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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2 16:25:08

아비브(이터널시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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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거래2.2. 뜻밖의 조우2.3. 사라진 아비브2.4. 신 도서관2.5. 두 얼굴의 아버지

1. 개요

이터널시티2의 등장인물. 로워이스트 사이드 도서관에 숨어 지내는 피난민들을 통솔하고 있던 전 마을 주민회장이다. 마을을 어지럽히는 변이생명체들과 폭도들에게 매우 큰 분노를 느끼고, 그들을 제거해 준다면 쉘터 프롱띠에로 가는 길을 자신이 찾아봐 주겠다는 제안을 주인공에게 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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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거래

상당히 낙후된 분위기의 빈민가였던 로워이스트 사이드, 좀비 아포칼립스가 터지기가 무섭게 들이닥친 좀비들 때문에 마을은 삽시간에 생지옥이 되고 말았다. 그 와중에 아비브는 몇몇 피난민들을 찾아서 마을 도서관에 같이 숨은 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식량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 그들을 먹여살리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도서관에 들이닥친 주인공은 도서관 내의 피난민들이랑은 달리 무장을 제대로 갖춘 현상금 사냥꾼이었고, 주인공이 이 곳에 온 목적을 들은 아비브는 주인공에게 한 가지 거래를 제안한다.

바로 피난민들을 해치는 폭도들을 제거해 준다면, 그 동안 마을의 지리를 잘 아는 내가 쉘터로 통하는 출입구를 찾아 보겠다는 것. 정확한 위치는 모르지만, 아비브는 쉘터 프롱띠에의 일부 구역이 로워이스트 사이드 지하까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몇 안 되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에 주인공은 거래를 수락한다.

2.2. 뜻밖의 조우

한창 열심히 폭도들을 사냥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특이한 의뢰를 받게 된다. 무슨 일인고 하니 바로 마을 광부촌으로 가서 이런 남자아이를 감금하고 있는 남자를 사살하고 아이를 데리고 오라는 것. 정의에 살고 정의에 죽는 우리의 주인공은 어느 나쁜 놈이 애를 납치하냐며 당장에 광부촌으로 출동한다.

그리고, 그 납치범이라는 인간은 황당하게도 피난소 시절 잠시 이야길 나눴던 친구였다. 재회의 기쁨과 당혹감에 어쩔 줄을 몰라하던 주인공을 진정시킨 후, 에밀리오는 주인공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마찬가지로 주인공도 자신의 이야기를 에밀리오에게 말해 준다. 에밀리오는 자신이 어떠한 이유로 아이를 보호하고 있으며, 주인공은 어쩌다가 그런 살인의뢰를 받았던 것인가를 말이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조합한 에밀리오는 상당히 놀라운 추리를 하는데, 에밀리오는 폭도들이 들이닥쳐 죽기 일보직전의 상황에 놓인 부자들을 보다 못해서 결국 애만 들고 냅다 도망쳤으며, 주인공은 아비브로부터 남자아이를 납치한 이를 사살하고 아이를 데려 올 것을 요청 받았으니 남자아이 = 아비브의 아들이 된다는 것이었다. 당장에 생각을 해 보더라도 도서관 내의 피난민들 먹여살리기에도 바쁜 아비브가 뭐 하러 어린 아이 한 명을 구하려 했을까. 에밀리오의 추리가 타당하다고 판단한 주인공은 남자아이와 아비브의 관계를 보다 확실히 알기 위해서 도로 도서관으로 돌아간다.

2.3. 사라진 아비브

하지만, 황당하게도 주인공이 도서관에 도착했을 무렵, 아비브는 어디론가 사라진지 오래였다. 젠장 뭐 하나 제대로 풀리는 일이 없냐 이에 주인공은 다시 에밀리오에게 돌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에밀리오는 다시 한 번 주인공을 깜짝 놀라게 할 이야기를 꺼내는데...
아무리 그 능력이 좋다고는 해도 어떻게 힘 없는 아녀자들과 어린 아이들로만 구성된 무리가 여태 먹을거리 걱정 없이 멀쩡이 숨이 붙어 있었을까? 아마 이들을 보호하는 아비브가 모종의 수단을 사용했던 것이 분명하다. (주인공이) 아비브로부터 받았던 임무들은 모두 특정 구역을 제외한 로워이스트 사이드 전역의 폭도들을 제거하는 임무였다. 또한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로워이스트 사이드의 폭도들은 하나의 무리가 아닌 여러 개의 크고 작은 파벌로 나뉘어 있다. 즉 '''아비브는 어느 폭도들 무리의 일원이며, 주인공을 이용해서 다른 폭도들을 살해하고 자신이 보호하고 있던 피난민들을 먹여살렸던 것. 도서관 주민회장은 일코

꽤나 억지스러운 면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구라라고 치부할 수도 없는 추리였다. 단순정의바보 주인공은 혼란을 느끼며 갈팡질팡하게 되고, 에밀리오는 그에게 여태 단 한 번도 털어본 적이 없는 지역으로 가서 아비브를 찾아보라고 조언을 해 준다.

2.4. 신 도서관

에밀리오의 추측은 정확했다. 주인공은 마침내 로워이스트 사이드 공사현장의 어느 모텔에서 아비브와 마주하게 된다. 아비브는 폭도 세력의 일원이었으며, 주인공을 이용해서 다른 세력들을 제거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꼭지가 돌아버린 주인공은 아비브를 때려잡으려 하지만, 아비브는 주인공에게 여기 있으면 위험하다 라는 영문을 모를 소릴 하며 다급히 주인공에게 도망치라고 말한다. 그와 동시에 방문을 거칠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바람에 주인공은 모텔 창문을 박차고 탈출을 강행한다.

이후, 주인공은 에밀리오로부터 얻어낸 쉘터 프롱띠에 출입구를 찾아 다시 한 번 공사장으로 가고, 신설공사가 진행중이던[1] 신 도서관 지하로 잠입한다. 도서관 내부엔 아비브의 세력으로 추정되는 폭도들이 가득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곳에서 주인공은 아비브와 다시 한 번 만나게 된다. 헌데, 아비브의 상태가 이상했다. 복부에 깊게 찔린 검상이 있었던 것이다. 피를 줄줄 흘리며 죽어가던 그는 주인공의 인기척이 느껴진 순간 최후의 힘을 쥐어짜서 고개를 간신히 들어올리고, 주인공에게 여태 자신이 해왔던 모든 일들을 고백한다.

2.5. 두 얼굴의 아버지

기실 아비브는 로워이스트 사이드에 거주하면서, 출퇴근은 메인 스트리트로 하는 사람이었다. 메인 스트리트의 건설 현장에 참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듣고 이 바닥의 사정을 꿰차게 되었던 것이다. 덕분에 아비브는 서둘러 메인 스트리트로 이사를 가려고 하였고[2] 여기저기서 수를 쓰려고 하였다.

하지만, 해저드 레벨이 발령되고 말았다.

메인 스트리트로 이사를 가려던 그의 계획은 완전히 무산되고 말았다. 그와 동시에 메인 스트리트가 아닌 로워이스트 사이드 거주자였던 아비브는 높으신 분들로부터 바로 버림받고, 당장 아들과 함께 피난을 가던 와중 폭도들과 마주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고 만다. 패닉상태에 빠진 아비브는 정신줄을 놓은 채 부들부들 떨기만 했고, 당장 아비브의 아들은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 때 기가 막힌 우연으로 그 근처에 있던 에밀리오가 이를 보다 못해서 아비브의 아들만 데리고 냅다 튀어버린 것이다. 이후 정신을 차린 아비브는 폭도들과 교섭을 시도하고, 이 근처 지리에 빠삭한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 여러 피난 구역에 숨어든 피난민들을 염탐하고 그들을 습격, 식량을 빼앗고 살상의 현장을 만든다. 하지만 그러던 와중에도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어서, 아녀자들과 어린 아이들로만 이루어진 무리는 절대로 동료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도서관의 피난민 무리도 그런 아비브의 최후의 양심이었던 셈이다.

그러던 와중, 아비브는 자신의 아들이 로워이스트 사이드 광부촌에 있다는 정보를 구하고, 주인공에게 자신의 아들을 납치한 몹쓸 인간 이봐 아들 목숨 구한 은인 아니냐?을 죽여 달라고 부탁했던 것이다.

당연하게도 폭도들의 세력인 아비브와 (일단 아비브가 있는 집단은 건드리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폭도들 사이에서 블랙리스트 1위에 당당히 오른 주인공이 함께 있는 모습은 결코 폭도들에게 보여줄 순 없었다. 그러나 멍청한 주인공이 모텔로 찾아오는 바람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 동료들에게 추궁을 당하던 아비브는 기어이 도서관 지하에서 칼빵을 맞고 서서히 죽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신의 기적이라도 일어난 건지, 주인공이 다시 한 번 그를 찾아오게 되었고, 아비브는 자신이 겨우겨우 마련한 쉘터 출입 서류를 주인공에게 주고, 자신의 아들도 주머니에 이 출입증을 가지고 있으니 자기 아들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근데 안전할 거라고 굳게 믿었던 쉘터는...

[1] 물론 해저드레벨 발령 이후 바로 중지되었다. [2] 거주지는 빈민가지만, 다니는 직장이 직장이니 만큼 여느 중산층에 꿀리지 않을 돈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