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몬차 서킷의 1번 시케인. 모든 F1 서킷 중 가장 빠른 평균 속도를 자랑하지만, 첫 코너부터가 저렇게 생긴 덕분에 F1 캘린더에서 가장 강력한 브레이킹을 볼 수 있는 곳이다.[1] |
Chicane
레이스 트랙에서 차량의 속도를 줄이기 위해 설치한 장애물 또는 S자 구간. 차량의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선 구간 중간에 주로 설치된다. 대표적인 곳이 몬차 서킷과 라 사르트 서킷.
초기에는 시케인이 도전적인 레이싱의 정신을 퇴색시킨다는 비판이 있기도 했지만, 날이 갈수록 기술 발전으로 빨라지는 차량으로 인해 관객들의 재미를 담보로 수많은 드라이버가 목숨을 잃은 후로는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2] 현대에 들어서는 시케인은 오히려 급격한 브레이킹이나 코너링과 관련된 현란한 컨트롤을 볼 수 있는 구간으로서 긍정적으로 인식이 바뀌어가고 있다.
서킷 주행을 즐기는 매니아들 사이에선 느리게 달리며 다른 차량 흐름에 방해되는 드라이버를 '움직이는 시케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보행자를 위주로 설계된 일반도로에서 차량의 속도를 늦추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만든 커브도 시케인으로 호칭한다. 덕수궁 돌담길 인도를 넓히면서 차량 통행로를 의도적으로 구불구불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시.
현대 N의 N이 이것의 모양에서 따왔다고 한다.
[1]
그리고 락이 걸리면 거의 다 가로지르거나 왼쪽에 위치한 감속배리어를 지나쳐 직진코스로 빠진다.
[2]
라 사르트 서킷만 해도 1989년때 그룹C 프로토타입 카들이 뮬산 스트레이트를 400km/h를 찍는데 성공했는데, 이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당시 차량 안전규정으로는 드라이버의 목숨을 지키지 못해서 1990년부터 시케인을 2개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