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벨이 울리면/등장인물

"속초에서 회 한 접시 같이 먹을 60대 친구 찾습니다"

일찍 남편을 떠나보낸 뒤, 홀로 아들을 키워낸 한복 명장
조카가 깔아준 데이팅 앱을 통해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다

"오로지 이 시간, 우리는 잘 놀고 헤어지는 겁니다"

아내와 사별하고 자식도 출가시킨 뒤 홀로 살고 있는 건축사
금연을 만난 후 철옹성 같은 그의 세계에 균열이 생긴다

"돌아갈래믄 같이 돌아가지, 왜 혼자만 젊어진 거유?"

평생 남편과 자식들에게 따순 밥 먹이는 걸 제일로 생각하며 살아온 현모양처
덜컥 치매에 걸린 남편은 어느 날 수향에게 수줍게 고백한다!

"아주머닐 보면 누가 떠오르는데... 생각이 안 나요"

어느 날 갑자기 치매에 걸린 수향의 남편
그 세계 속 석조는, 초등학교 교사로 갓 부임한 20대 청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