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완전히 성장한 아르칸도르 |
2. 상세
햇빛과 물 대신 지맥 마력을 먹고 사는 흰색 마법의 나무로, 아제로스에서 자연적으로 탄생한 것이 아니라 나이트 엘프의 초창기에 마법사와 수호자들[1]이 모여 만들어낸 인공적인 식물이다.드루이드와 마법사들의 합작품이기 때문인지 일반적인 생명의 에너지와 더불어 비전 마력도 품고 있으며, 이 균형을 상징하듯 완전한 대칭 형태로 자라난다. 또한 땅에 직접적으로 뿌리내리지 않고, 허공에 뜬 채로 지하의 비전로에서 마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맥에서 광선 형태로 받는 비전 마력은 불안정해 폭발하기 쉽다. 따라서 비전 마력이 지나치게 강해져 나무의 생명력을 압도할 경우, 폭발하여 근처의 생명체를 모두 죽이거나 변이시킨다.[2] 이를 막기 위해서는 생명의 정수를 주입해 균형을 맞춰야 하며, 인게임 상에서는 에메랄드의 악몽에서 퀘템을 구해 오는 것으로 처리되었다. 또한 나무의 생존과 빠른 성장을 위해서는 양분, 즉 지맥 마력을 집중시켜야 한다. 플레이어와 탈리스라는 이를 위해 비전로에 마나 폭풍을 만들어내어 아르칸도르에 필요한 마력을 충당한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는 플레이어와 함께 나이트폴른의 마력 고갈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동료였던 비전술사 켈다나스가 남긴 실험체 테린이 얌전[3]한 이유를 연구하는데, 테린의 기억을 읽어 어떤 물건과 접촉해 평온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게 바로 아르칸도르의 씨앗이다. 그러나 팔도레이의 습격으로 씨앗을 빼앗기게 되고, 1만 년간 씨앗을 지키던 나이트 엘프 계곡방랑자 파로딘과 플레이어는 이 씨앗을 도로 회수하여 샬아란에 심는다. 아르칸도르는 씨앗일 때부터 주변의 마력을 흡수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들고 있는 자들에게 큰 하중을 느끼게 만드는데, 씨앗을 훔친 팔도레이 우두머리는 씨앗이 무겁다고 느낀다. 하지만 플레이어는 이 씨앗을 들 정도의 능력을 지니고 있어, 무사히 씨앗을 샬아란에 심을 수 있었다.
플레이어와 파로딘, 탈리스라는 여러 가지 위험에도 불구하고 아르칸도르를 끝까지 키워내고, 이 열매로 나이트폴른을 구원하게 된다. 나이트폴른 확고한 동맹을 달성하고 퀘스트를 완료하면 아르칸도르가 완전히 성장하여 열매를 맺는데, 이 열매를 먹이면 탈리스라와 발트와, 오큘레스가 나이트폴른에서 나이트본으로 돌아온다. 나이트폴른들의 마력 금단 현상을 단숨에, 완벽히 해소시킨 것. 아르칸도르의 마력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 외에도 아르칸도르의 에너지는 메마른 자들을 조종하는 능력도 갖춰 후에 탈리스라의 일행들이 이들을 수라마르 공격에 활용한다.
이후 이 나무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밤샘이 사라진 이후 나이트본들의 마력 중독 해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만큼 여전히 나이트본과 일부 나이트엘프[4]들에게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
이 마법사들은 최초의 엘프 마법사들 중 하나이고, 수호자는 완전한 드루이드가 아닌 드루이드의 전신 같은 존재들이다.
[2]
탈리스라는 아르칸도르 씨앗을 입수한 초창기에 '자신들은 비전의 지배자이니 나무쯤 간단히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씨앗을 지키던 파로딘은 생명을 쉽게 보는 오만함을 지적한다. 실제로 수라마르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들르게 되는 팔라나아르가 이렇게 아르칸도르의 마력이 폭발한 곳이며, 이 폭발에 영향을 받은
나이트본들이 변이한 것이 바로 팔도레이다.
[3]
나이트본이 완전히 메말라 변하는 메마른 자들은 원래 매우 흉포하다.
[4]
거의 명맥이 끊겨 있던 나이트엘프 달빛수호자들이 구출된 후 샬아란에 들어와 아르칸도르를 보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