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신데렐라(애니메이션)
1. 개요
신데렐라의 등장인물에 관한 문서.
2. 주연
2.1. 신데렐라(Cinderella)
자세한 내용은 신데렐라(디즈니 캐릭터) 문서 참고하십시오.
2.2. 챠밍 왕자(Prince Charming)
자세한 내용은 차밍 문서 참고하십시오.
2.3. 트리메인 부인(Lady Tremaine)
자세한 내용은 트리메인 부인 문서 참고하십시오.
2.4. 요정 대모(Fairy Godmother)
자세한 내용은 요정 대모 문서 참고하십시오.
3. 조연
3.1. 아나스타샤(Anastasia)
한국어 성우는 이현선(1, 2, 3편 대사), 정영주(3편 노래)
신데렐라의 둘째 의붓언니이다.속편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가난하지만 젊고 친절한 빵집 주인과 연애 플래그를 꽂고 신데렐라의 도움을 받으며 괴팍한 성격도 고쳐먹는다.[1] 해당 에피소드 마지막에서는 빵집 주인과 함께 궁정 무도회에 초대되어 춤도 추는 등 해피엔딩을 맞는다. 3편에서는 1편과 달리 개과천선하는 캐릭터로 나오는 편이다. 요정 대모를 실수로 석상으로 만든 것에 사과하거나 구두가 발에 맞아 왕궁으로 가게 되자 신경 쓰이듯이 뒤를 돌아본다. 죽은 왕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는 나중에 마음을 고쳐먹고 2편에서 나온 빵집 주인과 엔딩에서 다시 맺어진다.[2] 아마도 천성은 나쁘지 않았지만 어머니 트리메인 부인 탓에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했던 모양이다.[3] 후속작에서 드리젤라와는 달리 천성이 의외로 나쁘지 않다고 암시하는 부분이 여럿 있다. 부자나 귀족에게 시집 가려는 드리젤라와는 달리, 빵집 청년을 만나기 전부터 진실된 사랑을 꿈 꾸고 있었으며 3편에서도 왕자와의 결혼식 전, 왕세자비가 된다는 사실보다도 "드디어 나를 사랑해 줄 누군가가 생겼어!"라며 기뻐한다. 왕에게 왕세자비가 될 선물로 땅이나 보석 대신 조개를 받자 처음엔 당황하며 실망하는 기색이었으나, 조개에 얽힌 왕과 왕비의 사랑 이야기를 듣자 황홀하게 웃으며 사랑의 기억을 선물 받은 것을 기뻐했다. 마지막에 스스로 자수한 이유도 진실한 사랑을 원했기 때문인데 배은망덕하다는 어머니에게 "전 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을 원해요!"라며 자신이 사랑하지 않는, 그리고 아나스타샤를 사랑하지 않는 왕자와 맺어지길 거부한다. 어떻게 보면 신데렐라 시리즈 내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인물이다. 에필로그에 의하면, 2편의 그 제빵사와 다시 맺어지고, 신데렐라와 함께 궁전에 들어와서 해피 엔딩을 맞이한다.
2, 3편을 보면 고양이 루시퍼를 싫어하는 것 같다. 의외로 드리젤라와는 달리 노래도 잘한다.[4] #
3.2. 드리젤라(Drizella)
한국어 성우는 이진화(1,2,3편 대사), 김련(1편 노래), 백민정(3편 노래)
신데렐라의 첫째 의붓언니이다. 아나스타샤와 다투는 경우가 많다. 진실된 사랑을 갈구하여 사랑을 찾는 과정을 거친 끝에 개과천선한 아나스타샤와는 달리 끝까지 탐욕을 버리지 못하며 3편에서 아나스타샤와 대비되어 악독함이 더욱 돋보인다. 신데렐라를 곤경에 빠트릴 수록 점점 죄책감을 느끼는 아나스타샤와는 다르게[5] 마지막까지 "저걸(아나스타샤)를 두꺼비로 만들어버려요!"라고 말하며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한다. 그에 대한 천벌인지 오히려 어머니와 함께 두꺼비가 되고 엔딩 이후 본모습으로 돌아오지만 신데렐라의 하녀 복장으로 변했다.
디즈니 빌런의 2세들의 이야기를 다룬 TV 영화 디센던츠 시리즈에서 딸이 나온다. 딸의 이름은 '디지'이며, 애나 캐스카트가 연기했다.
3.3. 왕(The King)
(한국어 성우는 장승길[6])
프린스 차밍의 아버지이자 신데렐라의 시아버지가 되는 인물이다. 디즈니 프린세스 프랜차이즈에서 '여주인공 혹은 남주인공의 선역 부모' 중 처음으로 매우 비중있게 나온 캐릭터이며 개그 캐릭터이기도 하다. 디자인이 어쩐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의 노년 모습을 연상시킨다.[7] 성격이 급하고 약간은 주책맞게 행동하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으나 기본적으로 심성이 착하고 소탈한 군주이다. 공작을 자주 갈구는 데다 엄격한 다혈질처럼만 보이지만, 평민과 친구처럼 지낼 정도로 소탈한 면도 있고 며느리로 들어온 신데렐라에게 거의 친딸 수준으로 매우 잘 대해준다. 손자, 손녀들을 등에 태우고 본인은 기어다니면서 말타기 놀이를 해주는 꿈을 꿀 정도로 자상한 성품을 가져[8] 팬들에게도 꽤나 인기를 얻은 캐릭터이다. 본편에서는 어서 손주를 보고 싶지만 아들인 왕자가 결혼에 영 뜻이 없어, 때마침 아들이 성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에 이를 기념하는 무도회를 개최한다.
마지막에는 결혼식 도중
2편에서는 며느리 신데렐라가 궁정의 허례허식을 없앤 새로운 무도회를 열자 처음에는 잠시 화를 내지만 금방 그 진가를 깨닫는다.[9] 호탕하게 웃으면서 내가 며느리 한번 잘 봤다며 매우 칭찬하고, 신데렐라에게 왕자비의 다이아몬드 관을 씌워주며 정식으로 며느리로 받아들인다.
3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데 왕자와 춤을 출때 교양이 부족한 아나스타샤가 온갖 실수를 남발하자 아나스타샤를 따로 부른다. 아나스타샤는 왕이 자신을 혼낼 거라 생각했지만 왕은 오히려 사별한 왕비 이야기를 해주며 그녀도 춤을 끔찍이 못 췄지만 자신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사랑해주었다고 아나스타샤를 위로하고 자신의 보물인 펜던트를 건네 주며 아들과 잘 지내달라고 타이른다.[10] 이후 쟈크와 거스의 활약으로 왕자의 기억이 돌아오고 신데렐라가 진짜 며느리 감인 것을 깨닫자 기뻐하며 성대한 결혼식을 열라고 말하며 트리메인 모녀 일당을 잡아들이도록 명한다. 그러나 결혼식에 나타난 신데렐라는 마법으로 변장한 아나스타샤였고, 왕의 진심어린 조언으로 망설이던 아나스타샤가 신데렐라가 나서기도 전에 스스로 자수하고, 이에 분노한 트리메인 부인이 마법을 남발하자 신데렐라가 이에 다시 응수하는 등 난장판이 벌어진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왕과 공작이 더이상 이 짓거리도 못해먹겠다고 힘빠져 하여 웃음을 자아낸다. 상황이 해결된 뒤 열린 신데렐라와 왕자의 결혼식에서 아나스타샤가 조용히 왕에게 다가와 펜던트를 돌려주며 자신은 이것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하자 왕은 인자하게 펜던트를 가지라고 하며 "누구나 진정한 사랑을 누릴 자격은 있는 법이다"라고 위로해준다. 그리고 아들 차밍과 신데렐라의 결혼, 새로운 식구가 된 아나스타샤를 축복해주며, 해피 엔딩.
작중의 묘사를 보면 왕자를 매우 늦게 얻은 듯 하다. 스치고 지나가는 장면에 보이는 초상화를 보면 왕자가 태어났을 당시에 이미 중년이었고, 왕자가 대여섯살 정도 되었을 때에는 이미 머리털과 수염이 희게 세어 노인이 된 모습이다. 빨리 손자를 보고 싶다고 징징대는 모습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3편에서 죽은 왕비의 모습이 공개된다.[11] 왕비는 매우 상냥해 가족을 포함한 누구에게나 존경과 사랑을 받았으며 남편과 매우 금슬좋은 부부였다고 한다. 왕은 아내를 잊지 못해 초상화를 여러 장 갖고 있다.
인어공주 애니메이션에서 에릭과 바네사의 결혼식에 참석한 카메오로 등장한다. 결혼식이 난장판이 되는 과정에서 짧은 한컷으로 지나간다. 시기상 신데렐라가 무도회에 입성하기 전의 일인 것으로 추정.
3.4. 토레 공작(The Grand Duke)
(한국어 성우는 이윤선)
왕의 직속 비서관으로 추정되며 왕이 다혈질에 주책맞은 성격을 가져 고생이 많다. 무도회에서 달아나는 신데렐라를 놓치자 왕에게 혼날 걱정에 흑기사[12]들을 출동시킨다. 실제로도 신데렐라를 놓쳤다는 말을 들은 왕이 칼까지 들고 노발대발하는 바람에 이리저리 도망다니기도 했고. 무도회 후 왕의 엄명으로 잠도 못 자고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으러 다닌다. 신데렐라의 집에 도착하자 엄벙덤벙한 두 새언니들 탓에 유리구두가 깨질 뻔해 심장 쫄깃해지는 일을 겪기도 한다. 그러다 결국 트리메인 부인 때문에 신데렐라에게 신겨보기 직전에 유리구두가 깨지고, 난 이제 죽었다며 절망하고 있을 때 신데렐라가 다른 한 짝을 꺼내면서 잘 해결된다.
속편의 궁정 무도회 에피소드에서는 초반에 시녀장 프루던스와 조금 사이가 좋지 않은 듯해 보이지만, 후반부에서 신데렐라가 주최한 무도회를 마음에 들어한 왕이 프루던스에게 "자네도 좀 즐겨보게"라면서 공작에게 그녀를 보내자, 씩 웃으며 함께 탱고풍의 춤을 추는 것이 어쩌면 플래그를 꽂았는지도? 그런데 본편인 1편에서 유력가문들의 영애들이 한명씩 왕자에게 인사를 할때 그중 한명인 리노라라는 여인이 분명 토레와 그 부인의 딸이라고 소개되는걸 보면 분명 처자가 있는 유부남이란걸 알 수 있다. 아마 전편과 후편의 연결점을 자주 흐트리는 디즈니의 흔한 설정 망각으로 인한 오류가 아닐까 싶다.
속편의 궁정 무도회 에피소드에서는 초반에 시녀장 프루던스와 조금 사이가 좋지 않은 듯해 보이지만, 후반부에서 신데렐라가 주최한 무도회를 마음에 들어한 왕이 프루던스에게 "자네도 좀 즐겨보게"라면서 공작에게 그녀를 보내자, 씩 웃으며 함께 탱고풍의 춤을 추는 것이 어쩌면 플래그를 꽂았는지도? 그런데 본편인 1편에서 유력가문들의 영애들이 한명씩 왕자에게 인사를 할때 그중 한명인 리노라라는 여인이 분명 토레와 그 부인의 딸이라고 소개되는걸 보면 분명 처자가 있는 유부남이란걸 알 수 있다. 아마 전편과 후편의 연결점을 자주 흐트리는 디즈니의 흔한 설정 망각으로 인한 오류가 아닐까 싶다.
3.5. 시종
(한국어 성우는 최병상)왕궁의 시종으로 집집마다 무도회 초대장을 전달하고 공작과 함께 유리구두 주인을 찾으러 다닌다.
4. 동물들
4.1. 자크(Jaq)[13]
한국어 성우는 한호웅(1, 2, 3편 대사), 김재우 (3편 노래)
신데렐라의 친구 쥐들 중 리더 격으로 영리하고 꾀가 많다. 속편에서는 자기가 신데렐라에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해 요정 할머니의 마법으로 잠시 사람이 되는 에피소드가 있다. 빨간 옷에 주황 외투를 입고 빨간 모자를 쓰고 있다. 실사 영화에서는 암컷으로 바뀌어 재클린으로 나온다.[14]
4.2. 거스(Gus)
한국어 성우는 유해무(1편 대사), 서문석(2, 3편 대사), 이재호(3편 노래)
신데렐라의 친구 쥐들 중 하나로, 1편 초반부에 쥐덫에 걸린 것을 신데렐라가 살려주어 친구가 되고 온갖 고생을 겪게 된다. 뚱뚱하고 약간 어수룩하며 노란 상의를 입고 녹색모자를 쓰고 있다. 다른 쥐들은 거스를 거스 거스라고 부르며, 실사 영화에서도 신데렐라가 그렇게 부른다.
4.3. 수지(Suzy)
한국어 성우는 이현선
신데렐라의 친구 쥐 중 하나로 1편에서 신데렐라의 드레스를 고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암컷 쥐이지만 작중에서 이름이 언급되진 않는다.[15] 옷차림은 빨간색 모자에 노란색 에이프런 드레스를 입고 있다. 그런데 The Work Song과 그 뒤의 노래를 보면, 분명히 노래는 수지가 부르는데 이 쥐를 비춰줄 때마다 옷의 색이 파란색, 녹색 등으로 바뀐다. 가사집을 보면 여성 쥐의 솔로 파트는 모두 수지가 부르는건 확실한데, 이 쥐를 비출 때마다 옷이 바뀐다.
4.4. 메리(Mary)
신데렐라의 친구 쥐 중 하나로, 암컷 쥐들 중 가장 비중이 큰 캐릭터이다. 2편의 모습을 보면 자크에게 호감이 있는 듯하다. 일단 2편에서 나온 디자인(분홍색 에이프런 드레스와 모자, 모자는 색이 바뀌는 듯하다.)의 쥐는 1편에서도 꽤 나오는데 신데렐라의 테마곡을 부를 때 이 쥐의 옆에 자식처럼 보이는 쥐 두 마리도 함께 있다.
4.5. 루시퍼(Lucifer)
트리메인 부인이 기르는 고양이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유일하게 취급이 좋지 않은 고양이 캐릭터이다. 주인을 닮아 이름처럼 사악하며, 트리메인 부인에게 구박받는 신데렐라를 만만하게 보고 본인이 상전이라도 된 양 수시로 괴롭힌다. 심지어 신데렐라가 화가 나서 진지하게 벌을 주려 할때도 약을 올리는 간사한 행적을 보인다. 신데렐라를 돕는 자크, 거스[16], 브루노와는 앙숙지간이다. 후반부에는 방안에 갇힌 신데렐라를 구하는 생쥐들을 쉽게 저지하는 패기를 보였으나, 브루노에 의해 창밖으로 떨어지며 '디즈니 악당은 추락 결말을 맞는다'는 클리셰를 완성한다. 그래도 고양이라 별 상해는 없었던 모양이다.[17] 심지어 2편에서도 멀쩡한 상태로 나온다. 문제는 인성이 아직도 그대로라는 것...
2편에선 왕궁의 고양이 폼폼(Pom Pom)에게 반해 상사병으로 헤롱대는데, 그 모습을 본 생쥐들이 "우리가 너를 폼폼과 이어줄 테니 너는 우리를 쫓지 않기로 하자"는 제안을 한다. 그래서 생쥐들의 도움으로 일이 잘 풀리는 듯했지만, 폼폼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자마자 그녀의 환심을 사겠다고 생쥐들을 다시 사냥하려고 든다. 그 후 생쥐들의 반격으로 물을 뒤집어쓴 바람에 기분이 상한 폼폼에게 차이고, 생쥐들이 밀친 빗자루 대를 머리에 맞으며[18]양쪽에게 모두 버림받고 만다. 그야말로 배은망덕의 결과를 절실히 보여준 것.
3편에서는 트리메인 부인이 건 마법으로 인간이 되고[19], 신데렐라를 멀리 보내려고 하나 신데렐라와 자크와 거스에 의해 실패하고 다시 고양이로 돌아온다. 이를 신데렐라가 지켜보면서 마지막으로 '못된 고양이!' 라고 팩폭을 박는다.
4.6. 브루노(Bruno)
신데렐라의 친구 개이다. 개와 고양이의 오랜 클리셰처럼 고양이 루시퍼가 제일 무서워하는 대상이다. 1편의 초반에는 신데렐라가 브루노를 루시퍼와 친해지게 하려고 애쓰기도 한다. 나중에 요정 대모가 마법을 걸어줄 때는 시종으로 변하며 마지막에 신데렐라를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4.7. 메이저(Major)
신데렐라의 집에서 키우는 말이다. 요정 대모의 마법으로 자신이 마차를 모는게 아니라 마부로 변했다.
4.8. 새들
작중 등장하는 새 떼이다. 쥐들과 친한 사이로 루시퍼에게 물건을 투척하는 등 많은 도움을 준다. 대부분 파란색 새들이며, 쥐들과 달리 사람 말로 하는 대사는 없지만 신데렐라나 쥐들과 의사소통에 문제는 별로 없다.
5. 후속편 등장인물
5.1. 프루던스(Prudence)
성우는 김혜미(2, 3편)
궁정 시녀장 직책을 맡고 있으며 2편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신데렐라에게 왕자비 수업을 시키는 일을 맡았는데, 규율과 전례에 집착하는 깐깐한 성격이라 신데렐라와 다소 충돌이 있었다. 이름인 프루던스(Prudence)가 '사리분별, 빈틈없음, 검약'을 뜻하는 단어인지라 어찌 보면 매우 적절한 작명. 하지만 무도회가 열렸을 때는 신데렐라의 방식에도 장점이 많음을 깨닫고 ' 왕자비님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한다.
5.2. 폼폼(Pom-Pom)
왕궁의 암컷 고양이. 잘 꾸민 루시퍼에게 호의를 보이자마자 앞의 생쥐들을 발견하고 같이 사냥하려고 한다. 그러다 쥐들의 반격으로 물을 뒤집어쓴 바람에 기분이 상해서 루시퍼를 찬다.
5.3. 빵집 주인(The Baker)
2편에 등장한 조연. 설정상 이름은 라딘이라는데 작중에선 딱히 불릴 일이 없어 그냥 빵집 주인(baker)이라고만 알려져 있다. 금발에 푸근한 인상의 살집 좋은 청년인지라 한참 후배뻘(?)인 크리스토프 비요르그먼과 비슷한 인상이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빵 굽는 솜씨가 상당히 좋은지 귀족이라 좋은 것만 먹었을 아나스타샤[20]가 냄새만 맡고 이끌리고 맛있겠다고 생각할 정도다.
첫번째 에피소드 궁정 무도회 편에서는 신데렐라를 찾아온 평민 친구들과 함께 있는데, 아마도 신데렐라가 왕자비가 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듯하다.[21] 하지만 시녀장 프루던스가 '왕자비님께서 평민들과 어울리시면 안 된다'며 신데렐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돌려보내는 것으로 등장 종료.
이후 아나스타샤의 사랑 이야기 편에서는 본격적으로 해당 에피소드의 남주 포지션이 된다. 아나스타샤와 서로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자신의 딸들을 좋은 집안에 시집 보내고 싶었던 트레메인 부인은 당연히 천한 것이라며 싫어했다. 그래도 처음으로 설레어본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아나스타샤는 빵집 주인에게 주기 위한 꽃 화환을 샀는데, 하필 빵집 주인이 자기보다 더 예쁜 여자와 함께 자기가 산 것과 똑같은 화환을 들고 대화하는 것을 보고는 울면서 뛰쳐나갔다. 사실 빵집 주인이 화환을 보여주자 여자가 "어머, 그분이 정말 좋아하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단순히 연애상담을 해 주던 친구나 가족이었던 듯한데, 아나스타샤를 보고 그녀가 오해했음을 깨달은 빵집 주인은 급히 아나스타샤를 뒤쫓아간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찾지 못하고 낙심한 채 분수대 앞에 잠시 주저앉는데, 운 없게도 지나가던 염소에게 화환까지 뜯어먹히고 만다. 그런데 그 분수대에선 기막힌 우연으로 아나스타샤도 숨어서 울고 있었다. 그를 본 아나스타샤는 다시 도망치려 하는데, 빵집 주인이 잠시만 기다려달라며 아나스타샤를 붙잡고 조금 전 염소에게 뜯어먹힌 화환에서 한 송이 남은 망가진 꽃이나마 수줍게 내민다. 이에 자기 혼자만의 마음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아나스타샤가 기쁘게 그 꽃을 받는데, 트레메인 부인이 나타나 "내 딸 못준다"를 시전한다. 하지만 신데렐라에게 용기를 배우고, 그 용기가 빵집 주인의 마음을 알고서 더욱 충천해진 아나스타샤가 처음으로 어머니에게 반항해 결국 그녀와 함께 무도회에 참석한다.
3편에서는 등장하지 않나 싶었지만 엔딩 크레딧에서 쑥스러워하는 아나스타샤에게 컵케이크를 건네주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쯤하면 공식에서 아나스타샤의 짝으로 확정지었다고 봐도 될 듯.
[1]
여기서 신데렐라의 미모와 사랑을 부러워하며 자신도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어하지만 외모가 뛰어나지 않아 스스로 여성으로써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여 낮은 자존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 밝혀진다. 물론 트리메인 부인이 "여자는 완벽하게 예뻐야 좋은데 시집갈 수 있다"고 외모 지상주의를 불어넣은 탓도 있다. 이 에피소드에서 신데렐라의 도움으로 자존감을 높이고 짝사랑인 줄 알았던 빵집 주인이 자신을 진심으로 좋아해준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극복에 성공한다. 사실 외모도 팔자주름과 문어다리가 생각나는 특유의 헤어스타일 때문에 못생긴 것처럼 보일 뿐이지 피부도 신데렐라보다 하얗고 늘씬하며 머리만 풀어도 미형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소보다 외모가 상승한다. (아닌 게 아니라 2편에서 신데렐라가 아나스타샤를 꾸며줄 때도 제일 먼저 하는 것 중 하나가 머리를 풀어준 것이다.)
[2]
사실 1편에서도 둘만 놓고 비교하면 드리젤라가 좀더 표독스럽게 구는 씬이 일부 있다. 그렇다고 아나스타샤가 딱히 더 착하게 나왔다기보다는 그냥 둘이 한 세트인 쪽에 가까운지라 1편에서는 누가 더 착하다고 하기 애매하다.
[3]
원작 동화를 참고한 것 같다. 본래 신데렐라 이야기가 전세계에 각 문화권별로 비슷한 이야기가 많은 설화인데 그 중에서는 신데렐라의 두 의붓언니 중 작은언니가 그래도 큰언니보다는 심성이 덜 못되었거나 신데렐라를 조금 챙겨 주기도 하는 버전이 종종 있으며, 가장 유명한 샤를 페로 버전도 그렇다. 샤를 페로 판에서 큰언니는 주인공을 '재투성이 엉덩이'라는 뜻의 '큐상드롱'이라고 부르는데, 당시에 '엉덩이가 지저분하다'는 말은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의미가 있어 아무리 의붓자매라지만 언니가 동생에게 하기에는 너무 심한 폭언인 반면, 작은언니는 그냥 '재투성이'란 뜻으로 모욕의 정도가 덜한 '상드리용'이라고만 부른다. 한국어로 어느 정도 뜻이 통하게 의역하자면 의붓동생인 막내한테 맨날 걸레질을 시키면서 큰언니는 '걸레'라고 부르고, 작은언니는 '걸레질 담당' 정도로 불렀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4]
1편의 음악 교육을 받는 장면에서 드리젤라는 노래를 부르고 아나스타샤는 플루트를 부는데, 둘 다 영 실력이 시원찮아 루시퍼가 귀를 막고 괴로워한다. 아무래도 아나스타샤는 플루트보다는 노래 실력이 더 나은 모양. 어찌 보면 트리메인 부인이 딸의 교육조차도 적성을 제대로 계발해주는 게 아니라 그냥 귀족 체면을 위해 한다는, 친엄마로서도 자격 미달인 면모로 보이기도 한다.
[5]
심지어 아나스타샤는 마지막에 화해할 때까지 죄책감에 신데렐라와 제대로 눈도 마주치지 못했으며, 차밍에게 미안한 마음까지 들며 점점 싸늘해지고 말았다.
[6]
알라딘에 등장하는
술탄(
자스민의 아버지)과 한국판 성우가 같다.
[7]
문서에도 나와 있는 노년기 초상화를 보면 대머리와 풍성한 콧수염이 닮았다. 다만 뺨에 자란 턱수염은 없다.
[8]
초상화를 보면 아들 왕자가 어렸을 때 이렇게 말타기를 해주며 놀았던 모양이다. 실제로
프랑스의
앙리 4세가 이렇게 자식들을 등에 태우고 노는 모습이 그려진 초상화가 존재한다.
[9]
열지 않게 되어 있는 창문의 커튼을 연 것에 대해 하늘에 뜬 달을 보고 "달이 참 아름답구만!"이라 감탄했고, 궁정 무도회에 평민들을 들인 것은 왕이 넘어졌을 때 일으켜준 평민 노인과 과거 아는 사이였는지 오히려 이름까지 부르며 반가워했으며, 후식으로 관례인 자두 스튜 대신 초콜릿 푸딩이 나온 것도 맛보고 "초콜릿이잖아? 이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데!"라며 마음에 들어했다.
[10]
1편에서 스스로 말했듯, 왕자가 결혼만 한다면 상대가 어떤 여자라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인지 어색해하는 왕자와는 다르게 아나스타샤를 귀여워해준다.
[11]
붉은 머리의 미녀인데 그래서 같은 붉은 머리에 똑같이 춤을 못추는 아나스타샤를 의외로 귀엽게 봤을지도? 스스로도 "널 보니 사별한 왕비가 떠오르는구나"라며 잠시 추억에 잠겼다.
[12]
이때 선두에 선 기사는 칼(!)처럼 보이는 것을 휘두르며 쫓아간다.
[13]
참고로 자크와 밑의 거스는 제임스 맥도널드(1906~1991)가 맡았다, 즉 자문자답이다.
[14]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에서는 이 자크를 Jaq라고 표기한다.
[15]
작중에서 쥐들은 대사들이 각각 있지만, 이름이 언급되는 쥐는 위의 두 쥐 뿐이다. 이들이 신데렐라의 드레스를 고쳐주면서 부르는 노래도 부른 사람의 목록에 자크와 거스의 성우 제임스 맥도널드는 올라가 있는데, 나머지는 그냥 Mice Chorus라고 적혀 있다.
[16]
특히 거스와는 앙숙 중에서도 상당히 앙숙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거스는 루시퍼 때문에 엄청난 고생을 한다.
[17]
고양이는 어느정도의 높이에서는 추락해도 크게 다치지 않는다.
[18]
이때 생쥐들이 "우리 거래는 끝이야(The deal is off)!"라고 외친다.
[19]
성우는
서문석.
[20]
신데렐라의 아버지도 귀족 백작이었지만 트레메인 부인 역시 좋은 가문의 여식이다.
[21]
1편에서 신데렐라의 집에 다른 고용인은 전혀 없고 신데렐라 혼자 가사일을 다 했던 것으로 보이니 아마 시장에 장을 보러 가는 것도 신데렐라 몫이었을 테고, 이러면서 안면을 텄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