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은 나눔기술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한글 프로그램 언어입니다.
미국의 천재 프로그래머 빌 게이츠(36)는 17세에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하고 20년 만에 세계 시장을 석권해 소프트웨어의 황제로 군림했다. 그러나 그가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컴퓨터에 몰두할 시간을 먼저 영어 배우는 데 허비해야 했을 것이다.
박석봉 팀장[1]
박석봉 팀장[1]
1. 소개
국내에서 개발된 본격적으로 한글 자체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한 한글 프로그래밍 언어. 이전에도 한글 베이직 - 줄여서 한베 - 등 도스용 개발/교육 프로그램에 한글 언어를 포함시키려는 시도는 많았으나 영어로 된 프로그래밍 언어를 번역해둔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여기서 좀더 나아가 보다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프로그래밍을 구사할 수 있도록 만든 언어가 씨앗이었다(모토는 그랬다). 자체 한글 환경으로 '태극'을 탑재하고 있었고 당시 저작권자인 나눔기술이 교본을 내놓을 정도로 밀어줬다. 그러나 윈도우 95가 출시되고 한글 환경인 태극이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으며 동시에 나눔기술에서도 버전 1.0 이후로 더이상 지원을 하지 않는 동시에 소스코드 공개도 거부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이 언어의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은', '\\이'를 지원했다는 것. C를 다뤄봤다면 '\\n', '\\t' 등이 익숙할 것이다. 이걸 조사 영역으로 확장해서 한글코드를 판단해 '은/는', '이/가'를 자동으로 붙여준다.
2. 역사
- 씨앗 시험판 0.9판: 씨앗이라는 언어의 구현 목표나 형식을 사람들에게 알릴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기능이 매우 미비하고 버그 또한 많다. 최초의 공개 한글 번역기(compiler).
- 씨앗 시험판 1.0판: 0.9판에 있던 문제를 없애고, 영문 도스에서도 돌아갈 수 있도록 기본 라이브러리를 SDL 파일로 묶어서 제공했으며, 링커 속도를 대폭 향상시킴.
- 씨앗 1.00 맛보기판: 씨앗 정식판이 출시되기 전에 나온 맛보기판. 도움말을 볼 수 없고, 선택사항을 지정할 수 없으며, <기능2>를 눌러서 바탕글을 저장할 수 없다는 제한점이 있으나 시험판에 비해서 기능상으로 월등함.
- 씨앗 정식판 1.00판: 상용 씨앗. 플로피 디스크 세 장과 기본 라이브러리 설명서, 사용자 설명서, 계약서 등으로 구성된 완전한 패키지. 맛보기판보다 컴파일러 옵션이 상세함.
- 씨앗 맛보기판 2 (평가판): "평가판"이라고 불리는 두 번째 맛보기판입니다. 첫번째 맛보기판보다 기능 제한이 적음( <기능2>를 누르면 바탕글을 저장할 수 있음). 사용자 설명서에서 씨앗에 대한 개괄적 설명을 HWP 파일로 추가 제공.
- 씨앗 1.0 - 기본 단원 1.01판 개정 추가판: 최종 상용판. 버그 수정 및 추가 라이브러리('사건', '마우스') 포함. 1000페이지 이상의 기본 라이브러리 설명서를 3개로 분할.
3. 기타
'씨앗마을 - 한글프로그래밍 언어'(KPL)라는 동호회를 결성후 하이텔의 KPL을 바탕으로 '씨앗 사용자 모임'을 결성했고, 나우누리에도 '씨앗길'이라는 사용자 모임이 결성되기에 이른다. 결국 하이텔과 나우누리의 사용자 모임은 연대하여 활동했고, 나눔기술이 1996년 1월, '나눔기술'은 '씨앗 개발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향상기본단원 1.01판을 포함한 씨앗 1.00 정식판을 사용자들에게 완전히 무료로 공개하기에 이른다. 씨앗 컴파일러와 통합환경, 한글환경 태극 등 일체의 소스는 씨앗마을에 넘겨졌지만 아쉽게도 소스의 모든 저작권은 아직도 나눔기술이 가지고 있으므로 소스 자체의 유출은 불가능했다. 그리하여, 결국 최초의 완벽한 한글 언어 씨앗은 1.00판을 마지막으로 품종 개량이 중단되는 운명에 접어들게 되었고 지금은 세계 최초의 한글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이름으로만 전해져 오고 있고 2005년 10월 9일 안드레아의 네이버 블로그에 관련 자료와 예제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성안당에서 '씨앗은 C가 아니다'를 출판했다.
4. 관련 문서
5. 외부 링크
[1]
프로그램 언어 국산화 선봉대(1990년)
[2]
이 쪽은 프레임워크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