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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1:43:36

아라이 샤쿠


1. 개요2. 상세3. 제작한 무기

1. 개요

생년월일 1827년 5월
신장 170cm
체중 68kg
혈액형 B형
별자리 황소자리
출신지 교토부
특기 도검 제작
취미 영가
무(전투력) 지(지식,지혜) 심(정신력) 덕(카리스마) 오리지널항목(캐릭터 특성)
2 5 4 3 발상 5

新井赤空[1]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의 등장인물. 성우는 카토 타다요시, 나카이 카즈야(교토 동란편). 한국판 성우는 성완경.[2]

2. 상세

본편에서는 예전에 죽은 인물이라 얼굴이 나오지 않고, 회상씬에서도 얼굴이 그늘져 어둡게 처리되고 있다.

막부 말기에 유신지사들 사이에서 이름을 날린 도검 장인으로 실력은 초일류였지만 계속 작품을 만들던 중 어느덧 ' 명검'에서 '살인검'을 탐구하는데 몰두하게 되어 도검 장인계에서 이단시되었다. '살인검'의 극치를 추구해서인지 그의 검은 대개 '살인기검'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형태를 취한다.

'내가 만든 검이 새 시대를 만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한다. 점차 자신도 그 모순과 교만을 깨닫게 되었지만 이미 막말 시대의 극심한 혼란에서는 어쩔 수 없이 살인검을 계속 만드는 수밖에 없었다. 그 깊은 회한과 마지막 희망을 담아 만든 마지막 작품이 바로 역날검이다.

대사 속에서만 언급되다가 유일하게 직접 등장한 건 히무라 켄신의 유신지사 시절 회상에서. 도바 후시미 전투의 승리 이후 나그네가 되어 떠나려는 켄신에게 찾아와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여놓고 이제 와서 도망칠 셈이냐"며 싫은 소리만 했지만, 이별 선물로 자신이 만든 역날검을 넘겨준다. 그 뒤, "적당히 만든 거지만 지금의 너에게는 분에 넘치는 녀석이지. 그걸 차고서 살아봐라, 네가 얼마나 몽상 같은 소리를 해대고 있는지 뼈저리게 알게 될 거다. 그게 부러졌을 때도 여전히 잠꼬대할 기운이 남아 있다면 그때는 다시 한번 교토로 나를 찾아와라."라고 마지막 인사를 대신한다.

그리고 10년 뒤 세타 소지로와의 싸움에서 역날검이 부러지자 켄신은 약속대로 샤쿠를 다시 찾아왔지만 그는 이미 8년 전에 세상을 뜬 뒤였고, 대신 그 아들인 아라이 세이쿠를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죽기 전에 마지막에 만든 칼이 근처 신사에 봉납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한편 시시오 마코토 휘하의 십본도 사와게죠 쵸우는 아리아 샤쿠의 살인기검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가져서 살인기검을 수집하고 있어, 그 역시 아라이 샤쿠의 마지막 검을 노리게 된다.

사와게죠 쵸우가 세이쿠의 아들 이오리를 납치하여 칼을 손에 넣으려 하자 켄신과 격전을 벌이게 된다. 이 와중에 켄신이 사용한 그 마지막 칼은 아라이 샤쿠가 자신의 깨달음을 담아 만든 역날검 진타였다.
아라이 샤쿠: 지사를 그만둔다는 게 사실인가 켄신? 우리는 이제 첫 전투에서[3] 이겼을 뿐이야. 유신 혁명은[4] 이제부터인데 자네 마음대로 그만둔다고? 거기다 칼도 없이 어디서 뭘 하며 살겠다는 건가.
켄신: 샤쿠 씨, 전 앞으로 사람을 베지 않고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길을 찾아볼 생각입니다.
아라이 샤쿠: 훗, 말은 근사하군. 그런 길이 있다면 나한테도 좀 가르쳐 주지 그래.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여놓고 이제 와서 도망치겠다는 건가? 검에 살고 검에 죽는다. 그것 말고 네놈한테 다른 길은 없어.(켄신에게 역날검을 던져 주며) 자, 받아. 실패작이지만 지금의 너한테는 너무나도 과분한 칼이지. 앞으로 당분간은 그걸 차고 지내보라고. 그럼 네 말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깨닫게 될 테니까. 그리고 그게 부러졌을 때, 그래도 아직 잠꼬대를 할 기운이 있거든, 다시 한번 이쪽으로 와서 나를 찾으라고.

아라이 샤쿠가 켄신에게 줄 역날검을 만든 뒤 검을 만드는 것을 그만두었다(혹은 켄신에게 줄 역날검을 만들고 나서 얼마 안 지나서 죽었다)는 가정이 옳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을 죽여놓고 이제 와서 도망치겠다는 거냐"라는 대사는 켄신 앞에서 하고 있지만 실상은 자신에게 하는 자문자답, 평생을 교만 속에 살아오다 늦게서야 그것이 틀렸음을 깨달은 뒤의 (아라이 샤쿠 본인에 대한) 자조로 해석될 수도 있다.[5]

한편으로 사람을 베지 않고도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키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켄신의 각오를 세상 물정 모르는 헛소리라고 비웃어도 한편으로는 그 각오 속에서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회한[6]과 함께 켄신에게서 자신이 품었던 희망[7]에 대한 한 줄기 빛을 보았을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게 샤쿠의 진심을 모두가 알게 되고, 세이쿠는 이것이 아버지의 진짜 바람이었다면서 켄신에게 진타를 가져가길 권하며 켄신 또한 "저는 여전히 그때처럼 꿈같은 소리를 믿고 싶습니다"라고 마음속으로 답하며 이를 넘겨받게 된다.

역날검 진타에 남긴 유언은 "내 몸을 깎아 칼을 벼린 수십 년, 아들에게는 미움받아도 손자의 세상을 위하여.". 다만, 이 검을 제작한 계기가 살인기검을 만들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유언이라기보다는 도검장인으로서의 사세구라고 볼 수도 있다.[8]

3. 제작한 무기

작중 등장한 무기는 다음과 같다. 사족이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검은 저렇게 만들었다간 내구도가 개판이 돼버린다.[9] 실사영화에서는 이중 전인도, 연인도, 무한인, 그리고 역날검 영/진타로 총합 다섯 자루만이 나온다.[10] 검이라고 보기에 괴상한 기믹들이 있다는 점에서 변체도를 연상시킨다.

각각의 검이 작가의 독특한 아이디어에 더해진 점은 검이 주인의 신념을 대변해주는 특징을 보인다는 것.

[1] 독음이 あらい しゃっくう이므로 정확한 발음은 아라이 샥쿠에 가깝다. [2] 무려 시시오 마코토와 중복이다. [3] 본 대사는 한국 더빙판 기준이다. 일본어 원판에서는 도바 후시미 전투라고 바로 언급된다. [4] 애장판에서는 이 부분이 '유신회천(維新回天)'으로 나온다. 회천은 '천하의 형세를 크게 바꾼다'는 뜻(출처: 네이버 사전)으로 조슈 번에 의한 막부 타도를 의미. [5] 마침 켄신도 샤쿠와 비슷하게 자신의 힘으로 새 시대를 열겠다는 꿈을 품고 유신에 몸을 던졌지만 뒤늦게서야 그것이 교만이었음을 깨닫고 고뇌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6] 자신이 만든 칼은 결국 사람 목숨만 빼앗았을 뿐, 세상을 바꾸지 못했고 그런 칼을 만든 샤쿠 자신은 장인이 아니라 그저 살인 검 제조업자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7] 도검 장인으로서 자신이 만든 칼이 새로운 시대를 만들 것이라는 것이다. [8] 즉, 이 검을 만드는 것으로 살인검을 만들던 오만한 도검장 아라이 샤쿠는 죽었다는 것. 특히나 이 구절은 검신에 새겨져 신에게 바쳐졌다. 말하자면 일종의 고해라고도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 [9] 실제 과거를 모티브로 했으나 본 작품은 창작물인 만큼 여러모로 현실적인 부분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다. [10] 사실 원작 만화에서도 전인도는 등장하지 않았으니, 실질적으로 원작의 검 중 영화에서 미등장한 녀석은 박인내태도 하나뿐이다. [11] 이렇게 되면 당연히 날이 쉽게 죽는다. 특히 하바키가 칼날로 이루어져 있다면 칼집에 수납될 때도 날과 칼집이 부딪히며 칼날이 둔해지게 된다. [12]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켄신은 본인이 과거에 사용했던 검과 대결한것이다. [13] 솔직히 칼자루를 거의 반쪽씩 떼어내서 붙인 칼의 날 사이가 칼집에 끼워질 정도로 유격이 나오는 원작이 이상한 거다. 하지만 잘 보면 쵸우가 내려치기 식으로 벨 때 칼집을 세워서 막았다. 그러니까 쵸우가 알아서 칼집을 틈 사이로 밀어 넣어준 것. [14] 우르미의 경우 벨트로 위장해 숨겨두는 방식이 있다. [15] 정확한 명칭은 역인도이나, 이 번역명이 더 잘 알려져있다. 본래 검이란 양날, 도는 외날의 단병기를 이르는 말이라 틀린 말이다. 또한, '날'은 고유어이기 때문에 한자와 고유어가 섞인 이상한 번역이 된다. 완전판에서는 역날검 '카게우치'로 번역. [16] 당연한 이야기지만, 칼등 부분은 타격 시 압축되는 부분이라 칼등에 날을 세우면 날이 구겨지다 못해 이가 나가버린다. 정작 필요할 때 칼날을 못쓰게 될 가능성이 무지 높아진다는 것. [17] 다만 사이토의 칼을 부러뜨렸을 때의 켄신이 보통 때랑 달리 불살의 의지 없이 죽일 기세였고 역날검을 칼날이 있는 쪽으로 뒤집어 싸웠던 것이기도 했다. 그전에는 불살을 고수하고 칼을 직접 공격했지만 사이토의 칼은 부러지지 않았다. 세타와 싸웠을 때는 칼날이 없는 쪽+불살의 의지로 싸운 것이니 사이토와 싸웠을 때랑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오히려 그 상태로 최상의 명검이라는 나가소네코테츠를 못 쓰게 만든 것도 대단한 셈. [18] 완전판에서는 역날검 '신우치'로 번역. [19] 본래 도공들은 신사에 바칠 검은 여러 자루를 만들어 가장 훌륭한 것 하나를 고신토로 봉양한다. 즉 여러 역날검을 만들었지만 이 검만이 최후에 선택받은 신에게 바칠 검이란 것. [20] 명검 장인의 회한을 담은 최후의 역작성공작으로 신에게 바쳐진 검이다. 실패작이 '영타' [21] 실사판에서도 명검다운 연출이 꽤나있는데 나가소네코테츠를 반으로 갈라버렸고 에니시와의 대결에서도 에니시가 수집한 검들중 첫번째검이 대결중에 부러졌다. 참고로 에니시가 가진 검들은 칼사냥꾼 사와게죠 쵸우가 탐내던 명검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