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7-13 20:56:36

신죠지 아야네

파일:external/s.vndb.org/29031.jpg

真乗寺 文音/Shinjouji Ayane) -

1. 개요2. 작중 행보
2.1. 공통 루트2.2. 아야네 루트
2.2.1. 여동생의 죽음2.2.2. 또 하나의 계기

1. 개요

여름빛 노스탤지어의 공략가능 캐릭터
마나즈루 미사키 신죠지 아야네 오리쿠치 미우 마니와 쇼코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 신지 아야네가 된다. 외래어에서 ㅈ 뒤에는 이중 모음 표기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CV : 난리 잇카

주인공 오리쿠치 료토의 소꿉친구, 또한, 한학년 연상이라서, 소꿉친구 5명으로 구성된 그룹의 연장자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료토가 다니게 되는 히마와리 학원에서도 학생회장 역할을 맡고 있다.

주인공하고는 집이 가까워서 자주 찾아온 적이 있다. 소꿉친구 클럽의 모든 구성원에게 자상하고 믿음직한 리더로서 존중받지만 은근히 짓궂은 장난을 치거나 뼈 있는 독설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교 후에는 쇼코의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몸매 역시 다른 그룹 맴버들보다 좋은 편이라, 아르바이트 하는 메이드 복을 보고, 료토가 정신을 놓을 뻔할 정도... 어릴 때 치로라는 애완 고양이를 키웠는데, 료토 남매가 이사를 갔을때, 돌보라고 선물로 줬다.

료토가 작중에서 처음으로 '이성'으로 인식한 대상.

2. 작중 행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공통 루트

료토 남매가 고향에 돌아왔을때는, 제일 먼저 만나려고 집에 찾아갔지만, 이때는 부재중이라 그런지 만날수가 없었으며, 이로 인해 남매는, 아야네보다 먼저 미사키와 재회하게 된다. 다행히, 료토가 여학교인 히마와리 학원으로의 전학 문제로 기숙사에서 지내게 될때, 쇼코와 함께 재회를 하였으며, 이에 자신이 학생회장으로서 월권행위를 하여, 무사히 전학을 오게 도움을 준다.

평소에는 상냥한 누나/언니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알고 보면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무섭고도 모순적인 이중적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특히 3장 초반에는 미사키가 료토 남매가 미궁에 감금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이걸로 다시 전처럼 같이 지낼 수 있으니 기쁘다라는 말을 하며, 별로 심각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좋아했을 정도... 미사키와는 원래 친한 사이였으나 미사키는 에덴에서 나가고 싶어하고, 아야네는 에덴의 존속을 바라기 때문에 의견차이가 있어서 서로를 디스하거나 견제하기도 한다. 항상 에덴을 나가고 싶어하는 미사키를 다소 냉소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본인 루트에서는 그런 면을 보이는 이유가 드러나는데…

2.2. 아야네 루트

아야네가 에덴에 갇히게 된 계기는 '자기 처벌적인 증상의 죄의식의 구속'

2.2.1. 여동생의 죽음

사실 그녀에게는 신죠지 마유키라는 배다른 여동생이 있다,
원래 어머니를 잃고[1],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지만, 아버지가 일에 바쁜 나머지 집에 잘 돌아오지 않았고, 그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고 있었다. 클럽에 합류한것도, 이런 허기짐을 채우기 위해서...

그러던중, 아버지가 재혼을 하게 되고, 재혼 상대에게 마유키란 소녀가 있다는것을 알게 되자, 여동생이 생긴다며 기뻐했다. 아야네의 의붓여동생인 마유키는 귀여운 외모에 당당한 성격으로 뭇 남성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나, 실제로는 철저하게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성격의 소유자였으며 물건이든 관심이든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가져야만 직성이 풀리는 뒤틀린 인성의 소유자였다. 독점욕과 소유욕이 지나친 나머지 의붓언니인 아야네가 가지고 있는 물건은 뭐든지 다 빼앗으려 했고,[2] 심지어 료토까지 빼앗으려 들었는데, 진지한 연심이라기보다는 언니가 남몰래 짝사랑하던 사람이므로[3] 빼앗고 싶다는 병적인 욕망이었다.[4] 료토는 초면부터 자신의 이름을 함부로 부른다거나, 눈앞에서 남자친구[5]의 연락을 무시하고 료토에게 작업을 거는 무례한 행동에 질려 일찌감치 마유키에 대한 관심을 끊는다. 그러나 마유키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료토에게 끊임없이 집착하기 시작하고, 료토와 아야네가 연인인지 계속해서 확인한다. 그리고 아야네가 자신이 탐내는 료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자 료토가 아야네와 함께 찍은 유년시절의 사진까지 찢어버리게 되고, 그로 인해 마음속에 여동생에 대한 증오심[6]도 피어오르게 된다.

그러다 어느날, 마유키가 언덕길 옆의 낭떠러지에서 떨어져서 사고를 당해버린다. 이것을 목격한 아야네는 서둘러 도움을 요청하려 하지만, 넘어져서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구급차를 빨리 부르지 못했고, 결국 늦게 발견된 마유키는 식물인간 상태로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아야네는 자신이 마유키를 이렇게 만든 범인이라고 생각하여 자신의 모든 시간을 마유키의 간호에 바쳐가며 필사적으로 헌신하지만, 병세는 되돌릴 수 없었고 마유키는 5월 4일에 완전히 숨을 거둔다.[7] 아야네가 마유키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추락 사건 당시 자신이 마유키를 죽게 내버려두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자신이 넘어진 채 그 자리에 한참 동안이나 쓰러져 있었던 것은 다쳐서 일어나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일부러 앰뷸런스를 늦게 불러 마유키의 구조를 늦추려던' 속셈이 아닌가, 그렇게 간접적으로 여동생을 죽일 속셈 아니었나, 아야네는 스스로에게 늘 이런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에덴에 갇혀서 현실도피를 하게 되어 버린 것이다.

아야네는 마유키를 향한 분노, 마유키가 죽은 슬픔, 마유키에게 살의를 품은 것에 대한 죄책감 중 어느 것 하나도 버리지 못하고 고통스러워한다. 이런 그녀의 감정은 료토가 고백을 하던 날에 피투성이가 된 마유키의 모습을 한 인형까지 나타나며 괴로워하게 이르며, 이 인형은 나중에 료토의 앞에 나타나서 네 연인은 살인자다라며 대놓고 조롱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진심으로 마음 깊이 료토를 사랑하게 되어 모든 것을 고백하고 싶어진 아야네는 자신의 어두운 내면을 스스로 다 드러내며 그래도 '본연의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 료토는 한치의 흔들림 없이 계속 아야네를 사랑하겠다는 의사를 확고하게 밝힌다.[8] 이에 아야네를 구속하던 주박이 풀려 마유키의 인형은 사라진다. 아야네는 지금까지 자신이 해오던 일들이 내면의 죄책감을 해소하기 위한 자기본위적 행위였을 뿐, 진심으로 마유키의 죽음을 애도한 것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료토와 함께 사고현장에 찾아간다. 그제서야 아야네는 마유키에 대한 복잡한 애증을 완전히 정리하고, '여동생'을 추모하는 눈물을 흘릴 수 있었다. 료토 역시 자신이 '내가 만일 그 화재 때 부모님을 구했다면 무언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죄책감을 가지게 된 것이 부모님의 죽음을 제대로 직시하지 않은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고 어느 정도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다.

료토는 아야네와는 반대로 '사람의 죽음에 의미 따윈 없다. 죽으면 그걸로 모든 게 끝'이란 차가운 사실을 인식하며 사람의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면모를 보이는데, 이는 료토가 양친의 죽음을 '부모님의 죽음은 헛된 죽음이 아니다'라는 공허한 의미부여를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그런 사고방식이야말로 사람의 죽음에 대한 제대로 된 존중이 아닌 것이다. 이것 말고도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다. 마유키가 죽어버린 이유는 아야네가 원인이 아니었다. 진짜 원인… 그리고 진정으로 죄책감을 느껴야 할 사람은 료토 본인이었다. 그 사고가 있던 날, 료토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마유키에게 짜증을 느껴 살짝 밀어버리고 그 자리를 떠났었다. 마유키는 료토의 힘에 떠밀려 뒤로 넘어저 엉덩방아를 찧는데, 이 과정에서 마유키가 신고 있던 샌들의 굽이 부러지게 된다. 마유키는 굽이 부러진 신발을 손에 들고 붕붕 휘두르면서 가다가, 하필이면 가드레일 근처에서 신발을 놓치고 만다. 놓친 신발은 하필이면 콘크리트로 보강해둔 곳에 걸려 있었고, 발을 뻗으면 닿을 만한 위치에 있었다. 마유키는 가드레일 반대편으로 가서 샌들을 차서 바닥에 떨어뜨린 다음 아래로 내려가 회수할 생각이었으나, 키가 작아서 위험할 것 같자 미우에게 자기 대신 샌들을 회수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부탁하는 태도가 너무도 건방졌기에 미우는 마유키의 요청을 무시했다. 결국 마유키는 어쩔 수 없이 혼자 남아 양손으로 자기 몸무게를 받치고, 최대한으로 다리를 쭉 뻗어 샌들을 걷어차보려는 위험천만한 방법을 택했다가 그만 가드레일 아래로 추락하고 만다. 사고현장을 목격한 미우는 '만약 이번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면 료토 때문에 마유키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문이 날 테고, 료토도 죄책감에 힘든 나날을 보낼 것이다. 사고의 원인이 료토라는 것을 알 수 없게 만들자.'라고 생각해 직접 샌들을 회수한 후 마유키의 발에 신기는 방식으로 증거를 인멸한다. 이 일은 평생 혼자만의 비밀로 가슴 속에 묻어둘 생각이었으나, 료토에게 자신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 생기자 털어놓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미우는 말한다.

모든 진상을 파악한 료토는 사건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으니 아야네와 함께 죄를 나누어가지자는 마음을 먹지만, 아야네는 그런 것은 다른 사람의 죽음을 이용해 자신의 내면에 파고드는 행위일 뿐이라며 거부한다. 자기 자신에게 화살을 돌리는 행위를 그만두고, 료토는 생애 처음으로 마유키를 위해 눈물을 흘린다. 그 뒤 두 사람은 마유키에 대한 마음의 응어리를 전부 털어낸다.

2.2.2. 또 하나의 계기

하지만, 모든 진실이 드러나서 죄책감을 덜어냈음에도 불구, 아야네는 어째서인지 에덴에서 나갈수가 없었다.
사실, 그녀에게는 또 하나의 계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아이를 가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몸이란 괴로움.
미사키는 아야네가 에덴에 심취한 나머지 변해버린 것으로 오해했었지만, 실제로는 나가기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가고 싶지 않아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 아야네는 화목한 가정을 가슴 깊이 갈구하여 사랑하는 남자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음으로써 자신만의 가족을 만들고 싶어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내심 자신의 몸 상태가 불임이 아닐까 두려워했기 때문에 에덴 밖으로 나가길 꺼렸던 것이다. 에덴 안에서는 매일 똑같은 몸 상태가 유지되므로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가능성이 없어도 환경이 원래 그렇다고 넘어갈 수 있었으니까 그렇다.

료토와 연인이 되고, 사랑을 나눔에도 불구, 아이를 가질 수 없다 생각한 그녀는, 자신이 아직 에덴에 남아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고, 현실에 돌아와도 소용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료토와 부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한 그녀는 결국 에덴에서 나오는데 성공하지만...

현실의 아야네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고, 알고보니 현실에서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식물인간이 된 상태였던 것이다.[9] 그녀는 꿈을 꾸고 있었는데, 에덴에서 료토와의 추억의 영향으로, 꿈 속에서 만삭 상태였다. 그녀는 배를 쓰다듬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꿈 속 료토의 일갈로 그게 거짓임을 깨닫고 마침내 눈을 뜬다. 아야네는 2주일 후 퇴원했으며 사고의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게 된다. (이때 저는 다리가 마유키의 부상을 보고 신고하다 넘어져 다친 쪽 다리다. 재활훈련을 거치면 나아질 수 있다고 한다.) 료토는 그녀를 부축하며 둘은 행복하기 살기를 꿈꾼다. 후에 둘은 부부가 되었고 아야네가 입원했던 그 병원에서 출산 후 퇴원한다. 둘은 셋이 된 가족으로써 행복하게 살자며 다짐하고 끝난다.

안그래도 시리어스한 본 작품에 히로인들도 하나씩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이지만, 히로인들중 가장 시궁창에 가까운 인물. 특히 아야네가 마유키의 환영을 보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CG도 존재하는데, 여기에 나오는 마유키가 피범벅의 좀비같이 나와서, 그야말로 호러물이 연상될 정도다. 게다가 히로인 전원이 자기 루트 및 유일하게 전원이 구원받는 쇼코 루트를 제외한 다른 루트에서 대우가 안 좋지만 아야네 본인의 경우, 다른 히로인 루트에서는 깨어나지 못하고 영원히 식물인간 상태가 되었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유일하게 2세 엔딩을 준건가

[1] 정확히는 어릴때 가출했다. [2] 사실, 아야네가 기르던 치로를 오리쿠치 남매가 키우게 된것도 마유키가 원인이었는데,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며 치로를 내쫒으라고 생떼를 부렸던 것. [3] 당시 마유키는 아야네와 료토의 관계를 썸 타는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4] 미우, 아야네, 마유키의 어머니 셋 다 그녀가 료토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마음이 진심인지 아니면 뒤틀린 욕망의 발로인지는 마유키 본인만이 알 것이다. 다만 진심이라고 가정해도 둘이 맺어질 가능성은 없었다. 료토는 마유키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 자체를 몰랐으며, 설령 알았더라도 100% 거절했을 것이다. 마유키는 그녀를 직접 낳은 친어머니조차도 '좋은 여동생이 아니었다'는 것을 시인할 정도로 막 나가는 성격이었으니… [5] 나중에 밝혀지기로는 아야네와의 더블 데이트를 위해 마유키가 픽업한 남자였고, 남자친구는 아니었다. [6] 아야네 본인은 이것이 살의에 가까운 감정이라고 하였다. [7] 그 때 사고의 충격으로 인해 뇌가 손상되어 사망한 것 같았지만, 후에 가래나 타액이 들어가서 생긴 오연성 패렴에 걸려 사망한 것이 드러난다. [8] 료토는 무슨 수를 쓰더라도 아야네는 절대 마유키를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으므로 처음부터 아야네는 무고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9] 초반에 료토 남매가 역 밖으로 나왔을 때 목격했던 바로 그 사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