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기모토 이쿠라 작가가 그린 썸머 워즈를 만화화 한 작품.2. 특징
발매전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엔딩을 다르게 해도 좋습니다 라고 선언함으로서 큰 화제가 되었다.[1] 썸머 워즈 개봉 직후부터 영 에이스에서 연재되었다. 작품상의 내용은 같지만, 애니화를 위해 빼내야 했던 부분이 여럿 추가되었고, 친척 전체에게 비중을 주느라 매끄럽지 못했던 주인공과 주연들의 감정 표현이나 상황전개가 상당히 다듬어졌다.약간의 특징이라면 전체적인 스토리 자체가 친척보다 겐지와 나츠키쪽을 좀더 비중을 두어 진행이 된다는 정도. 덕분에 페이크 주인공 취급받던 코이소 켄지는 이쪽에서는 제대로 주인공 역할을 한다. 반면 애니에서 진주인공 취급을 받던 이케자와 카즈마의 비중은 전체적으로 하락. 포스나 강렬함도 줄어들고, 은근히 겐지에게 의지하는등 그저 다른 동년배보다 조금 더 철든 어린애 정도 인상이다. 나츠키 역시 좀더 겐지에게 적극적이다.
여담이지만 그림체가 뭉글뭉글했던 원작과는 달리 상당히 샤프해지고, 깔끔해졌다. 최대 수혜자는 겐지와 나츠키. 반면 진노우치 사카에의 경우는 은근히 사납게 그려졌다. 그림체는 원작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은 사다모토 요시유키의 그림체를 의식한걸로 보인다. 상당히 인정을 받았는지 소설판 썸머 워즈도 스기모토 이쿠라 작가가 일러스트를 그렸다.
대충 이런 차이.
영화판 | 만화판 |
발매 후 단순히 원작 애니의 성공으로 같이 반사효과 보기위해 만든 코믹스는 확실히 아니라는 호평을 받았다. 애니에서 설정공백이나 스토리가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이 아쉬웠는지 호소다 감독이 직접 스토리에 참여하여 스토리를 다듬고, 추가했다고 한다.[2]
반면 액션씬등은 사실상 거의 본편 요약 수준으로서 전반적인 스케일을 살리지 못해서 아쉽다라는 지적이 상당했다.
3. 원작 애니보다 추가된 점
- 애니에서는 물리부에 등장하기 위해 교복 입은 채로 자전거 타고 다시 학교로 오지만, 그냥 여기서는 검도부에 있다가 그냥 검도복 입고 뛰어온다.[3]
- 먼저 알바하겠다고 한 건 애니에서는 겐지, 하지만 만화에서는 사쿠마.
- 원래는 겐지가 아니라 사쿠마 타카시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나츠키를 따라가기로 했었다.
- 사쿠마 타카시에게 먼저 가짜 사위 알바를 제안했다. 사쿠마는 당연히 거절.[4]
- 애니에서는 저택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다가 친척들을 죄다 만나지만, 만화에서는 그런 거 없이 그냥 자기들끼리 간다.
- 킹 카즈마가 패배했을 때 원작 애니에서는 그냥 안타깝다, 어떻게 저렇게 되었지 정도의 댓글뿐이지만, 여기서는 대놓고 악플과 변태스러운 댓글[5]들이 여과 없이 보인다.
- 킹 카즈마가 여기저기 OZ관련 광고에 등장하는 이유는 그가 그냥 챔피언이어서 OZ에서 틀어주는 게 아니라, 각종 스폰서가 후원하는 형식이었다.[6]
-
와비스케가 자신이
러브머신을 개발했고,
미군에게 정식 계약이 들어왔다고 사카에 할머니에게 밝히고 나서, 사카에의 반응이 애니와 사뭇 다르다. 원작에서는 완전히 확 돌아버려서, 흥분해서
진짜 죽이려고창을 들고 달려든 반면. 만화판에서는 은근히 겁을 주며 침착하게 "네가 바라던 건 그저 돈벌이일 뿐이냐?" 라며 야단을 치는 모습이다. 비교해서 보면 상당히 느낌이 묘하다는 걸 알 수 있다. - 반대로 와비스케의 반응도 애니와 약간 다른데, 애니에서의 와비스케는 미군에게 계약이 들어온 것에 대해서 의기양양해서 자랑하는 반면, 만화에서는 사카에에게 이 정도면 이제 자신을 인정해달라는 투로 애걸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상당히 불쌍한 모습으로 나왔다.
- 사카에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날 새벽, 겐지가 아바타들이 모두 죽어있고, 할머니 혼자 와비스케에게 휘둘렀던 월도를 들고 러브머신에게 맞서는 악몽을 꾼다. 상당한 압권.
- 원작에서는 러브머신에게 복수를 제안했다가 여자들에게 한소리 듣고 풀이 죽는 걸로 끝났으나, 여기서는 기죽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당당하게 다한다.
- 켄지의 어머니가 나온다. 다만 얼굴은 잘 보이지 않지만, 머리 모양이 켄지와 거의 비슷하다. 여기서 만화에서만 볼 수 있는 켄지의 명대사 나는 아직 여기서 할 일이 있어가 나온다.[7]
- 본편에서는 켄지가 진노우치 3형제에게 배틀에 참가해서 킹 카즈마를 도와줄 것을 요청하지만, 여기서는 전투를 보고 자진해서 배틀에 참가한다.
- 와비스케가 가지고 나간 쇼타의 RX-7 스포츠카는 원작에서는 부숴져서 돌아오지만, 만화에서는 그냥 제대로 돌아온다. 특히 죽어있는 사카에의 유해를 보더니 눈물을 글썽이다 죄책감에 이기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는다.
- 시스템을 장악한 러브머신이 시스템에 포함된 고스톱 룰을 모르고, 모른다고 쳐도 학습을 통해 룰을 쉽게 파악 가능할 텐데, 죽을 때까지 투고 쓰리고를 마구 허용하고 있는 이유를, 코믹스판에서도 허점이라 느꼈는지 이 이유를 추가했다. 와비스케가 고스톱 하는 중에 러브머신의 AI를 공격해서 제법 망가뜨렸기 때문이다.
-
러브머신에게 판돈을 거의 다 잃어버리는 부분의 내용이 조금 바뀌었다. 제한시간 탓에 초조해진 켄지가 판돈을 올리라고 지시했는데 하필이면 거기서 털린 것으로 나온다.
야이 - 후일담이 추가되었다. 나츠키는 검도부를 관두고, 학원가기 전 켄지가 있는 물리부에 항상 들린다. 나츠키는 대학 목표를 상향 조정하여, 도쿄대학을 쓰기로 하는데 이를 켄지는 나츠키가 와비스케를 동경해서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나츠키는 당연히 도쿄대학을 갈 켄지와 함께 학교에 다니고 싶어서 도쿄대학을 쓰는 거라고(…).
[1]
그렇지만 후일담만 생기고 엔딩은 다르지 않다.
[2]
호소다 감독 스스로도 애니화를 위해 스토리가 상당히 잘려나가서 애니메이션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많았는데, 코믹스화를 하면서 이런 부분을 되살렸기 때문에 매우 즐거웠다고 직접 인터뷰하기도.
[3]
이때 검도복 차림이 일품(?)
[4]
켄지에게는 집안까지 데리고 갈 때까지 알려주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부분부터 애초에 나츠키는 켄지를 의식했었다는 게 드러난다.
[5]
카즈마 땅은 나의 신부, 킹 카즈마 하악하악 등(…). 현실과 똑같다.
[6]
그 스폰서가 꽤 비범하다.
아디다스, 소니 등(…).
[7]
켄지의 독백에 의하면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에게 반항 한번 못하고 선택권 없이 기죽어 살았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