찰은 쿠스다 리쿠미치의 차량을 발견했으나 쿠스다 리쿠미치의 시체를 발견하지 못하여 쿠스다 리쿠미치를 행방불명으로 결론을 지었다. 그리고 쿠스다의 시체는 아카이의 죽음 위장으로 소사체가 되어버렸다.

보통 시체를 발견할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게 원칙인데 그 시체를 자기 마음대로 옮기고 심지어 태워버리면 엄연한 형사처벌을 받을수 있는 중범죄다. 시신을 유기하는 건, 시신을 보고 그냥 가버리는 행위만도 못한 행위다. 아카이 슈이치라는 수사관의 신분 세탁을 위해서, 경찰에게 시체를 넘기지 않고 그 시체를 태워버렸다. 이 것이 과연 FBI 수사관이 할 수 있는 짓인지 의문이고, 더욱이 FBI 본국에서 이러한 일을 알고 있는지도 의문이다.[9] 만약 FBI 본국에서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검은 조직이 하는 행위나 다름 없고 이 사실을 모른다고 하면 이러한 일을 제대로 FBI 본국에 알리지 않은 제임스 블랙과 아카이 슈이치는 당장 파면되는 것을 떠나서 징역을 살아야 한다. 이는 해당 작전의 발안자(최소 조력자)인 코난도 마찬가지로 죄를 물게 된다.

5. 아케미와의 관계 문제

파일:문제의 떡밥.jpg

사실상 미야노 아케미가 장기연재와 세라 마스미의 편애로 인한 최대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인데 아케미와의 관계 문제가 아카이 슈이치의 캐릭터성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되었고, 더 나아가 캐릭터 붕괴까지 일어난 수준이다.

우선 이 논란은 영역 밖의 여동생란 에피소드에서 미야노 아케미랑 아키이 슈이치가 친척 관계라는 설정이 나오면 논란이 생겼다.[10][11] 만일 아카이 슈이치가 미야노 아케미가 사촌인 걸 알고 사귀었다면 논란이 더 커져 캐릭터성이 붕괴되며, 모를 경우 아카이 슈이치란 캐릭터 설정에 큰 타격을 입는다.[12]

물론 사촌 결혼 가능 운운하며 슈이치와 아케미가 결혼까지 언급된 사이도 아니고, 애초에 사촌 간 연애는 한국에서도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지 않고 혼인만 안될 뿐이고 설령 혼인 신고서를 넣는다고 해도 혼인 취소 사유지 법적 처벌을 받지는 않고, 수사기관과 첩보기관이 때론 범법적, 비윤리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일반화된 사실인데 뭐가 문제냐고 의문을 제기하는 쪽도 있는데 이것은 이 논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위 논란의 주요 쟁점은 아카이의 혈연관계 인지여부와 왜 조직 탈출 후 신변보호 조치가 없었는지, 그에 파생된 아카이 슈이치나 FBI는 무능한 정보 습득 능력을 가진 수사관/수사기관 OR 사촌 동생을 이용하고 죽음으로 내몬 패륜아/비윤리적인 수사기관이라는 것이다. 또한 첩보기관과 수사기관이 어떠한 목적을 위해 범법적, 비윤리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것은 절대 양지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혹은 특혜를 받았다는 식으로 당당하게 행동하지 않으며 최소 해당 기관과 당사자들은 최대한 그런 수단을 사용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최소한 그것이 법을 위반하거나 윤리 의식에 어긋난다는 것도 인정하고 있다.

그래서 과연 슈이치가 반드시 사촌 여동생이자 조직의 말단 관계자인 아케미를 이용하지 않았으면 조직에 잠입할 수 없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이 많다.[13] 최소한 슈이치나 FBI가 비윤리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이나 기관이 아니라는 것으로 변호하고 싶다면 작가는 아케미를 반드시 거쳐야 조직 잠입이 가능했다는 식의 묘사를 넣어야 한다.

슈이치든 FBI든 둘 중 하나, 혹은 둘 다 몰랐다면 그것도 좀 이상해진다. 둘 다 몰랐다면 수사기관이 접촉하려고 하는 대상에 대해서 제대로 사전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정보, 방첩기관은 중요 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이런 사전 조사는 정말 철저히 한다. 그러므로 슈이치와 FBI가 몰랐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건 정말 말이 안된다. 만약 슈이치는 몰랐으나 FBI 고위층은 알고 있었다는 설정으로 가면 진지하게 슈이치가 후루야 레이 마냥 깽판치거나 검은 조직으로 전향해도 할 말 없으며 슈이치는 알고 있었으나 FBI는 몰랐다는 설정이면 슈이치는 정말 목적을 위해 최소한의 윤리 의식과 도덕 의식은 모두 다 무시하며 사후 최소한의 신변 조치도 주지 않는 인간 말종, FBI는 수사관도 아는 정보도 모르는 무능 중의 무능이다.

저 떡밥은 다 밝혀지면 어떤 스토리든 욕 먹게 되어 있다. 몰랐다면 정보기관이 무능한 것이 되며, 알고 했다면 아카이의 이미지는 더 말할 것도 없다. 결국 2016년 11월 아오야마 고쇼가 팬들과의 인터뷰에서, 슈이치와 아케미는 사촌관계임을 밝혔다. 해당 인터뷰 발언 영상

예전에는 미야노 아케미가 이복 자매 내지는 피 한 방울 안 섞인 입양아일 것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2016년 작가의 연하장에서 아케미와 시호는 친자매라고 인증을 했다.

슈이치가 메리의 친아들이 아니더라도 일단 가족관계이기 때문에, 아케미와 혈연으로 이어져 있지 않더라도 사촌관계가 성립한다는 점과 메리 세라와 슈이치의 외형이 닮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아카이 슈이치는 메리 세라의 친자식이 아닐 것이라는 설도 있었으나, 1037화에서 메리세라의 16년전 회상에서 아카이 슈이치, 아카이 슈키치(현재 하네다 슈키치)를 보는 과정에서 임신한 배를 보여주며 '너희들의 여동생'이라고 알려주는 장면이 나왔다. 이때 메리 세라의 나이가 36살이고, 현재 나이는 52~54살. 만약 세라랑 슈이치가 이복남매라해도 피는 안 섞였지만 사촌관계가 성립하기 때문에 근친논란을 피하긴 어렵다.

더 이상의 근친 논란을 피하려면 이젠 메리와 엘레나가 친자매가 아니라는 방법밖에 없지만 최근 1049화 연재분의 베르무트의 발언으로, 둘은 친자매라는 설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게다가 사촌관계가 밝혀진 후 엘레나의 디자인이 메리와 유사하게 변경된 점을 고려한다면 친자매가 확실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작가가 이전까지는 아카이와 아케미의 관계에 무언가를 더 첨가할 생각이 없었지만 메리 세라라는 캐릭터를 만들 때 하이바라-메리 관계를 별 생각 없이 구상했고, 이 구상이 끝난 후에서야 아카이와 아케미의 관계가 이상하게 꼬여버렸다는 중대한 사실을 깨달은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14] 제정신이 박힌 이상(...) 커플과 캐릭터의 이미지를 박살낼 게 뻔한데 굳이 '두 사람이 사실은 사촌이었다'라는 설정을 넣을 리가 없기 때문. 그래서 고쇼가 인물 관계도를 제대로 생각 안 하고 설정을 짰다가, 생각을 해 보니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친척 떡밥을 던져놓고서 사실은 친척이 아니라고 하기도 뭐하니 어쩔 수 없이 사촌 관계임을 인정한 게 분명하다는 추측이 나온다.

어찌 되었든 결론은 아카이는 혈연 관계 여부를 인지하고 있었는지와 상관없이, 혹은 아케미의 생존 여부와 관계 없이 아카이 슈이치는 비판을 절대 피할 수 없으며, 슈이치는 조직에게 정체가 발각된 이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으며 아케미에게 어떠한 신변 보호 조치도 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것이 나온다.

5.1. 무능 혹은 인성 논란

혈연관계인 이상 아카이 슈이치는 점점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신세. 몰랐다면 아카이와 정보부는 무능한 것이 되며, 알고 했다면 이종 사촌인 아케미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이 설정 때문에 아카이 슈이치에게 탈덕하거나 안티로 돌아선 팬들도 상당수 존재하며 더 나아가 안 그래도 검은 조직 스토리 질질 끌어 비판받던 명탐정 코난이라는 작품에 대해 비판하는 팬들도 많이 생겼다. 이 요소는 코난의 메인 스토리를 비판할 때 자주 등장한다.

아버지가 조직과 연계되어 죽었다면 그 과정에서 아케미의 부모가 연관됐을 가능성은 높으며 이 경우 아케미의 부모가 복수 대상자였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아케미 역시 복수 대상자 중 하나였기 때문에 아케미를 이용한 것이라는 가설을 통해 비판을 피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앞뒤가 맞지 않는다. 만약 정말 위의 가설대로[15] 아카이의 아버지의 죽음에 아케미의 부모가 연관이 되어있다면 아버지의 죽음에는 아케미의 부모가 책임이 있는 거지 아무런 죄도 없는 아케미가 책임이 있고 복수를 당해야 하는 건 절대 아니다.(아케미는 조직 밖에서 감시가 딸린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평범한 생활을 했으니까.) 만약 정말 아카이가 이런 의도로 접근하여 이용했다면 아케미에게 연좌제를 적용하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이런 전개는 아니고 처음엔 이용해먹으려다가 마음이 바뀌었다 식으로 돌아섰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이 역시도 굳이 넣을 필요성이 있나?하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아케미를 '조직으로부터 구하기 위해서 접근했다' 라는 설정을 넣으면 이 문제는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말이 안 된다. 애초에 아카이는 아케미를 조직에 잠입하기 위해(임무상) 접근했다. 만약 이 설정으로 전개된다 하더라도 더 큰 설정구멍이 나게 되는데, 사촌동생을 구하려고 접근했지만 결과적으로 아카이 본인이 의도치 않았다고 할지라도 (아케미가 자신의 사촌동생인걸 알면서도) 아케미를 죽게 만든 이유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사촌동생을 구해주려고 접근했다가 오히려 죽게 만든 무능한 수사관이 되는 것. 다만 아카이의 계획이 실패한 것은 안드레 캐멀의 실수도 있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긴 하다. 그러나, 슈이치가 조직을 무사히 빠져나오고서도 아무런 구제를 하지않았다는 것까지 생각하면 납득하기 힘들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이 설정이 밝혀진 이상 아카이와 정보부는 무능하다는 비판 혹은 인성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 둘 중 하나는 무조건 받을 수밖에 없는 셈.

참고로 그러면 왜 검은 조직은 여태껏[16] 아케미를 안 죽였냐? 라는 의문이 생기는데 적과 흑의 크래시에서 잘 설명되어있다. 조직이 아케미가 아카이의 연인인 걸 알면서도 안 죽인 이유는 조직의 중요한 연구를 맡고 있던 동생 시호의 존재 때문이었다. 아케미랑 약속한, 시호를 조직에서 해방시켜주겠다고 약속한 10억엔 강도 사건도 다 사실 검은 조직의 페이크.

5.2. 대한민국의 더빙판 심의 문제

슈이치와 아케미가 사촌으로 엮이게 된 이후 대한민국 팬덤에선 더빙판이 둘의 관계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받고 있다. 슈이치는 분명 처음엔 잠입용으로 아케미에게 접근했다고는 하지만 사촌남녀가 엄연히 몇 년간 교제했던 연인 사이였으며, 위장으로 접근한 쪽도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최근 메인 스토리가 아카이가-미야노가 구도로 전개됨에 따라 둘의 사촌관계는 스토리 상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둘의 사촌관계 단행본에서 최초로 등장한 두 가문의 연결고리였으니, 사촌 설정을 자른다면 더빙판 스토리 전개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둘의 사촌연애를 문제삼아 자른다고 할지라도 미궁의 칵테일 편에 나오는 아무로의 과거와 천벌이 내려지는 생일파티에서 베르무트의 발언으로 메리-엘레나 자매관계가 언급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나오게 되어있다. 게다가 꽤나 쇼킹한 설정이라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유튜브, 심지어 일반인들이 많은 웹 등에서도 둘의 사촌관계를 소개하고 있기에, 자막판을 안 본 더빙판 팬들이나 코난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둘의 사촌 관계를 알고 있는 사람이 많기에 자른다고 해도 딱히 효과가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코난을 방영하는 투니버스는 아이들이 많이 보는 채널이고, 그 아이들의 부모님과 20, 30대의 성인 팬들도 많이 즐겨찾는 국민 만화고 시청 연령도 12세에서 15세 가량이다. 과연 사촌연애가 나온다면 어떤 반응일지.. 아예 둘의 관계를 9촌 이상으로 설정을 바꾸거나(9촌 이상인데 그렇게 닮을 수 있냐는 개연성 문제는 둘째치고) 슈이치의 동생인 슈키치가 왜색 때문에 잘리고 보스가 밝혀짐에 따라 겨우 더빙판에 등장한 전례를 살펴보면 일단 자르고, 나중에 사촌관계가 중요해지면 후에 미공개 에피소드 같은 걸로 방영해줄 가능성도 있다. 어물쩍 넘어가기엔 스토리 상 중요한 요소라 힘든 편. 이 때문에 사촌설정 확인사살 후 일부 커뮤니티에선 코난이 앞으로 더빙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더욱 문제가 되는 점은 둘이 알고보니 사촌이었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다 라는 전개가 아니라, 슈이치가 사촌임을 알고도 접근해서 사촌동생을 죽음으로 내몰았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다. 아마 이쪽으로 전개된다면 심의에 걸려 잘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본의 경우 사촌간 혼인을 법적으로 허용[17]하고 있기에 사촌간의 교제가 그렇다 치지만, 대한민국의 경우는 8촌 이내의 혼인은 혼인무효사유로 간주된다. 물론 두 사람이 결혼까지 생각했다는 언급은 없고 최근 국내에서도 8촌 정도 되는 친척과는 교류하는 사례가 드문 편에 속할 정도로 인천간의 교류는 뜸해지고 있지만, 4촌과의 교류는 여전히 활발한 데다가 대한민국 사회에서 사촌 근친에 대한 시선은 굉장히 부정이다. 사실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도 법적으로 금지는 안 되어 있지만 띠동갑이나 트로피 와이프처럼 별로 좋은 취급은 받지 못한다.[18]

6. 패륜?

"나도 두세대 정도 더 때렸으니까, 지금쯤 얼음찜질이라도 하고 있지 않을까"
- 아카이 슈이치

유학을 가서는 아버지의 사건을 조사한다며 FBI가 되겠다고 선언해버리자 어머니 메리 세라와 격한 싸움, 그것도 육탄전을 벌인 모양이다. 그래서 슈이치는 오른쪽 눈에 수도(手刀)를 맞아서 흉터 같은 모양이 남았다. 근데 슈이치가 슈키치에게 설명을 하면서 하는 말이 더 압권인데 자신도 두세 대 정도 더 때렸다고(...)

그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가능한 게, 일단은 쌍방으로 때린 것이며 오히려 먼저 맞았기에 단순히 패륜이라고 보기는 힘들며 이 가족 특성상 가정폭력 같은 게 아니라 무술인 대 무술인으로서 격투를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얼굴에 상처가 남은 슈이치와는 달리 메리의 얼굴이나 몸에는 상처도 없었으며[19] 결정적으로 메리 본인은 맞은 것에 대해서 화를 내는 모습은 전혀 없었다.

7. 일부 팬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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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관련 문서



[1] 샤프한 미남상의 캐릭터 디자인, 코난과 대비되는 다크 히어로 성격, 아케미와의 가슴 아픈 비련과 하이바라에게 죄책감을 가져 지켜주려는 아련한 행보, 진과의 살벌한 아치에너미 구도, 천재적인 능력을 보유한 아군 측의 비장의 카드 설정 등으로 호평받았다. [2] 슈이치의 가장 큰 비판점인 근친상간 논란이 공식 설정이 된 시점이 순흑의 악몽 개봉 약 7달 후인 2016년 11월 시점이다. 이 여파로 아카이의 안티가 크게 늘어나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시체유기 논란까지 부각되기 시작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3] 현재 히나타의 안티스레가 151개인 것에 비해, 아카이는 무려 그 두배인 361개의 안티 스레를 보유했다. 사실 안티 스레가 두 자리를 갱신하는 일은 드문 편이며, 안티스레를 모두 통틀어서도 그 숫자가 세 자리를 넘어선 경우는 히나타와 아카이뿐이다. [4] 24시간 시간제한이 있는 약은 고량주의 성분에서 추출해 만든 미완성품이다. [5] 세라는 메리의 지시를 따르고 있으니 이는 메리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6] 더욱 어이가 없는 건 이 떡밥을 없앨 기회가 없던 것도 아닌데, 나중에 가서 이를 아예 확정하는 대사들을 집어넣고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거다. [7] 그나마 츠토무의 죽음은 아카이가 조직을 쫓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 셈인지라 이 방면만 부각했다면 모를까, 아예 대가족을 등장시키는 바람에 비판을 받게 됐다. [8] 특히 진은 검은조직에서 그나마 포스와 능력이 유지되는 조직원인데, 잘못 전개할 경우 지금껏 쌓아온 얼마 안되는 이미지조차 말아먹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후술할 근친상간 떡밥만 봐도 가능성은 충분하다. [9] 그리고 FBI가 활동하는 미국에서 시체유기는 2급 중죄로 잡히면 징역 10년 이상은 각오해야 한다. 이걸 FBI 수사관이라는 사람이 모를 리도 없다. [10] 아키이 슈이치가 미야노 아케미랑 왜 친척관계냐면 미야노 시호의 어머니 미야노 엘레나가 아카이 슈이치 어머니인 메리 세라자매 관계이기 때문이다. 이러면 시호랑 자매인 아케미도 아카이 슈이치랑 사촌 관계일 수 밖에 없는 것. [11] 본작의 배경이 되는 일본은 사촌과의 결혼이 가능하므로 불가능하지는 않다고는 하지만 일본에서도 이런 커플에 매우 부정적이다. [12] 아카이 슈이치는 작중 내에서 유능한 FBI 수사관으로 불리고 있는데 그 FBI 수사관이 미야노 아케미와 자신이 사촌관계임을 모르는게 더 이상하다. [13] 시호가 연구 중책이어서 연줄이 괜찮았다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다른 적합한 인물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14] 만약 아카이와 아케미 관계를 그리던 시점부터 이 설정을 염두에 두고 구상한 것이라면 그건 그거대로 좀 큰일이다. [15] 아직 아카이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풀리지 않았다. [16] 아카이의 정체가 발각된건 2년 전이다. [17] 사실 일본뿐만 아니라 사촌간 혼인 자체가 해외에서는 허용해주고 있는 국가가 많은 편이다. OECD 회원국 중 사촌간 혼인을 금지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할 정도. 그래서 명탐정 코난뿐만 그 외의 일본 작품은 물론이고 서양 작품에서도 사촌간 커플이나 부부를 종종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추리소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영국의 작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들이 있다. 보다 자세한 것은 사촌간 혼인 문서 참고. [18] 당장 코난에서도 초기 에피소드에서 사촌끼리 결혼하냐고 란, 코난, 코고로가 경악하는 장면이 나온다. 물론 띠동갑 커플이 그렇듯이 법적으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일본의 총리대신이었던 간 나오토처럼 하는 사람들은 한다. [19] 다만 아카이가 얼음찜질을 하고있을것이라고 말한것을 보면 아카이가 메리에게 내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존재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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