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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4:53:05

실키즈레이


드래곤 라자 시리즈
◀드래곤 라자 ◀퓨처 워커
파일:ShadowTrails.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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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최종 처분에 관한 이야기들3. 여담

1. 개요

그림자 자국에 등장하는 드래곤. 시에프리너를 도우러 오던 4마리의 드래곤 중 하나로, 3마리의 동료들과 편대비행이라는 개념을 어색하게나마 실현하며 함께 날아가는 도중 왕지네 그림자 지우개의 시험 대상물이 되어서 지워진다.

이 실험전에 왕지네는 드래곤들이 날아가는 숫자인 4를 써두었지만 실키즈레이가 지워지자 그 숫자도 3으로 바뀐다. 자신이 실키즈레이를 지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왕지네는 다시 한 번 그림자 지우개를 사용하려 하나, 편대 비행을 하는 세 드래곤의 모습에 아름다움을 느끼고 결국 사용하지 못한다. 즉, 실키즈레이 혼자만 지워졌다.

당연한 말이지만, 그 이후에는 아무런 언급도 없다.

이하 내용은 그림자 자국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2. 최종 처분에 관한 이야기들

그림자 자국 후반부에 예언자가 지워지면서 최종적으로 그림자 지우개를 꺼내지 않은 세계가 되는데, 그 세계에서도 실키즈레이가 지워진 상태인가 하는 의문이 남는다. 지우개를 사용하여 처음부터 없었던 것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패러독스[1]를 발생시켜서 더 꼬이게 된다.

의견은 다음 두 가지로 나뉜다.
1. 예언자가 지워진 세계에서도 실키즈레이는 지워졌다.
2. 예언자가 지워진 세계에선 그림자 지우개를 꺼낸 적이 없으니 그림자 지우개로 무언가를 지운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예언자를 지움으로써 그 세계가 형성된 거라 예언자만 지워졌다.)

추측할 만한 부분으로는 작중에서 프로타이스의 보석이 없어졌다가 예언자가 지워진 세계에서 다시 보석을 갖고 오는 장면이 있다. 그런데 예언자가 지워지기 전에도 프로타이스가 돌아왔을 때 이 보석이 존재했던 것을 인식하고 있어서[2] 미묘하기도 하다. 그 외에도 예언자가 지워지기 전의 세계에선 지워졌다 돌아왔다는 것을 다들 기억하는 반면, 지워진 세계에선 아무도 그런걸 기억하지 못한다. 아프나이델이 그림자 지우개를 지워서 원상복구 시키려고 했던 만큼 이론상 가능할 테지만, 지우개로 지웠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이 제멋대로이기도 하고[3] 지우개 자체도 이미 정상작동을 못 하던 상태라서 어떻게 되었을지 확답하기 힘든 부분이다.

3. 여담

그림자 지우개의 효능을 독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큰 임팩트를 주고 사라졌으나, 그에 합당한 최종 처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그 자체로 일종의 맥거핀으로 남아버렸고, 이 때문에 일개 엑스트라 주제에 문서 분량이 매우 길어졌었다.

이영도의 집필 스타일 특성상 일부러 떡밥 회수를 안 하는 부분도 존재하긴 하니 의도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문제는 실키즈레이를 제외하면 그림자 지우개 관련 떡밥은 하나도 안 빼고 다 회수했다는 것. 그림자 지우개 관련 떡밥 중 유일하게 혼자만 마지막까지 언급도 안 된 예외 케이스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팬덤에서 골머리를 싸맬 수밖에 없는데, 작중 정보만 가지고 유추가 일절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렸으니 당연히 팬덤에 의한 2차 분석이 갈라져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더 절망적인 건 작품 완성도에 별다른 상관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실키즈레이와 관련된 작가 공식 코멘터리는 현 시점까지도 일절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 이건 떡밥의 시일이 너무 오래 지나다 보니 이영도 입장에서도 매우 골치 아픈 문제가 되어버린 탓이 큰데, 실키즈레이 관련 코멘터리를 했다간 아메르파라 이야기도 같이 딸려 나올 테고, 그 동안 팬덤에서 온갖 가설을 세우며 첨예하게 대립 구도를 형성해 왔던지라 단순히 흘린 떡밥 주워담기의 수준을 벗어나게 될 확률이 높다. 그러다 보니 흥미 식고 귀찮을 거 같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완전히 내팽개치는 작가 성격상 농사 짓느라 바빠서 귀찮아서라도 실키즈레이와 아메르파라 이야기는 죽을 때까지 대놓고 모르쇠로 일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여겨지고 있다. 애초에 이런 식으로 좀비들 복장 터뜨린 게 한두번이어야지

이러니저리니 해도 실제 비중이나 취급은 아메르파라와 별 다를 것 없다. 드래곤 네 마리가 날아갈 때 등장한 게 끝.
[1] 지우개의 대상을 지우면 대상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므로 대상을 지우지 않는다. 그런데 대상을 지우지 않으면 대상이 지워진 상태일 수가 없다. 이렇게 대상이 지워지지 않으면 다시 대상을 지울 것이고.. [2] 프로타이스는 돌아왔지만 보석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돌아오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했으니, 예언자가 지워지지 않는 세계에선 보석은 돌아오지 않는다고도 볼 수도 있다. [3] 똑같이 시에프리너를 지워도 매번 다른 세계가 나온다. 그런데 프로타이스를 지웠을 때는 의 교체 이외에는 별 다를 것 없는 세계가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