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의 등장인물 신이슬(미나모토 시즈카)의 어머니에 대한 내용은 순이음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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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100명의 그녀의 등장인물. 요시모토 시즈카의 어머니이다. 성우는 요네자와 마도카.2. 작중 행적
시즈카의 회상 |
시즈카가 처음 등장한 3화에서 회상으로 등장. 책을 사용하지 않으면 소통을 하지 못하는 시즈카에게 왜 남들처럼 평범하게 말하지 못하는 거냐며 시즈카를 엄하게 대하는 모습이 보여졌다.
현재 |
이후 134화에서 직접 등장한다. 시즈카와 대화 없이 아침 식사를 하던 도중, 시즈카가 책 대신 스마트폰으로 소통한다는 것을 언급한다. 그러고는 스마트폰을 가지면 대화 상대가 생길 거라 기대했던 게 잘못이라며 스스로를 탓하고, 바로 해지하겠다며 시즈카의 스마트폰을 압수한다.
렌타로와의 첫 만남 |
그날 오후, 자택에 돌아오자 시즈카가 데려온 남자친구 아이죠 렌타로와 만나게 된다.
시즈카가 전자음성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렌타로라는 것을 알아차리자 다시는 시즈카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소통 방식을 그만두게 하지 않으면 차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더욱 괴로워진다면서, 렌타로의 자기만족 때문에 시즈카는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지 못한다며 렌타로의 노력을 부정한다. 그럼에도 렌타로는 시즈카는 지금 고통받고 있다면서, 자신은 미래를 위해 현재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평생동안 고통받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힌다.
이에 표정이 더욱 싸늘해지며, 렌타로가 사회를 알아갈수록 시즈카를 사랑해야 할 이유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즈카에게도 렌타로가 평생 사랑해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본다.[1]
렌타로의 반박 |
하지만 렌타로는 그럼에도 물러나지 않고 시즈카를 평생 사랑하겠다. 자신은 시즈카의 좋은 모습을 잔뜩 알고 있는데 말을 잘 못한다고 해서 굳이 시즈카가 남들과 똑같아질 필요는 없다. 자신은 '시즈카이기 때문에' 시즈카를 좋아하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그러자 처음으로 당황한 듯 표정이 변하면서 그것은 렌타로가 멋대로 바랄 뿐인 가치관이라 반박하지만, 렌타로는 그 생각도 마찬가지로 시즈카가 바라는 가치관은 아니라며 반박한다. 시즈카는 시즈카 자신과 다른 사람들 속에서도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아이인데, 시즈카 자신이 남들처럼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는지 렌타로가 질문하자, 어린 시절부터 말을 더듬으면서도 자신과 행복하게 지낸 시즈카의 모습이 떠올라 충격을 받는다.
마침내 육성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즈카 |
어머니와 렌타로가 갈등을 빚는 것을 지켜보던 시즈카는 마침내 어머니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육성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자기 자신은 독서뿐만 아니라 렌타로를 사랑하고 있으며, 어머니에게 자기를 낳아줘서 고맙다"고 말이다. 마침내 자기가 그렇게 원했던 딸의 육성을 듣자 렌타로의 말대로 자신이 '미래'나 '사회'가 아닌 '시즈카'를 바라봤어야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서 렌타로를 집으로 돌려보낸다.
딸의 모습을 인정해주다 |
다음 날 아침, 시즈카에게 스마트폰을 돌려준다. 스마트폰을 받은 시즈카가 전자음성으로 자신에게 말을 걸자 놀라워하면서 담담히 일상적인 대화를 나눈다. 그러고는 마침내 "그런 식으로 말하는구나"라며 눈물을 흘리고, 시즈카의 개성을 인정해 주면서 갈등을 완전히 해소한다.
180화 일상 이야기 시즈카 편에서 오랜만에 등장. 간식을 전해주려다 두 사람이 키스하는 걸 알고 시즈카도 이제 고등학생인데다가 상대가 아이죠라면 괜찮겠지 하지만 너무 오래 걸려서 언제까지 하는 건가 생각한다.
3. 평가
135화에서 밝혀진 속마음 |
(어서, 어서 고쳐야 해. 시즈카는 벌써 중학생이 되고 말았어. 이대로 어른이 되어버린다면? 만약 내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ruby(시즈카의 아버지, ruby=그 이)]는 일 때문에 일본에 거의 안 오고, 무슨 일이 없다 해도 나는 시즈카보다 먼저 죽어. -"그럴 때" 이 아이는 어떻게 살아가야 돼? 고쳐지지 않는 건 내 엄격함이 부족한 탓. 내가 죄악감 따위로 무르지 않았다면 시즈카는 이미 벌써 고쳐졌을지도 몰라.)
(시즈카에게) "어째서 넌 그렇게 이상한 애인 거야!!!"
(「어째서」? 그런 건 뻔하지. 시즈카가 이런 거는 전부 [ruby(어머니, ruby=내)] 탓이야.)
135화에서 드러난 속마음
렌타로가 설득하고자 찾아갔을 때 집의 배경[2]이나 이후 시즈카를 학대에 가깝게 키운 진실이 밝혀진 모습을 보면 시즈카를 싫어하기보다는 확실히 어머니로서 시즈카를 아끼고 있다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문제는 그 수단이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이라는 점.[3](시즈카에게) "어째서 넌 그렇게 이상한 애인 거야!!!"
(「어째서」? 그런 건 뻔하지. 시즈카가 이런 거는 전부 [ruby(어머니, ruby=내)] 탓이야.)
135화에서 드러난 속마음
작중 묘사상 시즈카의 어머니의 행동원리는 조급함과 딸에 대한 걱정, 그런 딸에게 제대로된 대안을 마련해주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자괴감 등등 부정적인 감정이 기반이 되었음은 확실하다. 실제로 이는 괜한 걱정이 아니고, 딸이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심각한 말막힘( 말더듬)증세를 보이고 이게 시간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게 되니 어머니 입장에선 딸의 모습에 여러모로 걱정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4]
가정 내에 시즈카의 증세와 관련되었을 법한 책들을 잔뜩 모아놓은 것으로 보아 본인도 최대한 공부하며 이를 도우려 했을 듯하나, 결과적으론 작중에 나오듯 제대로 된 해결책을 내지 못했고 시즈카 모녀는 '어머니의 대안이 실패한다 - 이에 시즈카가 자괴감을 느끼며 말더듬이가 심해진다 - 이 모습에 어머니의 자괴감이 강해지고 조금 더 과격한 대안을 만들어낸다'라는 악순환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5] 문제는 이 악순환에서 마찬가지로 정신이 한계에 몰린 어머니 쪽이 점점 더 '자신이 부족해서 이렇게 된 것'이라며 자신과 시즈카 모두 강압적으로 몰아붙이는 수단만 짜내게 된 것. 자신에 대한 공포를 떨친 딸의 진정한 속마음을 듣고서 자기 자신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깨닫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딸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보면 실제로 이 정도로 속으로 곪아있는 상태에서도 딸에 대한 애정만큼은 놓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시즈카에게 자신의 사랑과 걱정, 불안이 모두 뒤섞여서 잘못된 방법으로 표현하고만 안타까운 케이스.
4. 기타
No 삐빗 |
- 렌타로와의 삐빗은 없었다. 비슷하게 딸과 갈등이 있었던 하나조노 하하리와는 달리, 삐빗이 생겼다면 여러모로 소재 중복은 물론이요 전개하는 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6] 자제한 것이다.
- 남편이 일 때문에 일본에 거의 못 돌아온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단신부임 중이라 시즈카의 양육도 홀로 전담한 듯하다. 만약 시즈카의 아버지가 함께 거주 중이었다면 모녀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는 있었겠지만 해외부임 중이라 시즈카의 어머니에게 힘이 되어줄 수 없었기에 사실상 시즈카의 증상에 대한 자책감과 차도가 나아지지 않음에 따라 그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 100여친 조연들 중 최초로 문서가 만들어졌다. 그 이전까진 주인공 렌타로와 렌타로 패밀리 멤버들, 그리고 신 정도를 제외하면 아무도 별도 문서가 나온 적이 없었음을 생각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독자들에게도 제법 큰 임팩트를 준 인물.[7]
5. 관련 문서
[1]
이 때의 속마음을 보면 렌타로가 언젠가는 시즈카를 버릴 것이라 확신하고서, 어차피 이별할 거면 지금 당장 헤어져 그 고통을 줄여줄 것을 바라고 있었다.
[2]
심리학이나 인간 관계와 관련된 서적이 잔뜩 구비되어 있다.
[3]
아리마 사키의 경우 자신이 시한부라 아들을 더 이상 돌봐주지 못한다는 조급함에 자신이 아직 살아있을 때 자식의 장래를 탄탄대로로 만들고자 피아노를 가르쳐주기 시작했으나 수명이 얼마 안 남았다는 조급함과 갈수록 심각해지는 병마로 인한 괴로움과 스트레스로 아들에게 학대에 가까운 교육을 시키며 폭력까지 썼고 이는 오히려 아들 코세이가 어머니인 사키를 증오하고 피아노를 혐오하게 만들어버렸다. 제작진도 이에 대해 다분히 의도된 부분이라며, 아들을 위해 피아노를 알려주려는 강압적인 행동이 오히려 아들의 장래를 망쳐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만들도록 의도했다고 밝혔다. 조급함과 독선에 사로잡혔단 점에선 시즈카의 어머니와 여러모로 행동원리가 유사하다.
[4]
실제로 어릴 적 말더듬이 증세를 보이는 경우 중 대다수는 사춘기를 거치면서 자연스레 사라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 없을 정도로 완화된다. 중학교 이후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악화되는 시즈카의 모습은 부정적인 의미로 이례적이고 드문 케이스로, 심지어 시즈카 본인도 이에 자괴감을 느끼며 책을 통해서 대화하려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다.
[5]
실제로 시즈카가 어머니를 딱히 싫어하진 않는다는 점, 작중 묘사상 과거엔 크게 구박받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지는 점 등을 보면 어릴 적부터 지금처럼 심신양면으로 시즈카를 몰아붙이진 않았음을 알 수 있다.
[6]
작중 상황은 하카리가 저택에 유폐될 당시만큼은 아니지만 모녀 간의 갈등으로 사이가 벌어져 있다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었고, 해당 에피소드는 시즈카의 인격적 성숙과 어머니와의 갈등 해소가 주요 주제였으므로 만일 렌타로와 삐빗이 생겼다면 원래 의도가 아닌 렌타로와 연인이 되는 것으로 갈등이 이상한 방향으로 해결되기에 개연성이 엉망이 된다. 거기다 하하리의 남편과 달리 시즈카의 아버지는 엄연히 살아있기에 불륜 문제도 있다.
[7]
작품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병맛과 러브 코미디로 가득해서 자주 망각하게 되지만, 렌타로가 단순히 초월적인 피지컬이나 히로인을 생각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사고방식도 매우 성숙하다는 것을 다시금 알려준 인물이다.