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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1-05-03 13:57:22

식민지 국제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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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메스티소2.2. 필리피노2.3. 미국의 흑백 혼혈2.4. 일본의 내선 결혼과 내선일체2.5. 고려인과 카자흐인/러시아인 국제결혼

1. 개요

식민지 국제결혼이란 타국을 무력 등으로 식민지화한 나라의 국민과 피지배국민이 결혼하여 출산하는 일을 이른다.
주로 자발적이라기 보단 피지배국/피지배민족을 지배하는 정부의 행위에 의한 반 강제적/강제적 국제결혼을 일컫는다.

2. 역사

2.1. 메스티소

과거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중남미 지역을 식민지로 삼았던 시절에 대규모의 식민지 국제결혼이 이루어졌다. 특히 스페인의 경우 스페인인은 오직 남성만 중남미 식민지에 입국 허가함으로써 상당히 노골적인 식민지 국제결혼 장려 정책을 펼쳤다. 오랜 기간 동안 이런 정책들을 고수함으로써 중남미의 고유 언어는 사라졌고 종교도 자연스럽게 스페인/포르투갈의 국교인 가톨릭 신자가 많아 졌다. 결국 메스티소라는 새로운 인종이 탄생하였다.

2.2. 필리피노

중남미와 비슷한 시기에 스페인에게 지배당한 만큼 같은 맥락이다. 역시 필리핀 고유어는 퇴색하였으며, 초기에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다 이후 영어로 공용어를 바꾸게 된다. 또한 필리핀의 종교 통계에서 가톨릭이 1위로 나오는 원인일 것이다.

2.3. 미국의 흑백 혼혈

식민주의에 의한 혼혈은 아니지만 오히려 훨씬 더 불쾌한 사례이다. 과거 미국의 백인들이 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납치해 와서 노동을 시키다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미국 백인과 흑인이 맺어진 사례를 일컫는다. 다만 여기서 정부의 주선 행위는 없었으나, 정식 결혼은 거의 사례가 없었다. 그냥 미국 남성들이 내키는대로 흑인 여종들을 건드렸고 그 과정에서 흑백 혼혈아들이 부지기수로 양산되었다. 또한 흑인과 흑백 혼혈아들에겐 매우 유감스럽게도, 과거 미국은 흑인 혈통이 조금이라도 섞여 있는 백인은 차별의 대상이 되곤 했다. 현대 흑인 중 백인 조상이 있는 비율이 무려 80%며, 미셸 오바마 집안도 부계 쪽으로 주욱 거슬러 올라가면 백인 농장주가 나올 정도였다.

2.4. 일본의 내선 결혼과 내선일체

일제강점기 35년 간 한반도를 합병한 일본(일본제국)은 조선인(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의 국제결혼을 장려하였다. 일본 측은 그들의 문서에서 한반도를 잘 통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들 중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의 결혼’ 을 내세웠다. 짧게 말해 ‘내선 결혼’이라고 칭한다. 하지만 기간이 35년[1] 으로 스페인 같은 나라에 비하면 짧았고 당시 조선은 결혼 시 대체로 부모님에 의한 중매 결혼을 하였고, 일본에서도 이런 동일한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양측 부모님이 일부러 일본인/조선인을 주선하거나 탄광촌이나 일본 열도로 이사하여 부모님과의 지속적 소통이 두절되었거나 자유 연애 결혼을 한 것이 아닌 한 국제결혼이 이루어지는 일은 드물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내선결혼을 한 조선인이 결코 적진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는 급기야 내선일체(일본과 조선은 하나다.) 라는 선전을 하였는데 이런 선전을 한 이유는 다름 아닌 중일 전쟁과 태평양 전쟁에서 조선인을 강제징용 할 핑계거리였다.

2.5. 고려인과 카자흐인/러시아인 국제결혼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스탈린을 필두로 한 소련 공산당 연해주에 살던 고려인 카자흐스탄 인근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강제 이주된 이후 한반도와의 소통이 끊어져 버렸기 때문에 소수의 고려인끼리만 계속 결혼할 수는 없었을 것이고 고려인과 카자흐인/러시아인 사이의 국제 결혼이 있었을 것이다.
[1] 본격적인 내선 결혼 정책을 펼친건 경술국치(1910)가 훨씬 지나서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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