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전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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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당하지 아니하게
고집을 부리는 마음.
- 남을 골리기 좋아하거나 남이 잘못되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보.
어원은 한문 표현 心術(마음씀)로, 선진시대의 문헌인 《관자(管子)》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원래는 제왕학에서 군자가 습관화해야 할 마음의 씀씀이를 뜻하는 표현이었는데, 중고한어에서는 "心術不正(마음씨가 바르지 않음)"과 같은 관용구에서처럼 부정적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음모'나 '모략', '속셈' 등의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조선 초기만 하더라도 '심술'은 '마음씀'이나 '속셈' 등 대체로 중립적인 의미로 쓰였으나,[1] 조선 중기부터는 '모략'과 같이 부정적인 맥락에서 사용하는 일이 점점 많아졌다.[2] 즉, 단순히 고집이라기보다는 이런저런 흉계나 심리적 조종술 등을 두루 포괄하는 표현이었다. 19세기에 편찬된 《 한불자전》에서는 "심술내다", "심술쓰다", "심술부리다" 등의 활용형으로 등장하며, "시기나 질투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의 일이 성공하지 못하게 방해하다"를 뜻한다고 풀이되어 있다.
일본어에서는 아직까지 心術(신쥬츠)라는 어휘를 '마음씨' 정도로의 뜻으로만 쓴다. 임마누엘 칸트의 철학에 등장하는 개념인 Gesinnung도 일본어에서는 心術로 번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