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 엠블렘 성마의 광석의 인물. 클래스는 사제. 북미판에서의 이름은 리에프(Riev)로 웬 러시아인이 되어버렸다.
그라드 제국의 장군 중 한 사람으로 호칭은 혈벽석(血碧石). 자신을 파문시킨 로스톤 교단에 원한을 가져 마왕 부활을 위해 암약했으며, 리온을 보좌하는척 하면서 마왕이 되도록 이끌었고, 이어서 올슨의 마음의 어둠을 부추겨 그라드 제국으로 오게 한뒤 약속대로 아내를 좀비로 되살려내고, 그라드 제국과 마물이 공동전선을 벌이는 엽기도 보이는 등, 사실상 모든 일의 흑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종반이 될때까지 별로 눈에 띄는 행동은 한 적이 없으나 이제까지의 그라드 제국 장군들의 강력함이 거짓말같이 느껴질 정도로 능력이 높으며,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낮은 성마에서는 몇 안되는 엄청난 강적중 하나. 특히 그가 등장하는 맵 둘 다 난이도가 보통으로 해도 미칠듯이 높은 축에 숙한다. 특히 하드 난이도 및 제한 플레이를 할 경우라면 말할 것도 없고. 첫 등장은 로스톤 성교국이 침공당할 때인데 능력은 보통 보스보다 약간 강하지만 색적 맵인데다가 맵이 끝날 때까지 상급직들을 5~6명씩 증원으로 양산해서 쳐들어오므로 엄청난 주의가 필요하며...
2번째 등장은 최종장 바로 전인데 열받아서 수련한 건지, 아니면 패퇴한 것에 대한 울분으로 정신이 이상해진 건지는 몰라도 열화의 검의 최종보스를 연상케 하는 수준으로 능력치 뻥튀기가 되어있다. 거의 모든 능력이 상한치에 근접한 수준.
...라고는 하나, 총 2번 등장하는것 치고는 2번 다 싸우지 않고도 맵을 클리어하는게 가능하다. 다른 점이라면 맨 처음 들고 나오는 알지로레를 뺏느냐 마느냐 정도.
구체적으로 처음으로 맞붙는 맵은 아브를 격파해도 종료되지만 턴 경과로도 종료되며, 2번째 맵은 문을 지키는 적이 아브가 아니라 무르바라서 무르바만 잡고 제압하면 종료된다. 특히 2번째의 경우 안 죽여도 스토리에는 일절 지장이 없기 때문에 제일 나쁜놈인것 치고는 이래도 되냐 싶을 정도의 취급이라 성마의 스토리적 평가를 낮추는 요소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황당한 건, 저래놓고서 이 인간의 직업이 사제 라는 것으로, 대량의 마물도 소환할 수 있는것으로 미루어볼때 암흑마법을 쓰는것은 아닐까 싶었는데 그냥 보통으로 빛 마법을 사용한다. 물론 상태이상 지팡이로 아군을 빡치게도 하지 않는다. 캐릭터성과 직업의 매칭에 여러가지로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을 수 없다.[1]
다른 적 주요 얼굴 있는 캐릭터들이 그랬듯이, 클리어 후 조건을 맞추면 프리맵에서 아군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직업이 사제고 적일 때의 엄청난 능력치를 그대로 들고나오며 적들이 전~부 마물로 구성되어있는 프리맵의 특성과 결부되어 막말로 아부 혼자서 무쌍할 수 있다.
그야말로 엔딩후 추가캐릭터들 중에선 유일하게 엔딩 시점에서의 잘 키운 아군 캐릭터에 맞먹는 성능인 데다가 전직 여하에 따라서는 아군에 사제가 일절 없을 가능성도 있으니 대우받을 수밖에 없다. 아주 망할 악의 축임과도 동시에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고성능이란게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참고로 전체적인 밸런스가 수정된 북미판에서는 아브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어마어마한 능력치가 약화되었으며 더욱이 장비는 퍼지도 없고 알지로레 달랑 하나라서 멍청이 서있는 걸 마방 높은 애로 선타치고 그 뒤 근접캐로 몰아치면 그냥 녹아내린다. 트라이얼맵에서는 거의 쓰레기와 같은 성능으로 격하. 그 대신으로 마왕이 더 강력해지는 엽기를 보였다. 또한 캐릭터들이 전체적으로 열화의 검에서의 복사붙여넣기 급의 초기치를 가지는 본 게임에서, 아브의 능력치는 리자브씨랑 일부 능력치가 동일하지만 그딴 건 아무래도 알 바 아니다.
[1]
봉인의 검의 윈담이나 열화의 검의 케네스 같은 녀석들과 비교해 볼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비교가 무의미한 게 이 아저씨는 최종흑막이다. 최종흑막인데 전작들의 일개 간부들과도 구분이 잘 안 된다. 결정적으로 윈담의 경우 파엠 역사상 가장 악랄한 상태이상인 버서크 지팡이를 들고 온다. 그야말로 장비로 치자면 일개 간부보다도 사양이 안 좋았던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